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이전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101368
영어공식명칭 Puzzl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아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승은

[정의]

어떠한 대상을 은유의 방법으로 빗대어 말해 알아맞히는 놀이.

[개설]

수수께끼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말장난으로, 말로 숨은 것을 찾아내 겨루는 것을 말한다.

[내용]

수수께끼는 질문자와 해답자를 가지며, 묘사가 비교적 단순하고 은유적 표현을 사용하는 고도의 오도성(誤導性)을 띤다는 특징을 가진다. 수수께끼는 은유적 표현으로 사물이나 사건의 본질을 고의로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고 대답하는 사람이 상상과 추리를 통해서 답을 알아맞히게 하는 겨루기이자 언어유희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수께끼를 사전적 혹은 상식적 의미로 이해해서는 숨어 있는 답을 찾기 어렵다. 그리고 은유가 지닌 일반적 속성 때문에 답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일 수도 있다. 예컨대 "감은 감인데 못 먹는 감은?”이라는 수수께끼의 답은 ‘영감, 대감, 교감, 상감’ 등이 될 수 있는 것과 같다. 게다가 "꾀 벗고[옷 벗고] 나와서 꾀 벗고 들어가는 것은?"이나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인 것은?"과 같은 수수께끼의 답은 모두 ‘사람’이다. 이처럼 수수께끼가 지닌 은유적 속성 때문에 하나의 대상에 여러 수수께끼가 있을 수 있다. 즉, 대상의 속성이나 특징을 다양한 관점에서 파악,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다. 물론 하나의 수수께끼에 대해 여러 가지 답이 가능하면 할수록 수수께끼가 지닌 긴장감과 묘미는 약화되며, 언어유희의 기능도 떨어진다.

한편, 수수께끼는 언어적 유희성, 오락성을 바탕으로 교육적 효과를 발휘하는 기능도 있다. 다양한 사물과 현상의 은유적 속성을 반복해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수께끼는 질문자와 사회자, 사회 구성원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전제로 한 사회적 관계의 산물이다. 이런 점에서 아산 지역에서 소통되고 있는 수수께끼에는 아산 시민의 일상적 삶과 그 과정에서 흔히 접하는 대상에 대한 지혜, 지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 태도 등이 반영되어 있다. 현재 아산 지역에 전하고 있는 수수께끼는 전국적으로 통용되는 것으로 그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다.

강은 강인데 못 건너가는 강은? 〈요강〉

깎을수록 커지는 것은? 〈구멍〉

내려갈 때는 춤추며 내려가고 올라올 때는 눈물 흘리며 올라오는 것은? 〈두레박〉

젊어서는 파란 치마, 늙어서는 빨간 치마를 입는 것은? 〈고추〉

[의의]

수수께끼는 한 지역에만 한정되어 발원된 것보다는 전국적으로 두루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수께끼는 충청남도 아산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반적인 언어적 특징과 성격이 잘 나타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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