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에 서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1288
한자 黃昏-
영어공식명칭 Standing in the Twilight Years of L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형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편찬 시기/일시 2010년연표보기 - 『황혼에 서서』 부안문화원 편찬
간행 시기/일시 2010년연표보기 - 『황혼에 서서』 부안문화원 간행
소장처 부안문화원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1길 25[서외리 486-1]지도보기
간행처 부안문화원 -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매창1길 25[서외리 486-1]지도보기
성격 단행본|창작집
저자 김태수
편자 부안문화원
번역자 오하근
표제 황혼에 서서

[정의]

2010년 부안문화원에서 발간한 전라북도 부안 출신 백주 김태수의 유고 창작집.

[개설]

『황혼에 서서』는 전라북도 부안 출신인 백주(白洲) 김태수(金泰秀)[1904~1982]의 유고 창작집으로, 소설 13편, 시 4편, 희곡 2편, 수필 및 평론 14편,·동화 1편 등 작품 34편을 발굴해 묶어 낸 작품집이다. 대표 단편 소설 「구두장이」, 「과부」 등의 작품이 실려 있으며, 2010년 부안문화원에서 발간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문학 평론가 오하근에 따르면, 김태수는 호남에서 가장 먼저 소설을 쓴 작가이다. 1922년 동인지 『백조』에 등단했다가, 21세 때인 1924년 『개벽』에 희곡 「희생자」로 입선한 뒤 『동아 일보』에 단편 소설 「처녀 시대」를 실었고, 11월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의 추천으로 『조선 문단』에 소설 「과부」로 재 등단하였다. 교육 사업가로서 사회주의 운동을 하며 일제에 저항했고, 한국 현대 문학의 초창기 작가로서 1920년대 신경향파 관념주의 소설을 사실주의 소설로 변화시켰다. 교육을 통해 나라를 새롭게 건설하고자 목적 문학을 제시한 사회주의자이기도 했다. 당시 사회주의는 일제에 저항하는 또 다른 도구였던 셈이었다.

그러나 일본에 의해 한국 현대 문학사에서 완전히 잊혀진 존재가 되고 말았다. 1924년 『영대』 12월호에 수록한 김태수의 소설 「백주」가 전부 삭제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1925년 『신민』 11월호에 실린 소설 「한야」도 감쪽같이 사라졌다. 당시 일제가 작가들의 단행본을 철저히 검열하며 발매 금지 및 삭제, 압수 등의 조치를 내렸고, 그 과정에서 김태수의 작품들이 검열 대상에 걸려 삭제된 것이었다. 1925년경까지 많은 작품을 폭풍적으로 쏟아 내다가, 일제의 탄압 때문에 절필하고 교육 사업가로 변신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완전히 잊혀진 작가가 되고만 것이었다.

김태수가 20대 초반에 쓴 창작품들은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흘러서야 전문가들에 의해 여러 편이 발굴되었다. 문학 평론가인 오하근 원광대학교 명예 교수는 자신의 평론 「백주 김태수론」을 통해서, 일제의 식민 지배를 극복하려는 김태수의 도전 정신과 일제의 탄압으로 인한 좌절을 재조명하고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며, 창작집 발간에 힘을 보탰다. 부안문화원김태수를 한국 현대 문학사에 다시 불러들여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유고 창작집 『황혼에 서서』이다.

[형태]

총 338페이지로, 신국판형으로 출간되었다.

[구성/내용]

『황혼에 서서』에는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김태수의 「황혼에 서서」, 「구두장이」, 「인도주의자와 자전거」 등 13편의 단편 소설과 「탈향기」, 「해는 간다」, 「낙엽을 붙들려고」 등의 수필 및 평론, 그리고 「암야」, 「희생자」 등 2편의 희곡과 동화 1편을 포함해 총 34편이 수록되어 있다. 후반부에 「기도」 외 3편의 시 작품도 실려 있으며, 오하근 교수의 백주 선생에 대한 문학론이 「구두장이 어느 선각자의 도전과 좌절」이라는 제목으로 실려 있다. 마지막에는 김태수의 손자인 김하림 시인이 쓴 추모시 「백주의 꿈과 사랑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백주 김태수는 문학사적으로는 1922년 동인지 『백조』에 등단한 한국 현대 문학 초창기 작가이며, 신경향파의 관념적인 소설을 최초로 사실적인 소설로 전환시킨 작품을 남김으로써 당당하게 재평가되어야 할 작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김태수의 미발표작들이 80년 만에 햇볕을 보게 된 것은 한국 현대 문학사에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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