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북도 순창군 일대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강대성이 창교한 신종교. 갱정유도의 정식 명칭은 ‘시운기화유불선동서학합일대도대명다경대길유도갱정교화일심(時運氣和儒佛仙東西學合一大道大明多慶大吉儒道更定敎化一心)’이다. 이를 줄여서 갱정유도라고 하며 또는 일심교라고도 한다. 1929년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봉곡리 출신의 강대성(姜大成)[1890~1954]이 회문산에서 창립...
-
전라북도 순창군을 거쳐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과 대구광역시 달성군 옥포면을 연결하는 고속 도로. 광주 대구 고속 도로[고속국도 12호선의 일부]는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4차선의 고속 도로이다. 광주 대구 고속 도로 중 순창군 지역 통과 노선은 금과면[장장리~남계리~방축리~고례리], 팔덕면[덕천리], 순창읍[백산리~교성리~가남리], 유등면[창신리~건곡리~외이리...
-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 구미리에 있는 개항기에 중건된 누정. 구암정(龜巖亭)이 있는 만수탄(萬壽灘) 천변은 순창 출신의 덕망 높은 선비인 양배(楊培)가 노닐던 곳이다. 양배의 자는 이후(而厚), 호는 구암(龜岩)으로 1498년(연산군 4) 무오사화(戊午士禍)와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甲子士禍)로 무고한 사람들이 억울하게 화를 당하는 것을 보고, 순창...
-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충청남도 금산군을 연결하는 국도 중 전라북도 순창군의 동계면과 적성면을 통과하는 노선. 국도 13호선은 전라남도 완도군 완도읍에서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을 연결하는 국도이다. 순창군에서는 임실군 오수면에서 순창군 동계면과 적성면을 거쳐 남원시 대강면으로 이어진다. 동계면 구간에서는 충효로로 명명되었다. 국도 13호선은 총 길이 3...
-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에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이르는 국도 중 순창군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도로. 국도 21호선은 전라북도 남원시 대강면에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이르는 일반 국도이다. 순창군 지역에서는 남원시에서 시작되어 적성면~동계면~적성면~인계면~구림면~쌍치면을 거쳐 순창군을 동서로 관통하면서 정읍시로 연결된다. 국도 21호선은 총...
-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울산광역시를 연결하는 국도 중 순창군 지역[적성면, 인계면, 순창읍, 팔덕면, 금과면]을 통과하는 노선. 국도 24호선은 일명 담순로라 부르는데, 이는 전라남도 담양과 순창을 연결하는 도로라는 의미이다. 국도 24호선은 총 길이 404㎞이며 순창군을 지나는 구간은 약 20㎞이다. 도로 폭 11m인 2차선[일부 구간 4차선] 도로이...
-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서 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을 연결하는 국도 중 순창군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 2012년 1월 10일 임실군 운암 삼거리에서 순창까지의 도로 25㎞가 4차선으로 완전 개통되어, 전주~순창 간 4차선 도로가 완공되었다. 국도 27호선은 총 길이 258㎞, 도로 폭 20m인 4차선 도로이다. 국도 27호선은 북쪽의 임실군에...
-
전라남도 보성군 미력면에서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이르는 국도 중 순창군 쌍치면과 복흥면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로. 국도 29호선은 전라남도 보성군 미력면에서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 이르는 일반 국도로서, 순창군 지역은 정읍에서 시작되어 순창군 쌍치면과 복흥면을 남북으로 연결하고 남쪽의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으로 연결된다. 일명 순정로라고 부른다....
