-
일제강점기 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1884년(고종 21) 당시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원곡리[지금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출생하여 거주하였다. 강은식은 1919년 만세 운동에 참여하였다. 1919년 4월 4일 오전 11시경 당시 경기도 시흥군 군자면 주재소 부근에는 약 1,000여 명이 집합하였다. 이미 3일 “거모경찰관주재소 및 군자면사무소를 불 질러 부숴버리자.”라...
-
삶에 지치고 피곤한 이들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 어떤 이는 한 잔의 술로 삶의 시름과 현실의 고통을 잊으려 술집으로 향하고, 혹 어떤 이는 현재의 삶터를 떠나 먼 곳으로 여행을 가기도 한다. 고국을 떠나 원곡동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고달픈 현실과 삶에 지친 각자의 영혼을 정화하는 곳을 어딜까? 바로 교회, 성당, 절, 이슬람사원 등이 그곳이다. 원곡동에는...
-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시간 단위로 재단한다면, 가장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 단위가 바로 1주일이다. 매시간별 또는 일자별로 끊으면 한 개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편리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삶까지 묘사하기에는 너무 숨 가쁘다. 특히 인간의 삶을 노동과 휴식의 관점에서 바라보려면 1주일 단위로 삶을 관찰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산업 사회에서 임금 노동자는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도시근린공원. 안산시는 단원구 원곡동 주민의 건강 증진과 여가 선용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1998년에 총 사업비 6억8천9백만 원을 투입하여 관산공원을 조성하였다. 관산공원의 부지 면적은 99,009.8㎡이며, 잔디 면적은 1,300㎡이다. 공원 내에는 교목 1,016본과 관목 11,080본 등 총 12,096본의 나무를 심었다. 운동 시설로는 배...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시립 도서관. 관산도서관은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고품질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여 정보 및 문화교육센터로서의 기능을 다하는 동시에 시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1년 4월 9일 도서관 공사를 착공, 1993년 4월 9일에 준공했으며, 1993년 7월 30일에 관산도서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체육관. 안산시는 각종 집회를 열 수 있도록 회관을 건립해 달라는 주민 건의에 따라, 1993년 9월 반월도시계획시설 부지인 관산운동장에 배드민턴과 배구, 탁구, 태권도 등의 여러 종목을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이 체육관인 관산실내체육관을 건립하였다. 관산실내체육관의 부지 면적은 11,822.2㎡이며, 경기를 할 수 있는 마루판의 규격은 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공 체육 시설. 관산운동장은 주거단지 형성과 생활체육 참여 인구 증대에 따른 체육 활동 공간을 조성하여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인근 주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체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스포츠 교류를 통한 시민 화합과 지역 사회에 대한 애향심 고취를 위해 1990년에 조성하였다. 안산시는 2008년 5월에 단원구 원곡동 주민의 체력 증진을 위해 관...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립 중학교.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을 기르는 외국인, 인간의 존중하고 명예를 소중히 지키는 도덕인, 개성과 창의성을 갖춘 능동적인 창조인, 스스로 소질을 계발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자주인, 건전한 마음과 의지력이 강한 건강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교훈은 ‘성실’이다. 관산중학교는 1985년 1월 21일 6학급 설립 인가를 받아, 1...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공 체육 시설. 근로자운동장은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하여 안산시가 1990년에 건립한 체육 시설이다. 2007년 6월 1일부터는 안산도시공사에서 위탁관리하고 있다. 근로자운동장의 부지 면적은 8,624.9㎡이며, 주요 시설로는 축구장과 배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주차장, 고정식 화장실, 관리사무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
원곡동을 평일 낮에 돌다보면 외국인보다는 오히려 내국인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그들 중에는 원곡동 주민도 많으나, 낮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이 있는 원곡동에서 보내고 밤이 되면 사는 곳으로 퇴근하는 사람도 많다.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은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안에 있는 상가나 금융 기관, 관공서, 식당, 봉사 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원래 원곡동에 거주했지만 여...
