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딱딱한 과실을 깨물어 먹는 풍속. 부럼깨기는 정월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까서 먹는 잣·호두·밤·땅콩 등과 같이 단단한 견과(堅果)를 말한다. 이를 ‘부름’, ‘보름’이라고도 한다. 부럼의 어원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과종(果種)들을 총칭하여 ‘부름’이라고 보는 것과, 다른 하나는 부스름의 준말로 ‘부럼’이라 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서울특별시 구로구에서 음력 시월에 행해지는 세시풍속. 시월상달은 ‘좋은 달’, ‘으뜸 달’로 칭하는 음력 10월을 말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을 1년 중 가장 좋은 달로 삼아 이때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의례를 행했다. 이를 ‘상달 고사’라고 한다. 옛 구로에서 고사는 주로 상달 고사를 말하는 것으로, 추수에 대한 감사의 의미가 강하다. 안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