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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402
한자 演劇
영어음역 Yeongeuk
영어의미역 Play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백흥진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무대에서 연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합 예술.

[연극의 역사]

제천 지역 연극의 시작은 박육경(朴六慶)·김학근(金學根)·한마당·강이원(姜履遠) 등에 의해 구성된 화성단(火星團)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1910년대 전국적으로 신극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제천 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1920년 8월 제천청년회 임시총회에서 조혼의 폐해를 계몽하는 신파극이 공연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제천 지역에서도 일찍이 연극의 바람이 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당시의 연극은 빈부 간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그려냈고 이는 식민지 당국에 대한 비판의 소리를 담아내기도 했다.

해방 이후 소인극 활동이 있었으나 크게 주목받지는 못해 온 제천 연극은 1986년 어윤상을 중심으로 10여 명의 젊은 연극인들이 극단 의림의 창단으로 현대 연극이 본격화 되었다. 창단 해인 6월 제천문화회관에서 창단 공연을 가진 극단 의림은 제2·3회 공연을 연이어 올리며 극단 활동의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극단 의림의 활동은 한국연극협회 제천지부 결성의 초석이 되었다. 극단 의림은 자체 정기 공연 활동을 하는 외에도, 서울의 극단 한양레퍼터리 초청 공연과 서울 연극제 대상 작품 「번데기」 초청 유치를 통해 서울권 연극과의 교류를 위한 시도를 추진하였다. 또한 지난 1993년에는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순회공연을 갖는 등 연극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쏟아왔다. 특히 연극인들의 전문적인 지식 함양과 질적 향상을 위해 극단 내에 연극 아카데미를 개설해 이론과 실기를 교육하기도 했고 1992년에는 충청북도 연극제를 제천으로 유치해 충청북도권 극단들이 제천에서 한 자리를 마련하는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한편 대학 연극도 태동되었다. 세명대학교의 연극 동아리 4막3장이 결성되어 대학인들의 참신한 연극 무대가 제천 연극에 가세하게 되었다. 한편 지난 2001년은 제천 연극에 새로운 바람이 분 해였다. 제천 지역 여성들이 모여 여성 극단 정(情)을 창단하고 활동의 돛을 올린 것이다. 여성회관 문화 강좌 연극 교실을 통해 연극을 공부한 여성들이 조직적인 연극 활동을 하자는 취지 아래 이갑순을 중심으로 결성된 극단 정은 창작극 위주의 작품을 제작해 오고 있다. 이 후 세명대학교 방송연예학과를 중심으로 결성된 극단 언덕과 개울과 극단 청사초롱 등이 창단되어 활동하고 있다.

[극단의 활동]

제천 지역 연극은 1986년부터 극단 의림이 주도해 왔다. 매년 정기 공연의 막을 올렸고 충청북도 연극제에 참가하면서 지역 연극의 방향을 잡아왔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극단 의림의 활동이 저조해지게 되고 2001년 극단 정(情)이 창단되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되었다.

극단 정(情)은 「아! 여인 의병들이여」, 「탁사, 그 반도의 메아리」, 「남산전투」, 「이슬이 피운 꽃잎」, 「하얼빈 합창」, 「하얀 눈 러브스토리」, 「뮤지컬 컴백」 등의 창작 작품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오고 있다. 극단 정(情)은 지난 2003년 제7회 전국 여성 연극제에 처음으로 참가해 단체 금상과 최우수 연기자상[권영미]을 수상하였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제천시에서 개최하는 나이스 제천 코리아 여성 연극제에 참가해 단체 금상·동상, 우수 연기자상[이갑순] 등을 수상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각종 초청 공연과 정기 공연 등을 통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극단 언덕과 개울도 충청북도 연극제 참가, 정기 공연 등을 통해 「등이 굽은 햄릿」등을 선보이며 호응을 높여가고 있고 극단 청사초롱도 2006년 창단된 이 후 매년 꾸준한 공연을 통해 활동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극단 4막3장은 대학 동아리로 활동을 펼치며 지역 연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천의 현대 연극이 1986년에 출범한 것은 지역 공연 예술계의 활기찬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종합 예술로 일컬어지는 연극의 발전은 그 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척도이다. 대학 연극부터 여성 연극에 이르기까지 그 층이 다양한 것도 특징 중 하나로 보인다. 대도시에 비해 아직 무대 메커니즘이 다소 열악한 형편일지라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창의적인 공연이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제천 연극의 성장과 발전이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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