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관동 의병의 삼척 전투. 1896년 4월 삼척에서 벌어진 관동 의병과 관군 사이에 벌어진 전투이다. 일제의 침략에 따른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반대하여 발생하였다.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뒤따른 제도의 변혁과 일제 침략에 항거하여 척사위정(斥邪衛正)의 민족 사상과 국권 수호의 구국 이념을 강령으로 하여 전국에서 의병이 궐기하자 삼척에서도 창의장(倡義將) 김헌경[1851~1910...
1906년 이후 삼척 지역에서의 의병 활동. 을사의병과 정미의병 기간에 삼척 지역에서 의병과 일본군 간에 벌어진 전투이다. 을사조약의 불법 강압 체결과 정미 7조약에 따른 군대의 강제 해산이 의병 봉기의 불씨로 작용하였다. 1906년(고종 43) 7월 11일 삼척에서 신돌석(申乭石)[1878~1908]과 함께 의병 투쟁에 나선 황청일(黃淸一)[1851?~1924], 이구재(李九載)...
1950년 6월 25일 북한 인민군의 남침으로 강원도 삼척 지역을 비롯한 한반도 전역에서 1953년 7월 휴전 성립 때까지 지속된 남한과 북한의 전쟁. 6·25 전쟁은 당시 중국과 소련의 지원을 약속받은 북한에 의해 1950년 6월 25일 38도선 전역에서 시작되었다. 삼척 지역은 7월 1일 북한군에 점령되었다가 9월 30일 수복되었다. 전쟁 발발 직후 미국은 사회주의...
강원도 삼척시 소재 경동광업소에서 1986년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발생한 노동자들의 파업. 1986년 7월 25일과 26일 이틀 동안 이유 없는 임금 체불 및 광부와 사무원 간 차별 대우 등을 이유로 경동광업소 광산노동자 2000여 명이 농성과 파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가족 수당 매달 3만원 지급 등 7가지 요구를 하였다....
일제강점기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에서 일어난 항일 운동. 1931년 11월 30일 삼척청년동맹의 핵심 인물인 황운대(黃雲大), 김덕환(金德煥), 심부윤(沈富潤) 등이 근덕면 교가리에서부터 노곡면까지의 도로 개설 공사에 따른 강제 부역과 공사비 징수에 불만이 있는 근덕면민을 동원하여 한밤중에 근덕면사무소를 습격한 사건이다. 일제 통치에 대한 반발심과 함께 도로 개·보수 공사에 따른...
강원도 삼척 시가지를 감돌아 가는 오십천을 직선화하기 위하여 남산을 절단한 공사. 통칭 ‘남산 절단공사’라 부른다. 삼척의 젖줄인 오십천 강물이 현재의 시가지인 사대를 감돌아 봉황산 아래로 돌아가는 수로의 남산 중허리를 절단, 성남리에서 황산 쪽으로 직선화함으로써 사대 유역에 새로운 주택 부지를 확보한 공사이다. 삼척의 신도시 조성에 기여한 대역사라 할 수 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 지역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도계 경제살리기 대정부 투쟁. 도계 지역 석탄 산업은 일제강점기 시대에 개발을 시작하였으며, 이곳은 광복 이후 우리나라 에너지 공급의 메카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들어 국가 경제의 고속 성장과 청정에너지 요구가 커지면서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이 수립되었다. 이에 따라 도계 경제살리기 대정부 투쟁이 시작되었다...
강원도 삼척시 소재 도계광업소에서 1989년 2월 광산 노동자 3000여 명이 일으킨 노동운동. 1989년 2월 삼척시 도계읍 소재 도계광업소 광산 노동자 3000여 명이 노조 지부장과 임원들의 부정과 노조 탄압에 저항하여 일으킨 노동운동이다. 1980년대는 민주화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한국 사회가 성숙해 가는 과정에서 어용 노조를 통하여 선량한 노조원들을 억압하...
임진왜란 때 삼척부사 홍인걸(洪仁傑)[1541~1603] 등이 왜군을 체포하여 죽였다고 허위 보고한 사건. 1595년 7월 삼척부사 홍인걸 등은 바닷가에 정박한 왜선 한 척을 나포하여 왜군들을 죽였다고 강원감사에게 보고하였다. 그러나 이후 홍인걸 등이 정말 왜군을 죽였느냐, 아니면 포로로 잡혀가다가 도망쳐 돌아온 조선인을 죽였느냐 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졌다. 임진왜란 때...