-
요즘 들어 흔히 듣는 명칭 중의 하나가 ‘정보화 마을’, ‘청정 마을’ 등의 ‘00 마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은 국제화 마을일까? 사실 국경없는 마을은 국제화마을이란 명칭보다는 다문화 마을이라는 명칭이 더 적합하지만, 다문화라는 명칭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듣기도 하고, 다민족·다국가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서 다문화·국제화 마을로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듯...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던 자연마을. 조선 숙종 때 우의정을 지낸 동산(東山) 윤지완(尹趾完)[1635~1718]의 사당이 있었으므로 윤지완의 아호를 따서 동산골[東山谷]이라 불렀다. 윤지완의 묘는 본래 시흥시 산현동 안장바위에 있었는데, 그곳에 묘를 쓴 뒤 서해안의 조기가 잡히지 않자 어부들이 상소해 개성 천마산으로 옮겼다. 그 후 윤지완의 후손인 파평윤씨 문중에서 묘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동산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동산골과 일각정승」은 윤지완(尹趾完)[1635~1718]이 한겨울에 동상에 걸려 한쪽 다리를 자르게 됨에 따라 일각정승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효행담이다. 윤지완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1682년(숙종 7)에 일본에 사신으로 간 적이 있었다. 그때 일본에서는 조선의 사신 윤지완을 영접하기 위하여 정각을 지어 놓...
-
독살[일명 돌살 또는 돌발]이란 어구(漁具)가 있다. 독살은 함정어구로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서해안에서 지금도 발견되는데, 돌로 담을 쌓아 밀물 때 고기가 들어와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고안된 어업 도구이다. 원곡동에 사는 많은 사람의 생을 이런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을까? 한창 경기가 좋을 때 원곡동으로 이사하거나 이주해 와 부지런히 살다가, 적당한 시기가 되...
-
2008년 12월 기준으로 국경없는 마을의 행정동인 원곡본동주민센터에 등재된 인구는 38,000명쯤 되는데, 이중 외국인이 16,000명으로 대략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2000년도에 4%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셈이다. 이들 중 이주 노동자 수는 공식적으로는 11,000명으로, 조선족 동포[74.5%], 중국인[13.9%], 베트남인[2.4%], 필리...
-
이주민의 동네 원곡동은 이제 커다란 변화 앞에 서게 되었다. 2009년 5월 1일 지식경제부에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원곡동이 ‘한국의 다문화 수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2008년 12월 안산시에서는 외국인 이주민 복지 증진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통한 지역 개발을 위해 다문화 체험 특구를 추진하다고 발표하였다. 그 주된 내용은...
-
어디에서 살든 인간은 생존을 위해서 무엇인가를 먹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음식이야말로 어떤 문화나 지역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하면서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주라는 인간의 이동은 사람만의 이동은 아니다. 사람이 움직이면 그 사람의 음식도 따라서 움직이고 결국 그 사람의 문화가 움직인다. 그래서 사람이 있으면 음식이 있어야 하고, 곧 음식점이 생긴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던 자연마을. 풍수로 보아 백 가지 성(姓)이 살 곳이라 하여 백성말[百姓洞]이라 하였다고 한다. 1979년 반월공업단지 조성과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폐동되면서 원주민을 위한 이주 단지가 조성되어 원주민이 가장 많이 살던 지역이었다. 현재 원주민은 다시 이주하였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사는 ‘국경없는마을’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도시근린공원. 시민공원은 1989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주민은 물론 반월공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 방문객들의 여가 선용에 기여하기 위하여 안산시 최초의 공원으로 건립되었다. 총 면적은 469,608.6㎡이며, 배드민턴장·국궁장 등의 운동 시설과 어린이놀이터·화장실·주차장·각종 의자 등의 휴게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해의 낙조와 해무를 볼 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골프 연습장. 시민공원 내에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제10조에 의거 민간투자 사업으로 골프 연습장 건설사업을 추진하여 예산 절감과 생활체육 공간 확대를 이루어 시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자 2002년 3월에 안산골프클럽을 건립하였다. 안산골프클럽은 주차장을 제외한 부지 면적이 11,560㎡이며, 건축 규모는 지상 3층에 지하 1층...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바르게 행동하는 민주적인 어린이, 스스로 터득하는 창조적인 어린이, 앞길을 펼쳐가는 자주적인 어린이, 심신을 다져가는 건강한 어린이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교훈은 ‘따뜻한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안산서어린이 육성’이다. 1988년 3월 1일 안산서국민학교로 개교하였다. 1989년 3월 1일 특수학급을 설치하였다. 1990년...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사회 복지 시설.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의 직업 지위는 매우 낮으며 특히 저소득층 여성의 경우에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기혼 여성들은 임시 일용직 등 불안정한 고용 형태의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들이 주로 고용되어 있는 중소기업 및 소기업체에서의 기업 복지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여성 근로자의 고용의 질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고용...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있는 안산 지역 여성 노동자 권익 보호 단체. 