-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의 기생들을 포함한 조선 전역의 기생 조합. 조선 시대의 교방(敎坊)과 관기(官妓) 제도는 1907년부터 점진적으로 해체되어 1908년 9월 장례원에서 관리하던 기생들을 경시청(警視廳)에서 관리하고 기생들에게 자유 영업을 하게 함으로써 사실상 폐지되었다. 이후 1916년 3월 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가 일본식 유곽 제도를 공포하면서, 기생도...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정자. 귀래정(歸來亭)은 순창읍에서 옥과 방향으로 약 1㎞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순창군 순창읍 가남리 마을 어귀에 있는 귀래 신 선생 유허비(歸來申先生遺墟碑)는 1455년 단종(端宗)이 왕위에서 물러난 후 신말주(申末舟)[1429~1503]가 벼슬을 사임하고 귀거래한 장소임을 밝히는 표석이다. 1455...
-
전라북도 순창군의 군조로 까마귀과에 속하는 조류. 까치는 유라시아 대륙의 온대와 아한대, 북미주 서부 등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텃새이다. 까치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는 길조(吉鳥)로 여겨지며 봉사와 협동 정신, 새 희망을 나타태어 순창군을 상징하는 새로 지정하였다. 작(鵲)·비박조(飛駁鳥)·희작(喜鵲)·건작(乾鵲...
-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 상송리에 있는 개항기 때의 누정. 낙덕정(樂德亭)이 위치한 곳은 조선 인종(仁宗) 때 학자인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가 은거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김인후는 당시 척신(戚臣) 윤원형(尹元衡)과 윤임(尹任) 사이의 정권 다툼을 염려하다가 1545년(명종 즉위년) 을사사화(乙巳士禍)가 일어나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순...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정월 열나흗날에 액막이로 노두를 놓던 풍습. 노두 놓기는 마을 개울에 노두[일종의 징검다리]를 놓아서 마을 사람들이 개울을 쉽게 건너다니도록 하는 세시 풍속이다. 이렇게 하면 개울을 건너는 주민에게 좋은 일을 한 셈이 되어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여겼다. 노두 놓기는 순창 지역에서 ‘노지 놓기’라고 부르며, 한 해 신수가 좋지 않은...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풍습. 농점치기는 순창 지역에서 그 해 농사의 풍흉(豐凶)을 미리 점쳐 보는 점세법(占歲法)이다. 농경 민족이었던 우리 민족은 생활의 안정과 농곡의 풍양을 하늘에 기원하였으므로 한 해 농사의 풍흉을 미리 알아보려는 농점치기 풍습이 생겨났다. 농점의 방법을 그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자연 현상에 의한 것, 동식물...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 저녁에 달집을 태우면서 제액초복을 기원하는 풍습. 달집태우기는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무렵에 나뭇더미를 쌓아 생솔가지, 대나무, 볏짚과 함께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달집에 불을 붙여 태우면서 제액초복(除厄招福)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다. 순창에서는 달집을 망우리, 만호리, 망월(望月)래 등이라고도 한다....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기 위하여 지내는 마을 제사. 당산제(堂山祭)는 마을을 지켜 주는 수호신에게 일정한 시간과 절차를 통하여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무사고를 기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지내는 마을 제사이다. 이를 ‘동제(洞祭)’라고도 한다. 순창 지역의 당산제 제일(祭日)은 주로 음력 정월 대보름이나 정초가 가장 많고, 그 밖에 2월 2...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 새벽에 대나무를 태워 폭음을 내는 풍습. 댓불피우기는 정월 대보름날 집 마당에서 귀신을 쫓기 위하여 마디가 있는 대나무를 잘라 불에 태워 일부러 큰 폭음 소리를 내게 하는 세시 풍속이다. 주로 대나무를 불태웠기 때문에 이를 폭죽, 댓불놓기 등이라고도 한다. 대나무가 타면서 ‘펑’ 하고 터지는 폭죽 소리에 집 안에 들어...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돈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돈타령」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돈을 소재로 한 흥미 위주의 해학적인 내용을 담은 유희요이다. 1991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간행한 『한국 민족 문화 대백과 사전』의 순창군 설화·민요편에 수록되고, 왕실 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Jangseogak Royal Archives. http...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에 지내는 풍속. 동지(冬至)는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태양이 가장 남쪽으로 기울어져 밤의 길이가 일 년 중 가장 긴 날로 대설과 소한 사이의 24절기의 하나이다. 음력으로는 11월에 해당하므로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한다. 순창 지역에서는 동짓날 팥죽 또는 팥 시루떡을 해 먹고,...
