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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소의 유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785
한자 -沼-由來
영어음역 Myeoneurisoui Yurae
영어의미역 Origin of Daughter-in-Law's Pon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명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연표보기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4년연표보기
관련 지명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지도보기
채록지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
성격 전설|고부갈등담|지명 유래담
주요 등장 인물 시어머니|며느리
모티프 유형 고부간의 갈등으로 자살한 며느리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옥전리에서 며느리소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며느리소의 유래」는 시어머니와 갈등이 심한 며느리가 시집살이의 서러운 생각에 빨래를 하러 가서 늪에 빠져 자살했다는 고부갈등담이자, 그 후에 마을 사람들은 그 늪을 ‘며느리소’라고 불렀다는 지명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 충청북도에서 발행한 『전설지』에 실려 있다. 또한 1999년 한국국악협회 제천시지부에서 간행한 『전설지』와 2004년 제천시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제천시지』 등에도 이를 참고하여 동일하게 수록하고 있다.

[내용]

옛날 옥전리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가 아주 나쁜 집이 있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하는 모든 것이 눈에 거슬렸다. 항상 시어머니의 입에서는 잔소리가 나왔다. 며느리는 세상에서 자기보다 더 심한 시집살이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고부(姑婦) 사이의 이러한 갈등은 온 동네에 소문이 났다. 며느리는 이런 것이 더욱 고통스러웠다. 늘 입버릇처럼 신세를 한탄하고 있었다.

하루는 집안 식구들이 벗어 놓은 옷을 한 보따리 안고 빨래를 하러 나섰다. 가까이에 있는 냇가를 지나 늪으로 갔다. 물가에는 뾰족하게 마치 촛대처럼 생긴 바위가 있었다. 며느리는 빨랫감을 내려놓고 하염없이 물속을 들여다보았다. 재미를 모르는 시집살이가 새삼 서러워졌다. 한참을 그렇게 서서 눈물을 흘리던 며느리는 촛대바위로 빨랫감을 옮겨 놓고, 신고 있던 짚신을 그 옆에 벗어 놓은 다음 슬피 세 번 곡을 하더니 몸을 물속으로 던졌다.

시간이 많이 지나 시어머니는 돌아오지 않는 며느리를 찾아 나섰다가 늪에서 시신을 발견하였다.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그 늪을 ‘며느리소’라 부르게 되었다. 촛대바위에 올라가 곡을 세 번하고 물속에 몸을 던지면 비록 물이 깊지는 않지만 반드시 죽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며느리소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고부간의 갈등으로 자살한 며느리’이다. 그러나 시집살이 중에서 발생한 고부간 갈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다만, 고부간의 갈등이 있고, 그로 인해 며느리가 자살했다는 것이다. 결혼에 의해 형성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가정 내에서도 가장 문제가 많은 관계라고 할 수 있다.

가부장제에 의해 가정 내의 여성의 지위가 낮았던 과거에, 시어머니 입장에서 아들은 시집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존재였다. 또한, 자신의 심리적 방파제였으므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아들을 빼앗겼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되고, 이 이야기처럼 며느리를 자살하게 만들기도 한다. 「며느리소의 유래」는 이러한 인간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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