안산여성노동자회는 안산 지역 여성 노동자의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평등을 이루어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고 건강한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인권 사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되었다. 1997년 10월 4일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 안산지역사무소를 설치하였다. 1998년 4월 16일 중소기업 중장년 여성근로...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수도권 광역 지하철 과천-안산선의 종착역. 1988년 10월 25일 안산선이 개통됨에 따라 설치된 금정~안산 구간의 종착역으로서 개통되었다. 본래는 원곡역으로써 수인선의 유일한 운전취급역으로 교행이 이루어졌으나, 과천-안산선 개통 이후 안산역으로 개칭되었다. 1937년 8월 6일 수인선 개통으로 영업을 시작하였고, 1977년 9월 1일 화물, 수...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립 초등학교. 나라를 사랑하고 바른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 슬기롭게 생각하며 미래를 열어가는 어린이, 건강하게 자라고 즐겁게 생활하는 어린이, 근검절약하고 협동하는 어린이, 꿈을 갖고 소질과 재능을 키우는 어린이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교훈은 ‘바르며 슬기롭고 씩씩하게’이다. 1955년 6월 1일 풍곡국민학교로 개교하였다. 1980년...
-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이 들어서 있는 안산시는 다른 말로 이주민의 도시이다.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넓은 공간이 필요했고, 이는 그 공간 위에 터를 잡고 살던 사람들의 이주를 전제로 하였다. 지금의 원곡동 역시 반월공단 조성 때 원주민을 수용할 이주 단지로서 조성된 지역이었다. 당시 원주민 이주 단지로 반월 신도시의 주거 지역 내에 7개소가 마련되었고, 사업...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대한예수장로회 소속의 교회. 안산조선족교회는 서울조선족교회의 안산 지역 교회이다. 서울조선족교회는 사기 피해를 입은 조선족 동포를 돕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집행위원장이었던 서경석 목사가 2000년 6월 6일 갈릴리교회를 빌려 약 20여 명의 국내 체류 조선족과 함께 예배를 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안산에서 서울조선족교회가 위치한 서울특별시 구로...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던 자연마을. 신도시 개발 당시 안산시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백성말 동쪽에 있던 마을이다. 남향받이 양지바른 곳에 있어 양지마을[陽谷, 陽地]이라 하였다. 동서로 길게 형성된 마을로 동쪽 지역인 중소기업연수원 입구 지역을 아랫말, 원곡1동사무소가 있는 서쪽 지역을 웃말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에 안산군(安山郡) 와리면(瓦里面) 원상리(元上里)에 속하...
-
직접 가 보지는 못했지만 누구나 웬만하면 알고 있는 곳들이 있다. 가령 모차르트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직접 가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국경 없는 마을의 인지도는 잘츠부르크와 단순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어느 곳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가장 큰 힘은 역시 언론이다. KBS를 비롯한 공중파 방송은 물론이고,...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윤리를 배워 실천하는 사람을 기른다, 자기를 바르게 알고 자긍하며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기른다, 스스로 탐구하며 합리적으로 사고하여 사물에 밝은 사람을 기른다, 명랑하고 심미적이며 창의적인 강인한 체력을 갖춘 사람을 기른다, 소질을 계발하고 노작의 정신이 투철하여 발전하는 사회에 적응하는 사람을 기른다...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도시근린공원. 원곡공원은 1990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지역 주민의 건전한 여가 생활과 체력 단련에 기여할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이후 현충일을 기념하기 위해 정상부에 현충탑을 건립하였다. 총 면적은 35,278㎡이다. 약 6,800여 본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으며, 현충탑과 화장실·관리사무소·어린이놀이터·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산책로·주차장·의자·...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속하는 법정동. 1914년 원상리(元上里)와 모곡리(茅谷里)를 통합하면서 원상리의 ‘원(元)’자와 모곡리의 ‘곡(谷)’자를 취하여 원곡리(元谷里)라 하였다. 조선시대에 안산군 와리면 원상리와 모곡리였다가 1914년 두 마을을 합쳐 시흥군 군자면 원곡리가 되었다. 1986년 안산시 출범에 따라 안산시 원곡동이 되어 행정동인 군자동 관할이 되었다. 1988년 군...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단원보건소 산하의 보건지소. 원곡보건지소는 중국 동포 및 외국인 환자, 노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내과, 치과, 한방 등의 무료 진료를 실시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2003년 3월 외국인 밀집 주거 지역인 원곡동 국경없는마을에서 중국 동포 및 이주노동자건강지원센터로 시작되었으며 2005년 5월 17일 안산단원보건소 원곡보건지소로 개소하였다. 200...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소속 성당. 원곡동성당은 천주교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내 안산1지구에 소속된 성당으로 주보성인은 노동자 성 요셉이다. 매년 5월 1일을 본당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1984년 6월 25일 수암성당[현 와동성당]에서 분당되었으며 단원구 원곡동 현 위치에 성전을 건축하여 봉헌 미사를 올린 후 본당 활동을 시작하였다. 원곡동성...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공립 중학교. 민주 애국인, 과학 실력인, 질서 예절인, 근검 협동인, 건강 정서인 육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교훈은 ‘근면, 성실, 창의’이다. 원곡중학교는 1982년 1월 16일 6학급 설립 인가를 받아, 3월 1일 개교하였다. 초대 이훈재 교장이 취임하였다. 1990년 11월 5일 다목적교실[체육관]을 준공하였고, 1992년 12월 31...