-
전라북도 순창 지역의 각 마을에서 행해지는 공동체 신앙. 마을 신앙은 한 마을을 단위로 재앙을 멀리하고, 마을의 화합과 번창을 기원하며, 마을 수호신에게 집단적인 공동 제사를 주관하는 신앙 행위이다. 특히 농사가 주업이었던 우리 민족의 경우에는 농경의 풍요를 기원하는 농경의례가 곧 마을 신앙의 중요한 내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마을 제의의 목적은 마을 공동체의...
-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덕천리 태촌 마을에서 마지막 논매기를 하며 벌이는 놀이와 노래.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는 기계화 영농이 실시되기 이전에 손으로 김[풀]을 맸다. 횟수에 따라 초벌매기·두벌매기·세벌매기로 나누는데, 마지막 논매기를 만두레라 불렀다.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김을 매면서 노래를 부른다. 일을 다 마치면 상머슴을 소에 태워 노래 부르며 돌아온...
-
전라북도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 있던 조선 후기 주희·설공검·설인검·조원길을 모신 서원. 순창군청에서 강천사로 가다가 팔덕면사무소를 지나 500m 정도 가서 사거리 길목에서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청계 마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 정도 간다. 청계 마을 회관 앞에서 오른쪽 농로로 올라가면 무이산(武夷山) 아래 능선 자락에 있는 농토가 무이 서원(武夷書院) 터라...
-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에 우물물이 잘 나오라고 다른 우물에서 물을 담아 오는 풍습. 물 달아오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마을의 우물이 마르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수량이 풍부하고 질이 좋은 다른 우물물을 담아 오는 세시 풍속이다. 물 달아오기의 확실한 연원은 알 수 없으나 용수(湧水) 기원제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상수도가 공급되기 이...
-
전라북도 순창 지역의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민간 신앙은 일반적으로 종교를 인위적 종교와 자연적 종교로 구분할 때 후자를 의미한다. 흔히 불교나 기독교와 같이 교리가 문서화되어 있고, 또한 그것을 중심으로 조직을 갖는 것을 인위적 종교라고 말하며, 자연적 종교는 무속 신앙이나 풍수신앙 등과 같이 자연적 상태에서의 종교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7월 15일에 행하는 풍속. 백중(百中)은 음력 7월 보름으로, 망자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제를 올리는 날인 동시에 머슴을 쉬게 하는 농업 생산 활동과 관련 있는 날이다. 이를 백종(百種), 중원(中元), 백종절(百種節), 망혼일(亡魂日), 머슴날 등이라고도 한다. 백중날은 여름 농한기로 하루를 쉬면서 놀고, 각 가정에서는 조상을...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에서 남편에 대한 원망과 애정을 노래한 유희요. 「사랑 노래」는 자신을 외면하는 철부지 남편에 대한 원망과 부부간의 사랑을 표현한 애정요이자 유희요이다. 「사랑 노래」는 초당에서 공부하는 샌님이 장가를 갔는데 각시가 두꺼비 허물을 쓴 것처럼 못생겨 보여 거들떠보지 않다가, 각시가 두꺼비 허물을 벗고 변신하자 천하일색이어서 마침내 신...
