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노곡마을에서 고홍달과 성수정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고홍달(高弘達)[1575~1644]은 본관은 제주이며 아버지는 성주 참판을 지낸 고현이다.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으나 인목 대비 폐위에 대한 문제로 당쟁이 일자 성균관을 떠났다. 유일(遺逸)[과거 시험을 보지 않고도 높은 관직에 임명될 수 있는 덕망 있는 선비]로 천거되어 참봉이...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에 있는 법정리. 청호(晴湖)마을은 예전에 견아촌(犬牙村)이라고 불렀다. 마을 앞을 흐르는 청호천에 도둑 바위가 있었고 마을의 동쪽과 서쪽에는 개 바위가 있어서 도둑 바위를 지키고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런데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 때 죽음을 당한 젊은 문관 중의 하나인 성중엄(成重淹)[1474~1504]이 부안 출신으로 그의 호 청호(晴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