-
경기도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불교 계통의 신종교. 원불교는 우주의 근본 원리인 일원상(一圓相)의 진리를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삼는 종교로 1916년 소태산(小太山) 박중빈(朴重彬)[1891~1943]이 창시하였다. 개교 표어는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이며 진리적 신앙과 사실적 도덕 훈련을 통하여 낙원 세계를 실현시키려는 이상을 내세우고 있다. 교단을 총괄하기 위하...
-
나의 고향은 원곡동이 아니다. 내가 태어나 어른이 되기까지 살았던 곳은 여기에서 멀지 않은 선부리 달미라는 곳이다. 선부리는 지금의 단원구 선부동으로, 반월공단이 조성되면서 공단의 배후 주거 단지로 대규모 택지가 조성된 곳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집과 장가가서 다섯 형제를 낳았던 집, 그리고 집 주변에 있던 농토는 모두 없어지고, 이제 그 위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와 집을 짓고 살...
-
국경없는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첫 이미지는 이국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안산역 앞 지하고가에서 원곡본동주민센터에 이르는 국경없는 거리를 지나거나, 외환은행에서 원곡공원으로 난 원본1길을 걷다보면 이곳은 ‘한국이 아니다’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영화 촬영장처럼도 보인다. 주변에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그렇고, 양옆 거리에 들어선 가게의 간판이 그렇고...
-
국경없는 마을은 한국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당연하게 마을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상점들을 만날 수 있다. 상점의 주 고객은 외국인 노동자들이지만 간혹 한국인도 눈에 띈다. 상점에는 국산품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야 보거나 살 수 있는 이국적인 물건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사지는 않지만, 호기심에 들려 구경만 하는 이도 많고, 우연히 사용해 보고...
-
인간은 호기심의 동물이다. 그래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을 떠나면 으레 큰 불편이 따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생소한 곳으로 가보려고 한다. 원곡동을 거닐다 보면, 마을 주민에게는 친근하고 편리한 곳이지만, 외지인들이 보면 생소한 곳들을 만나곤 한다. 원곡동에는 은행이 아주 많다. 좁은 동네에 외환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지점이 있고, 신협과 새마을...
-
중국인들은 세계 각지에 자기들만의 지역을 구축했다. 흔히 ‘차이나타운’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2008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온 외국 이주민의 수를 백만 명으로 추산하는데, 그중 중국계가 44만 명으로 거의 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원곡동을 안산의 차이나타운으로 한정하는 것은 여러 모로 무리이다. 그러나 원곡동 다문화의 중심에는 바로 중국 문화가 있다. 가장 많은 외국인...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중국은행의 한국 지점. 중국은행 안산지점은 한국과 중국의 교역 증가 및 중국 노동자들의 한국 취업 증가로 인해 예금이나 송금 업무가 증가하게 됨에 따라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의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중국은행은 1912년 설립되어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과 함께 인민은행 외환관리국으로 흡수되었으나 1978년 원래 이름을 되찾고 분...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인 및 근로자전문 연수 기관. 중소기업연수원은 연수 시설이 없어 체계적인 직원 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재 양성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인의 기업가 정신 함양 및 실무 응용 능력을 향상하고자 설립되었다. 「중소기업 진흥 및 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82년 10월 27일 전국에서 처음...
