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덕리 광덕사에서 발견된 불교 경전. 감지 은니 묘법 연화경 권1은 마곡사의 소유로 되어있으며 지금은 국립 중앙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검푸른 종이에 금·은가루를 사용하여 글씨를 쓰고 변상도를 그린 것이다. 병풍처럼 펼쳐서 볼 수 있게 제작되었으며, 표지에는 무늬가 우아하게 표현되었고 금색으로 제목을 썼다. 권 첫머리에는 불경의...
-
고려 후기 천안 군수를 역임한 문신. 자는 자야(子野)이고, 호는 매계(梅溪)이다. 부인 문씨(文氏)는 광주 갑향(光州甲鄕) 사람인데, 1388년(우왕 14) 왜구에게 붙들려가는 도중 몽불산(夢佛山) 극락암 근처에서 순결을 지키기 위해 절벽 밑으로 뛰어내렸다. 이에 왜구는 그의 큰아들을 죽이고, 부인은 나무덩굴에 걸려 오른팔이 부러진 채 구출되어 『고려사』에 열녀로 입전되어 있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에서 전해 내려오는 금굴평에 관한 지명 유래담.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의 왕주봉 일대는 예부터 금이 나는 산지로 이름이 나 있었다. 직산 금광에 대한 최초의 문헌 기록은 『고려사(高麗史)』 제28권 충렬왕(忠烈王) 2·3년 조에 나타나는데, 원나라에서 고려에 사신을 파견하여 금을 채취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금굴평 유래」는 이러한 역...
-
고려 후기에 천안을 비롯한 충청도 지역에서 공주 명학소민들이 신분제 타파를 목적으로 일으킨 봉기. 망이·망소이 난은 무신집권기인 1176년(명종 6)에 충청남도 공주 명학소(鳴鶴所)에서 망이(亡伊)·망소이(亡所伊) 등 농민과 천민들이 신분제의 타파를 목적으로 일으킨 봉기이다. ‘공주 명학소의 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난의 여파로 1176년 3월에는 충...
-
고려 시대 1277년(충렬왕 3)에 몽고가 직산에서 금을 채굴하게 한 사건. 몽고와 강화한 이후 고려의 자주성은 많은 손상을 입었다. 원은 고려 조정을 강화도에서 개경으로 나오게 하고 고려의 왕을 원의 공주와 혼인시켜 부마국으로 삼았다. 고려 왕실의 호칭과 격은 부마국에 걸맞은 것으로 바뀌었으며, 아울러 관제도 개편되고 격도 낮아졌다. 원은 두 차례에 걸친 일본 원정을...
-
1231년(고종 18)에 몽고가 사신 저고여(著古與) 살해 사건을 구실로 침입한 후 6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한 사건. 1225년에 고려에 와서 무례한 행동을 하던 몽고 사신 저고여 일행이 귀국 도중 압록강 가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몽고는 이 사건을 구실로 삼아 1231년(고종 18) 살례탑 부대를 보내 고려를 침략했으나, 귀주성(龜州城)에서 박서(朴犀) 부대의...
-
고려 시대 천안 출신의 문신·문인. 백문보(白文寶)[1303~1374]는 충숙왕(忠肅王) 때 문과에 급제해 벼슬이 정당문학(政堂文學)에 이르렀고, 직산군(稷山君)에 봉해졌다. 본관은 직산(稷山), 자는 화보(和父), 호는 동재(動齋) 또는 담암(淡庵), 시호는 충간(忠簡)이다. 아버지는 승평 부사를 지낸 백견(白堅)이고, 어머니는 영해 박씨(寧海朴氏)이다. 부인은 황서(...
-
고려 후기 천안부 판관으로 근무한 문신. 고려 시대에 천안부(天安府)에서 판관(判官)으로 근무를 할 때 근무 성적이 우수하여 공역서 승(供驛署 丞)으로 진급하였던 인물이다. 고려사 권102에 고려 시기의 자녀 상속에 대한 손변(孫抃)[?~1251]의 판결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수주인(樹州人)이며, 처가(妻家)가 왕실의 서족(庶族)[서자 자손의 혈족]이기 때문에 그는 대성(臺省)...
-
고려 시대에 인명을 해치고, 재산을 약탈하던 일본 해적 집단의 침입. 왜구는 13~16세기에 우리나라와 중국 연안에서 약탈과 노략질을 일삼던 일본인 해적의 총칭이다. 우리나라에서 왜구의 활동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까지가 가장 심하였고, 그 중에서도 고려 말 약 40년간은 특히 그 피해가 커서 고려 멸망의 한 요인이 되었다. 왜구는 1350년(충정왕 2)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출몰하기...
-
고려 후기 천안 광덕사에 호도를 전래했다고 전하는 문신. 본관은 고흥(高興), 본래 이름은 유비(柳庇), 시호 영밀(英密)이다. 공민왕 때 좌정승을 지낸 유탁(柳濯)의 할아버지이다. 유청신(柳淸臣)[1257~1329]은 장흥부(長興府) 고이 부곡(高伊部曲) 출신으로, 선대도 모두 다 부곡 아전이었다. 당시 부곡 아전은 비록 공로가 있어도 5품을 넘지 못하였는데, 유청신은...
-
고려 후기 천안 군수를 지낸 문신·학자. 이집(李集)[1314~1387]은 1347년(충목왕 3) 문과에 급제한 뒤, 정몽주(鄭夢周)·이색(李穡) 등과 교유하였다. 본관은 광주(廣州). 본명은 이원령(李元齡)이고, 자는 성로(成老), 호는 묵암자(墨巖子)·호연(浩然)·둔촌(遁村)이다. 고려수절신(高麗守節臣)의 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이당(李唐)이다. 문과에 급제한 뒤 합...
-
고려 충렬왕 때에 원(元)나라의 반란군인 합단(哈丹)의 무리가 지금의 충청남도 천안시가 속했던 고려를 침입한 사건. 1287년(충렬왕 13) 원(元)의 세조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켰던 내안(乃顔)의 잔당인 합단(哈丹)이 1290년(충렬왕 16) 1월 무리를 이끌고 고려의 동북면으로 침입하였다. 장군 오인영(吳仁永) 등이 원나라에서 돌아와 “내안의 잔당 합단적(哈丹賊)이...
-
고려 후기 이곡이 천안의 회고정이라는 정자에 쓴 기문. 고려 후기 문신인 성원규(成元揆)[?~1382]가 1348년(충목왕 4) 영주(寧州)[지금의 천안] 수령으로 파견되어 회고정(懷古亭)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1349년(충정왕 1)에 가정(稼亭) 이곡(李穀)[1298~1351]에게 기문을 부탁하여 지은 것이 「회고정기」다. 정자의 이름을 회고정이라고 정한 이유와 고려 왕건이 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