-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서식하는 고양이과의 포유류. 삵은 우리나라 전역을 비롯하여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쓰시마 섬[對馬島]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의 대형 육식 동물이 사라진 현재에는 최상위 포식자로 자리 잡고 있다. 살쾡이, 삵괭이, 살기, 삵정이, 삭쟁이, 삵이, 식, 오슬기, 만주살쾡이라고도 한다. 몸길이는 45~55㎝이다. 고양이처럼 생겼으나...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유촌리 화남사에 배향된 고려 후기의 문관이자 효자. 본관은 장성(長城). 자는 대방(大方), 호는 송암(松庵). 이천 서씨(利川徐氏)의 시조 서신일(徐神逸)의 11세손으로, 아버지는 서희팔(徐希八)이다. 아들은 대장군(大將軍) 서준(徐俊)이고, 손자는 상장군(上將軍) 서민경(徐敏敬)이다. 서릉(徐稜)은 장성현(長城縣)[지금의 전라남도 장...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12월 30일에 행하는 풍속. 섣달그믐은 수세(守歲)와 납향, 묵은세배 등이 가장 큰 행사인데,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로 전해 내려오는 세시 풍속이다. 섣달그믐에는 설을 맞이하기 위해 목욕을 하고, 집안 청소를 한다. 또한 설빔을 마련하는데 형편이 좋은 사람은 새 옷으로, 어려운 사람은 헌 옷을 깨끗하게 빨아서 준...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옛날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순창 지역에서 구비 전승되는 이야기와 문자로 채록되어 전하는 이야기를 통칭한다. 순창 지역민을 중심으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현대에 이르러 책으로 엮어졌다. 대표적인 설화집으로는 순창 문화원에서 간행한 『순창의 구전 설화』 2권이 있다. 설화는 일정한 구조를 가진 꾸며낸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일정...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계절에 따라 관습적·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생활 의식. 세시라는 말은 해[年]와 때[時]의 합성어로서 사시절, 시절, 절후, 명절 등의 뜻을 지닌다. 세시 풍속은 음력 정월부터 섣달까지 한 해를 단위로 일정한 시기에 관습적·주기적·전승적·반복적·의례적으로 거행되는 행동 양식 또는 생활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세시 풍속은 음력의 월별 24절기와 명절로...
-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서식하는 족제비과의 포유류. 수달(水獺)은 우리나라 북부 및 중부 등을 비롯하여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으나 하천 오염과 모피수(毛皮獸)로 남획되어 수가 줄었다. 물개, 수구(水狗)라고도 한다. 몸길이 63~75㎝, 꼬리 길이 41~55㎝, 몸무게 5.8~10㎏이다. 몸은 물속에서 생활하기에...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있는 천부교 소속 교회. 천부교는 1955년 박태선(朴泰善) 장로에 의해 창립된 기독교계 신흥 종교이다. 교조 박태선은 자신이 천부(天父)임을 선포하고 있다. 천부교는 인간이 참된 구원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슬 성신을 창조하여서 인간의 죄를 씻어 주고자 우리나라에 감람나무를 상징하는 구세주 창조주를 내려 주어 이를 통...
-
전라북도 순창군 풍산면 용내리에서 시집살이의 고달픔을 노래한 유희요. 「시집살이 노래」는 순창 지역에서 시집살이와 시누이에 대한 원망을 담은 신세 한탄가이다. 먼저 성님한테 시집살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고된 시집에서 그래도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는 같은 처지의 손위 동서이다. 또한 시집살이를 눈물을 쏙 빼어 놓는 매운 고추와 당초로 비유하면서,...
-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 종교. 우리나라 신종교의 역사는 근대부터 시작되었다. 대체로 1860년(철종 11) 동학의 창시와 더불어 발생한 근대 민중의 자발적인 종교 운동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신종교’라는 용어는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 용어이다. 1970년대 이후에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따라서 신종교와 현대 사회는 그 맥락을 같이하...
-
전라북도 순창군 쌍치면 둔전리에 있던 조선 후기 학자 김인후, 이이, 정철, 김시서를 모셨던 서원.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는 1545년(인종 1)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처자가 있는 순창으로 내려왔다. 1548년(명종 3) 순창군 쌍치면 점암촌(鮎巖村)에 우거하며 초당을 지어 훈몽재(訓蒙齋)라 이름하고 후학을 양성하였다. 고암(鼓巖) 양자...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에 있는 조선 전기의 누정. 어은정(漁隱亭)을 지은 양사형(楊士衡)[1547~1599]은 자가 계평(季平), 호는 영하정(暎霞亭)·어은(漁隱)이다. ‘어은’은 어지러운 세상을 등지고 낙향한 선비들이 내수어(內水魚)가 많이 나는 이곳 섬진강 지역에서 낚시를 즐기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순창 나들목을...
