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 소속 포교원.

[개설]

포교원(布敎院)이란 세속의 도심 등지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불법을 널리 전하는 것에 주력을 하는 곳이다. 1990년 창원시 신월동 93 은아 아파트 단지 내에 4층 건물로 불지사를 건립하였으며, 쌍계사 창원 포교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건립경위 및 변천]

창원시는 1974년에 산업 기지 개발 구역으로 지정되고, 1983년 경상남도청이 옮겨옴에 따라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많은 인구가 유입되자 창원시에서는 신월동 은아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였다. 이런 곳에 신도가 절에 찾아오는 소극적 불교가 아니라 스님이 직접 도시 속으로 뛰어들어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리를 전하고자 불지사를 건립하였다. 이외에도 불교 교양 대학·불지수다라 불교 대학(佛智修多羅佛敎大學)·불교 유치원 등의 교육 기관을 설립하였다.

[활동사항]

불지사는 설립 초기부터 불자들의 교육에 전력을 기울였다. 1991년 불지사 내에 창원 지역 최초의 불교 교양 대학인 ‘신행 학당’을 설치하여 지금까지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002년에는 조계종 포교원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전문 교육 기관인 ‘불지수다라 불교대학’을 창원시의 단위 사찰로는 유일하게 개설하였다.

한편 유아 교육에도 관심을 보여, 1991년 3월 2일 창원시 최초의 불교 유치원인 은아 유치원을 불지사 내에 개원하였다. 그 후 라자스 유치원[대방동 성원3차 아파트], 다나 유치원[토월동 성원 아파트] 등 3곳의 유치원을 운영하여 2008년 현재 무려 1만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또한 은아 유치원을 개원하던 첫해부터 지금까지 여름 방학에는 ‘여름 아리아 학교’를 열어 원아들을 중심으로 졸업생까지 참여하는 여름 캠프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매주 어린이 법회와 직장인을 위한 법회를 열어 지역 사회의 전법 도량으로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육영 사업의 일환으로 1993년 ‘선재 장학회’를 설립한 후 2008년 현재까지 15년 동안 금정 중학교·해동 중학교·해동 고등학교 등의 종립 학교에 해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황]

불지사의 초대 주지로 임명된 정인(淨印)은 중앙 승가 대학 대학원장을 역임하였다. 또한 전국 불교 대학장 협의 회장·대한 불교 유아 교육 협회장·세계 유아 교육 기구(OMEP) 이사 및 중앙 승가 대학 불교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불지사의 조직은 다른 사찰과 마찬가지로 신도회를 비롯하여 거사들로 이루어진 선정회(禪定會) 등을 두어 창원시의 불자들과 일반 대중들을 위한 기본 교육과 홍법 도량으로서의 기초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