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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1988
한자 松茸-
영어음역 Songibeoseot
영어의미역 Matsutake
이칭/별칭 생송이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특산물/특산물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금열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산림에서 자생하는 송이과에 속한 버섯.

[개설]

송이[松茸]의 학명은 ‘Tricholoma matsutake’이며, 담자균강 송이버섯목 송이버섯과 송이버섯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용 버섯으로 살아 있는 소나무 뿌리에 기생하므로 ‘송이버섯’이라고 부른다. 송이버섯의 70% 이상은 산 정상 부근에 토심이 얕아서 소나무 뿌리가 얕게 퍼지는 산등성과 능선 기슭의 건조한 지형에서 자생한다.

제천 지역은 산간 지대로, 송이 포자가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주 식물인 소나무가 많이 분포하고 있다. 또한 화강암의 마사토로 수분을 보유하면서 물기가 잘 빠지는 토양을 갖추고 있으며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양지바르며 통풍이 잘되어 송이버섯이 자생하기에 최적지로 꼽힌다. 따라서 송이버섯의 채취량이 많은 편이다.

[연원 및 변천]

제천 지방에 자생하는 송이의 유래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청풍군의 토산품이라 나온 기록에서 처음 찾아볼 수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청풍군과 제천군은 송이[松蕈]가 토산품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청풍부읍지(淸風府邑誌)』와 『호서읍지(湖西邑誌)』에도 송이를 진상한 기록이 나오며 특히 월악산 일대는 군역까지 면제하면서 송이를 채취하여 토산품으로 진공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 보아 제천 지역은 조선 시대 이전부터 송이버섯의 집산지였음을 알 수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송이는 인공 재배가 되지 않아서 가치가 높은데, 송이가 생긴 곳에서는 다시 생산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겨서 생기므로, 송이 균환(菌環)이 손상되지 않도록 송이를 채취한 다음에는 그 자리를 다시 주변의 흙 등으로 복구해 주어야 한다. 여름 송이버섯은 대체로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채취하는데, 여름 장마철에도 온도가 낮으면 채취가 가능하지만 품질이 좋은 편은 아니다. 가을 송이버섯은 9월경 백로를 기준으로 10월 하순까지 채취하며 품질이 우수하다. 비가 적절히 내리는 7~8월 말부터 기온이 밤에는 5~10℃, 낮에는 18℃ 안팎일 때 작황을 이룬다.

송이버섯은 땅속 5㎝ 내외 부근에서 만들어져 땅 위로 나오는데 10일 정도 걸리며, 땅 위로 나온 송이는 대개 4~5일 정도 지나면 갓이 생기므로 벌어지기 직전이 1등품 송이버섯 생산의 적기이다. 조직이 민감하여 면장갑을 끼고 채취하여 유지나 거즈에 싸서 송이버섯에 손상이 없게 한다. 송이자루 옆의 밑부분에 막대기를 꽂아 송이버섯을 살짝 들어서 채취하고, 채취한 자리는 흙으로 메운 후 다져서 어린송이와 균환을 보호한다. 외지인이 송이버섯만 채취하고 균환을 보호하지 않기 때문에 송이버섯 수확기에 입산을 통제한다.

채취한 송이버섯은 흙이나 먼지, 낙엽 등을 제거하고 대바구니 혹은 저온 보관 용기 같은 통기성이 좋은 용기에 담아 운반한다. 송이버섯은 밀폐된 용기나 비닐봉지에 담으면 안 된다. 송이버섯은 신선도가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므로 채취·운반·소비자에게 전달될 때까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제천에서 송이버섯 자생 지역은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 금성면 성내리, 청풍면 학현리·교리·도화리, 수산면 상천리·하천리 등 7개 마을이다. 2009년 제천시는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7조 6호의 규정에 의거하여 마을의 주민 대표와 9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시유 임산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여 농외 소득의 증대에 기여하였다.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송이버섯 주산지인 금수산 지맥의 미인봉, 신선봉, 작성산, 동산, 작은동산 등은 주요 등산로를 중심으로 일반인의 입산 통제로 마찰이 발생하기도 한다. 2010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악산사무소월악산 일대 가을송이버섯 불법 채취 행위를 단속하여 지역 주민의 소득원을 보호하고 있다.

제천 지역에서 채취되는 송이버섯의 수확량은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2년 1,874㎏, 2003년 1,784㎏, 2004년 1,660㎏, 2005년 1,320㎏, 2006년 1,290㎏, 2007년 2,400㎏, 2008년 2,508㎏으로 나타났다.

2010년 수확량은 국유림 659㏊를 양여한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수산리덕산면 월악리에서 190㎏, 봉양읍 명암리 도유림[산9-1, 산34-1, 산49-1, 산66-1] 1,440㏊에서 약 117㎏, 시유림 1만 4,445㏊를 양여한 봉양읍 명암리, 금성면 성내리, 청풍면 학현리·교리·도화리, 수산면 상천리·하천리 등 7개 리에서 938㎏으로 확인된다.

제천 지역 산악 지대에서 생산하는 송이버섯은 향이 좋고 육질이 단단하며 저장 능력이 뛰어나 전량 소비자에게 직판되고 있다. 송이버섯은 이상 기후와 자연 재해 등에 따라 수확량이 좌우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송이버섯 자생 산림의 생육 환경과 균환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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