-
전라북도 순창 출신의 조선 전기 문신 신공제가 우리나라 역대 명가들의 글씨를 돌에 새겨 탁본한 책. 신공제(申公濟)[1469~1536]는 본관이 고령(高靈), 자가 희인(希仁), 호는 이계(伊溪)이다. 귀래정 신말주(申末舟)의 손자로, 1495년(연산군 1) 증광 문과에 급제하여 1506년(중종 1) 사간원 헌납과 장령을 지냈고, 이후 여러 벼슬을 역임하였다....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정초에서 정월 대보름까지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놀이. 연날리기는 대나무 가지를 가늘게 자르고, 그 위에 종이를 바른 연을 실로 연결하여 바람을 이용해 하늘에 띄우는 민속놀이이다. 연날리기는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되어 있으나 순창 지역에서는 놀이를 겸한 액막이 행사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 연날리기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
-
전라북도 순창 지역의 풍수지리를 처음으로 전한, 통일 신라 후기 승려 옥룡자[도선]의 풍수지리서. 『유산록(遊山錄)』·『옥룡자 유세비록(玉龍子遊世秘錄)』이라고도 불리는 『옥룡자 유산록(玉龍子遊山錄)』은 가사체 형식으로 조선 팔도 산천의 풍수학을 서술하는 가운데 순창과 복흥의 산세(山勢), 지세(地勢), 수세(水勢)에 근거하여 명당을 서술하고 있다....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옥천 천변에서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옥천 줄다리기는 순창읍 옥천(玉川) 천변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은행정이[현 남계리]와 하전리[현 순화리]로 구분하여 두 편으로 나눈 다음, 줄을 당겨 승패에 따라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의례적 성격을 지닌 놀이이다. 옥...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첫 나락을 베어 조상에게 천신하는 풍속. 올벼심리는 가을에 벼가 익기 시작하면 먼저 여문 벼이삭을 훑어서 만든 올벼쌀로 밥을 지어 조상에 바치고 제사 지내는 세시 풍속이다. 이를 올베심니, 올기심리, 올벼신미 등이라고도 한다. 날짜는 음력 7월 15일 백중 무렵부터 9월 9일 중양절까지 하는데, 요즘은 주로 8월 15일 추석에 많이 한다...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2월 초하룻날 공동 우물에서 지내는 제사. 용왕제는 음력 2월 초하루에 공동 우물에서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인 용왕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이를 유왕제, 샘제, 시암제 등이라고도 한다. 금과면 매우리는 매우 마을, 신매우[새터매우] 마을, 밭[밖]매우 마을 등 3개의 부락으로 나누어진다. 용왕제는 그 중 신매우 마을에서 지내고 있...
-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에 있던 조선 시대의 숙박 시설. 원(院)은 공무로 여행하는 사람에게 숙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중요한 길목에 설치된 편의 시설이다. 원과 역(驛)은 같은 장소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역과 원을 합해 역원(驛院)이라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조선 시대 전국에는 모두 1,310개의 원이 있었으며 경상도 468개, 전라도 24...
-
전라북도 순창군 순창읍 남계리에 있는 원불교 교당. 원불교는 전라남도 영광군 출신의 소태산(少太山) 박중빈(朴重彬)이 26세 때인 1916년에 우주와 인생의 궁극적 진리를 깨닫고 창립하였다. 소태산 박중빈은 이재철·이순순·김기천·오창건·박세철·박동국·유건·김광선·송규 등과 근검저축·허례 폐지·미신 타파·금주 단연·공동 출역 등의 새 생활 운동인 저축 조합 운동...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유둣날에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던 차례. 음력 6월 15일인 유두(流頭)에 지내는 차례에는 유두 제사와 유두 천신이 있다. 유두 제사는 민간에서 농신이라고 믿는 용에게 풍농을 기원하며 지내는 민속 신앙의 한 형태이다. 유두 천신은 제철 음식을 장만하여 조상에게 바치고 유교식 제의 절차에 따라 지내는 유교식 명절 제사이다. 순창 지역에서는 유두에 밀개...