신탁통치 문제를 둘러싼 삼척 지역 우익 세력의 삼척극장 습격사건. 모스크바 3국 외상회의에서 한국에 대한 신탁통치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지자 삼척 지역에서도 찬반을 둘러싸고 좌·우익 세력 간 갈등과 대립이 격해져 갔다. 그 와중에 1946년 3월 15일 삼척읍 내 삼척극장에서 개최된 좌익계 단체 민주주의민족전선의 삼척 지역 대회장에 우익 세력이 습격함으로써 아수라장이 된...
일제강점기 삼척보통학교 학생들에 의한 만세 운동. 삼척보통학교 5회 졸업생인 김순하가 독립선언문을 몰래 가지고 와서 재학생 김달하에게 전달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외친 사건이다. 일제의 가혹한 식민 통치에 대한 불만과 고종 황제의 독살설에 대한 울분 및 민족자결주의에 따른 영향에서 발생하였다. 1919년 4월 15일 삼척보통학교[지금의 삼척초등학교] 학생들이...
근대 삼척 지역의 구 유림과 신 유림 간 갈등. 향전(鄕戰)은 기존에 향촌을 지배해 오던 재지사족(在地士族)[조선시대 향촌사회에 머물러 있던 지식계층]과 사회·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새롭게 등장한 신흥 세력 간에 향권 장악을 둘러싸고 벌어진 대립을 말한다. 신 유림 측에서는 유림(儒林) 명단에 함께 올려서 차별이 없도록 해 줄 것을 요청하였지만 구 유림 측에서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조선시대 안무사 김인우(金麟雨)를 울릉도에 파견한 일. 김인우는 본관이 삼척으로 삼척 사람이다. 그는 처음 고려 말에 삼척군 지군사(知郡事) 남은(南誾)[1354~1398] 휘하의 군사였다가 군공을 세워 안인포(安仁浦) 만호와 판장기현사(判長鬐縣事)가 되었다. 그 후 조선태종·세종대에 안무사로서 울릉도에 갔다 왔다. 허목(許穆)[1595~1682]은 『척주지』에서 김인우...
조선 후기 삼척영장 홍우보(洪雨輔)가 울릉도에 몰래 사람을 보내 인삼을 채취한 사건. 1769년 삼척부사 서노수(徐魯修)는 삼척영장 홍우보가 몰래 사람을 울릉도에 보내 인삼을 캔 사실을 밝혀 냈다. 그러나 장령 원계영이 울릉도 인삼 잠채는 홍우보의 단독 소행이 아니라 강원감사 홍명한(洪名漢)[1724~1774]의 주도 아래 조직 차원에서 이루어진 계획 범행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하여...
1968년 11월 120명의 북한 무장 공비가 유격대 활동 거점 구축을 목적으로 울진·삼척 지역에 침투한 사건. 1968년 10월 30일부터 경상북도 울진과 강원도 삼척 지역에 침투한 무장 공비 소탕을 위해 울진을 비롯한 봉화와 강원도 삼척·명주·정선 등 지역에서 실시된 ‘대간첩 작전’이 종료되는 12월 말까지 57일 동안 북한 무장 공비 소탕 작전이 전개되었다. 이 과정에서 민간...
일제의 통치에 불만을 품은 삼척 지역 주민들의 항일 운동. 일제의 통치에 불만을 품은 지역 주민들이 임야를 측량하기 위하여 파견된 총독부 촉탁 혼마 규스케를 집단 구타하여 사망케 한 사건이다. 일제 통치에 대한 반발심과 토지 조사에 이어서 실시된 임야 조사에 대한 불만이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1910년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일제는 곧바로 식민지 정책에 착수하였다. 이를 위한 기초...
일제강점기 삼척보통학교학생들의 동맹 휴학. 태평양회의 시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지하는 삼척보통학교학생들의 동맹 휴학 운동이다. 1921년 7월 10일경 미국 대통령 워런 하딩이 군축 문제와 극동 문제를 주제로 하는 태평양회의 개최를 발표하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독립 운동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하여 한국 문제도 포함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외교 활동을 펴기로 하고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