-
부르는 사람에 따라 ‘원곡동 외국인 마을’, ‘원곡동 이주민 단지’, ‘원곡본동 외국인 주민단지’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 ‘국경없는 마을’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있다. 안산 지역 사람들은 이곳을 ‘원곡동 이주민 단지’로 즐겨 부르고, 외지 사람들은 ‘원곡동’ 또는 ‘안산 국경없는 마을’이라고도 한다. 외국인들의 경우 ‘원곡동’ 또는 ‘안산’ 하면,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로...
-
원곡동은 상점과 주택이 혼재되어 있는 지역이다.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상가와 주택가의 배치가 익숙하여 그 나름의 기준과 질서가 있어 혼란스러워 보이지 않지만, 마을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는 마을 곳곳에 산재한 문화의 다양성만큼이나 무질서하게 보인다. 현란한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상점 바로 옆에 수십 가구가 사는 다가구 주택들이 위치한다. 주택들이 이어지는 끝 지점에 갑...
-
어느 마을이든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은 마을 사람이거나 방문자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원곡동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도 거주자와 방문자로 나뉜다. 거주자들에게 마을에서의 시간은 연속적이지만, 방문자들에게는 마을에서의 시간이 분절적일 수밖에 없다. 마을 사람에게 마을은 객체가 아닌 생활 세계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방문객에게 마을은 생활 세계라기보다는 호기심 가득한 하나의 관찰 대상으로 전...
-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어떤 형태가 되었든지 축제가 열린다. 기쁨이 없는 인생이 불행하듯, 축제가 없는 인간 공동체는 황폐하다. 축제란 흔히들 예술적 요소가 포함된 제의를 일컫는다고 설명한다. 축제는 애초 성스러운 종교적 제의에서 출발했으나, 점차적으로 종교적 성격을 가진 축제보다는 근래에는 유희성이 강조되고 부각되는 축제가 많아지고 있다. 보통 산업화와 세속주의가 축제가 지닌 종...
-
하루의 시작은 언제일까? 자정을 넘어서라는 답변은 정답은 아니다. 아마도 하루의 시작은 어둠이 가시는 때부터이리라. 우리는 흔히 닭울음 소리가 들리고, 새 아침을 준비하려 잠에서 깨어 이불 속을 나서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하루의 시작을 상상한다. 그러나 도시의 하루는 그러한 상상을 무색하게 한다. 전기[제품]의 발명으로 24시간 빛이 환하고, 그 불빛 아래에서 야간 노동을 자주 하는...
-
사람은 보통 자신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때로는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하고 도와주며 사는 사람도 많다. 국경없는 마을, 원곡동의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원곡동이 낯선 이방인들에게 제법 살 만한 곳으로 여겨지는 것은 바로 이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원곡동에는 크고 작은 외국인 이주 노동자 지원...
-
한국의 신흥 도시 대부분이 그렇듯, 안산시에서 전통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곳은 드물다. 특히 산천을 전부 밀어 평지로 만들어 그 위에 공장을 짓고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살 주택과 상점을 지은 반월공단 주위로 전통을 간직한 마을을 찾는 것은 더욱 힘들다. 지금의 국경없는 마을에서 거주하는 사람 중에 태생지가 이 마을인 경우는 거의 없다. 간혹 있다면 1979년 지금의 이주...
-
원곡동에 제일 많이 거주하는 민족은 어느 민족일까? 답은 바로 한민족(韓民族)이다. 그 한민족도 세분해 보면, 국내 출신의 한민족도 많지만, 중국에서 온 조선족 동포도 많이 산다. 원곡동은 얼핏 보면 동남아시아 국가 출신의 외국인이 많이 사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나, 외양으로는 구분이 쉽게 되지 않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
-
그의 이름은 나빅이다. 원래 그의 조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하나인 방글라데시이다. 2008년, 한국 나이로 그는 마흔세 살이다. 1991년 관광을 겸해 한국에 왔다가 눌러 앉은 뒤로, 비자 갱신 문제로 중간에 방글라데시를 다녀온 것을 제외하곤 18년간 계속되는 한국 생활이다. 경기도 광주가 친정인 아내와 결혼한 그는 이제 곳 한국인이 될 것이다. 그의 한국 생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