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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965
영어음역 Beongeorijanggap
영어의미역 Mitten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창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시집
저자 오탁번
표제 벙어리장갑

[정의]

충청북도 제천 출신의 시인 오탁번의 시집.

[개설]

오탁번(吳鐸蕃)은 1943년 7월 3일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문과 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당선되었고, 이듬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순은(純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당선되었다. 1969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처형(處刑)의 땅」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육군사관학교 교수부 국어과와 수도여자사범대학 국문학과를 거쳐 1978년 8월 31일부터 2008년 8월 31일까지 고려대학교 사범 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현재 고향인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원서문학관을 건립하여 문학 창작 교실, 시 낭송회 등을 열고 있다.

시집으로 『아침의 예언(豫言)』, 『너무 많은 가운데 하나』, 『생각나지 않는 꿈』, 『겨울강』, 『1미터의 사랑』, 『손님』 등이 있고, 소설집으로는 『처형(處刑)의 땅』, 『내가 만난 여신(女神)』, 『절망과 기교』, 『저녁연기』, 『새와 십자가(十字架)』, 『혼례』, 『겨울의 꿈은 날 줄 모른다』, 『순은(純銀)의 아침』 등이 있다. 시론집에는 『현대문학 산고』, 『한국 현대시사의 상대적 구조』, 『현대시의 이해』, 『오탁번 시화(詩話)』 등이 있다. 『벙어리장갑』은 오탁번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구성]

『벙어리장갑』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는 ‘시인의 말, 제1부 벙어리장갑, 제2부 연애, 제3부 엘레지, 작품 해설, 오탁번 시인의 연보’ 순으로 되어 있다. 시의 배경은 주로 그의 고향인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각각의 시는 고향에서의 유년의 기억, 일상의 삶과 추억이 담긴 사물들을 그리고 있다.

[내용]

『벙어리장갑』 1부 ‘벙어리장갑’에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시가 수록되어 있다. 총 3연으로 이루어졌으며, 유년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겨울의 고향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건너 마을 다듬이 소리가/ 눈발 사이로 다듬다듬 들려오면/ 보리밭의 보리는/ 봄을 꿈꾸고/ 시렁 위의 씨옥수수도/ 새앙쥐 같은 아이들도/ 잠이 든다. …… 밤새 내린 눈에/ 고샅길이 막히면/ 은하수 물빛 어린 까치들이/ 아침 소식을 전해 주고/ 다음 빙하기가 만년이나 남은/ 눈 내리는 마을의 하양 지붕이/ 먼 은하수까지 비친다.

[의의와 평가]

『벙어리장갑』에는 유년의 일상 등을 빛나는 감성과 상상력으로 되살려 현대인의 마음속에 물든 소외감, 이질감, 단절감, 위축감들을 치유하고 고향에 대한 향수를 통해 자아를 회복하게 하는 작품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애련리에는 오탁번이 지은 원서문학관이 세워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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