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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666
한자 初八日
영어음역 Chopail
영어의미역 Eighth Day of the Fourth Lunar Month
이칭/별칭 사월 초파일,부처님 오신 날,석가 탄신일,불탄일,욕불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선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4월 8일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

[개설]

초파일은 석가모니가 탄생한 날로 석가 출가일[음력 2월 8일]과 열반일[음력 2월 15일], 성도일[음력 12월 8일] 등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이를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석가 탄신일, 불탄일(佛誕日), 욕불일(浴佛日) 등이라고도 한다. 원래는 불가에서 하던 행사였으나 불교가 전 계층에 전파됨에 따라서 불교 의식도 차츰 민속화하기에 이르렀다. 이날은 불자들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고, 연등놀이를 한다.

[연원 및 변천]

초파일에 대한 풍속은 불교의 연등 행사로부터 연원을 찾을 수 있다. 불교의 연등 행사에 대한 기록은 『삼국유사(三國遺事)』를 비롯하여 많은 사서(史書)에서 나타난다. 삼국 시대에 이어 고려 시대까지 연등 행사는 초파일 외에 정월 보름, 2월, 10월에도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 시대에 이르면 연등 행사가 널리 퍼져 어린이들이 연등 비용을 만들기 위해 한 달 전부터 종이를 오려서 대나무에 기를 달고 성(城) 안을 다니며 쌀과 베를 구하는 호기풍속(呼旗風俗)이 생겨났다. 호기풍속은 조선 시대에 이르러 연등 행사가 민간에 널리 퍼지게 하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지금까지 연등 행사는 초파일에 행하는 대표적인 풍속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부처님 탄생일로 여기는 초파일은 불자(佛子)이건 아니건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이 함께 즐겨온 민속 명절로 오늘날까지 전승되고 있다. 초파일에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밤에 등불을 밝혔다.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의 『조선의 향토오락』에는 제천 지방의 초파일 등불 밝히기를 ‘관등’이라 하여 ‘진기한 모양의 등을 만들어 불을 켜서 처마 끝에 달고, 진수성찬을 차려 놓고 이웃 사람들을 불러 즐겁게 하룻밤을 논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 일제 강점기 이후 제천 지역의 세시 풍속을 조사한 여러 자료들에서 초파일의 풍속으로 등불을 밝히는 관등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마을에서 가까운 절 또는 평소에 자신이 다니는 절을 찾아 불공을 드리는 것이 초파일의 풍속으로 찾아진다.

제천 지역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파일을 명절로 여긴다. 하지만 불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날 절을 찾지 않고 나들이를 나서기도 한다. 초파일은 일기가 따뜻할 때여서 가까운 곳으로 길을 나서기 좋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여자들은 친정을 찾기도 하였다. 한편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의 불자들은 주로 수리골이라고 불리던 곳에 있던 절을 찾았다. 초파일을 맞이하여 미리 집에서 쌀을 불려 놓았다가 절에 가지고 가서 떡을 쪄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사람에 따라 시루 대신 쌀을 절에 바치기도 하였다. 불자들은 초파일 아침 일찍 절을 찾아 공양을 하고 기도를 하며 소원을 빌고, 오후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수리골에 있던 절은 지금은 없어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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