-
조선 후기 순창 군수를 역임하였으며, 순창의 지계 서원에 배향된 문신. 본관은 우봉(牛峯). 자는 수익(受益), 호는 만회(晩悔). 고조할아버지는 이승건(李承健), 증조할아버지는 이심(李諶), 할아버지는 이지신(李之信)이다. 아버지는 이길(李劼)이고, 어머니는 한산 이씨(韓山李氏)이다. 부인은 파평 윤씨(坡平尹氏)로서 윤홍유(尹弘裕)의 딸이다. 5남 1녀를 두었다. 이유...
-
전라북도 순창군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 지리적 요소. 전라북도 순창군은 삼국 시대에 백제의 도실군, 통일 신라 시대에 순화군, 고려 시대에 순창현이었다. 조선 시대에는 남원진관과 남원 관찰부에 소속되었으나, 1896년부터 도제 실시로 전라북도에 소속되었으며, 1897년에는 관할 구역 18개 방이 18개 면으로 개칭되었다. 1914년에는 행정 구역 개편으로 인화면...
-
조선 시대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노원리에 있던 나루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적성진(赤城津)은 임실현(任實縣) 오원천(烏源川)의 하류이다. 일명 화연(花淵)이라고도 하는데, 적성산(赤城山) 아래에 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데, 세속에서 전하기를 신령스러운 것이 있다고 하며 날이 가물면 기우제를 지낸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여름철에 밀을 빻아서 체에 걸러 껍질을 버리고 밀가루와 섞어서 누룩을 만들어 빚는 술. 순창에서 점주는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담아서 9월 추석 무렵까지 마셨던 여름 술이다. 점주의 이름을 풀이하면 점성이 있는, 즉 끈적끈적한 술이라는 뜻인데, 찹쌀로 빚은 술에 이런 이름이 붙는다. 보통 대부분의 지방은 점주를 만들 때 멥쌀 또는 찹쌀을 사...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식을 마련하여 조상을 추모하는 의식. 제사는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을 진설한 후 조상에게 절을 올리고 축문을 읽으며 돌아가신 이를 추모하는 의식이다. 순창 지역의 제사는 집안 제사로 모시는 기제사(忌祭祀)와 설과 추석, 정월 대보름 등의 명절에 모시는 차사(茶祀)[차례(茶禮)], 그리고 산에서 모시는 묘제(墓祭)[시제(時祭)·시향(時享)...
-
전라북도 순창 지역의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모시는 조상신의 신체를 갈아주는 일. 조상 단지는 조상신(祖上神)을 모시는 데 쓰이는 가신 신앙의 신체(神體)이다. 조상신은 유교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남성에 의하여 기제나 시제, 묘제, 차례 형태로 모셔진다. 반면 조상 단지 모시기는 가정주부가 중심이 되어 조상신을 믿는 가신 신앙이다. 이는 조상신이 한 가문과 자손을 돌보고 지켜...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풍속. 중양절(重陽節)은 음력 9월 9일은 홀수, 곧 양수(陽數)가 겹치는 날로 3월 3일 삼짇날, 5월 5일 단오, 7월 7일 칠석 등과 함께 중일(重日) 명절의 하나이다. 중일 명절 중에서도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重陽) 또는 중구(重九)라 부른다. 이때는 추석 때 하지 못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기...
