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688
한자 民俗-
영어의미역 Folk Game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호순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제천 지역의 생활과 습관을 반영한 놀이.

[개설]

민속놀이는 옛날부터 민간에 전승되어 오는 여러 가지 놀이로 지역색을 지니며, 전통적으로 해마다 행하여 오는 놀이를 말한다. 민속놀이는 그 사회의 필연성에 의하여 생성되고 유지되며 전승되는 것으로서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필연성이 없어지면 쇠퇴하거나 소멸해 버린다. 놀이는 오랜 세월 동안의 행위 양식에 따라 조금씩 변하며 전승되고 있다.

[특징]

제천 지역은 산간 지역이면서 강을 따라 형성된 마을답게 산간 문화와 강 문화가 혼합된 적층성이 보인다. 곧 개인적이면서도 집단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는 놀이의 전승력이 강하다. 제천의 민속놀이는 오랜 세월 전승되어 오면서 민간 신앙과 세시 풍속의 영향을 받아 농경 문화의 상징인 농악을 주축으로 한 노래와 춤의 경지가 있다.

제천 지역 민속놀이는 천신(天神)이나 동신(洞神)에게 풍년과 마을의 태평 그리고 지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서 신령과 인간이 한데 어우러져 흥겹게 춤추고 노래 부르는 잔치로부터 비롯된 신화적 요소가 보이기도 한다. 그 대표적 예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의 ‘허재비놀이’이다. 오티리에서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께 올리는 동제의 마지막 과정에서 마을을 기웃거리는 잡귀들을 내쫓기 위한 허재비놀이를 한다. 잡귀를 상징하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비록 잡귀이지만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한바탕 노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동의 민속놀이]

제천 지역 아동의 놀이는 일상과 비일상의 구분 없이 평상시에 유지된다. 아동의 성장 과정에서 놀이는 필수적이며, 놀이 자체가 신체 단련이며, 개인의 사회화 방식을 터득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놀이의 성별적 특성은 놀이의 방식에 따라 구분되나 소녀의 놀이보다 소년의 놀이가 경합쟁취형에 치중되어 있다. 더 행동적이고 전투적인 성향을 지닌다. 일종의 돈 따먹기 놀이인 ‘덮치기’, 나무 따먹기 놀이인 ‘낫치기’, 텃세를 부리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 ‘대방놀이’ 등이 그것이다. 소녀들의 놀이는 신체단련형 놀이나 모의재현형 놀이가 많다. 이는 ‘가락지놀이’와 같은 놀이에서 볼 수 있다. 경합쟁취형이라도 춤이나 노래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누리는 쪽으로 놀이가 발달되어 있다. 소년과 소녀가 혼합으로 놀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지역에 따라 소년들의 놀이를 소녀들이 하는 경우도 있다.

[성인의 민속놀이]

제천 지역 성인의 놀이는 여가 활동 자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성인층의 놀이는 취미와 운동, 모험적 행위 등에 국한된다. 제천 지역 성인 놀이의 성별적 특성은 놀이의 방식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취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주로 남성 놀이는 ‘기싸움’처럼 겨루기가 부각되는 경기와 운동의 성향을 보인다. 여성의 놀이는 강강술래와 같이 일정한 시기에 하거나 길쌈 노래처럼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성 놀이의 경우 세시, 노동과 연계된 경우가 많아 주로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제천 지역의 전통 사회가 남성 중심의 놀이 문화가 주도되었고, 여성은 폐쇄적인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놀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성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