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천에 영당이 있는 조선 후기 의관.

[가계]

본관은 한산(韓山). 목은 이색의 6세손이며, 문열공 이계전의 현손이다. 아버지는 이영(李泠)이며, 어머니는 김근(金瑾)의 딸 흥양 김씨(興陽金氏)이다. 부인은 조서린(趙瑞鱗)의 딸 직산 조씨(稷山趙氏)이다. 아들로 한풍군(韓豊君) 이영남(李英男)이 있다.

[활동 사항]

이공기(李公沂)는 16세기 말엽에 살았던 사람으로, 외과 처치술에 해당하는 침폄술(針砭術)에 능한 의관이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고위 군관의 치료를 담당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 호종한 공으로 토지를 하사받은 제천에 정착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는 아직도 후손인 한산 이씨(韓山李氏)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묘소]

묘소는 고양(高陽) 주동(注洞)에 있다.

[상훈과 추모]

1595년(선조 28) 동궁을 배종한 공으로 정3품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되었다가, 바로 종2품 가선대부(嘉善大夫)가 되었다. 1600년(선조 33)경에는 수의(首醫)로 종2품 상 가의대부(嘉義大夫)에 올랐다. 1604년(선조 37) 임진왜란 때 호종한 공으로 호성공신(扈聖功臣) 3등에 책록되고 한계군(韓溪君)에 봉하여졌고, 후에 한성부 윤에 추증되었다. 1644년(인조 22)에는 아들인 한풍군 이영남이 공신위에 오르면서 종1품 숭정대부 판돈녕부사 겸 오위도총부 도총관에 추증되었다.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 영당을 세워 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