-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증산 강일순이 세운 신종교. 우리나라 증산교의 역사는 동학의 시작, 즉 최수운(崔水雲)이 무극대도를 성취한 후 ‘동학(東學)’이라 이름하고 포덕을 시작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수운을 찾아서 몰려들게 했던 1860년에 시작되었다. 19세기 말 조선은 정치적으로는 관료의 부패와 무능, 사회적으로는 민중 계층의 의식 성장으로 크고 작은 민란...
-
전라북도 순창군 적성면 지북리에 있던 조선 후기 학자 양배, 이유겸, 양사형, 양응수를 모셨던 서원. 구암(龜巖) 양배(楊培)는 무오사화와 갑자사화가 일어나자 순창으로 은거하여 아우 양돈(楊墩)과 함께 고기를 낚으면서 세상을 잊고 살았다. 만회(晩悔) 이유겸(李有謙)[1586~1663]은 1639년(인조 17) 순창 군수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었다. 쌍매(雙梅...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음력 정초에 걸립패가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풍습. 지신밟기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부터 대보름까지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지신(地神)을 진압함으로써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하는 세시 풍속이다. 순창 지역에서는 이를 걸궁(乞窮), 뜰볿기, 모주털이 등이라고도 한다. 마을 사람들이 지신밟기를 시작한 시기가 언제...
-
전라북도 순창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에서 전파된 신종교. 천리교는 18세기 일본에서 시작된 신흥 종교로, 일본 신도 열세 개 교파의 하나이다. 천리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된 것은 1901년 일본인 사와무라[澤村]라는 사람이 마산(馬山)의 김선장(金善長)에게 그 교리를 전한 것이 효시가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의 의식과 종교를 일본화 하려는 정책에...
-
전라북도 순창 출신의 조선 후기 문관이자 화가인 신혼의 시문집. 신혼(申混)[1624~1656]의 자는 원택(元澤), 호는 초암(初庵)이며, 본관은 고령(高靈)이다. 아버지는 신기한(申起漢)이다. 신혼은 안주 교수(安州 敎授), 부교리 등을 지냈으며, 문명(文名)이 높았고 그림에도 뛰어났다. 『초암집(初庵集)』은 1701년(숙종 27) 제주목에서 간...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동지에 팥죽을 집안에 뿌려 잡귀를 막는 풍습. 팥죽 뿌리기는 동짓날에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쑤어 대문·담장·벽·부엌·마당 등 집안 곳곳에 뿌려 나쁜 액이나 잡귀의 출입을 막는 세시 풍속이다. 우리나라는 신라에 이어 고려 시대에도 당나라의 역법서(曆法書)인 선명력(宣明曆)을 그대로 썼으니 동지를 설로 지낸 듯하다. 이로 인해 작은설이라는...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한해오의 효행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한 효자와 한 다리」는 효성이 지극한 한해오(韓海悟)가 홀로 되신 아버지가 주막집 아주머니와 정분을 통하자 아버지를 위하여 다리를 놓아 아버지의 밤길을 편하게 해 주었다는 효행담[효불효 설화]이다. 또한 한해오가 만든 다리라 하여 ‘한 다리’라고 불린다는 다리 유래담이기도 하다. 1998...
-
전라북도 순창군 유등면 오교리에 있던 조선 후기 서원. 화산 서원(花山書院)은 1607년(선조 40) 귀래정(歸來亭) 신말주(申末周)[1429~1503], 충암(冲庵) 김정(金淨)[1486~1521],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1510~1560], 제봉(霽峯) 고경명(高敬命)[1533~1592], 건재(健齋) 김천일(金千鎰)[1537~1593], 눌재(訥齋...
-
전라북도 순창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봄철에 산을 찾아 화전을 부쳐 먹던 풍습. 화전놀이는 부녀자들이 꽃피는 음력 3월 무렵에 산이나 들로 나가 꽃을 보고 화전(花煎)을 부쳐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즐기던 풍속이다.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이라고 한다. 이때는 또한 진달래가 만발할 즈음이다. 날씨가 따뜻하여 주로 부녀자들이 간단한 취사도구를 가지고 계곡을 찾아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