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위해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마을 제사. 마을은 종교적 측면에서 그 자체가 하나의 성스러운 장소로 인식되어 왔다. 많은 마을은 뒷산 중턱쯤에 산신당이 지어져 있고, 입구에는 서낭당·장승·솟대·탑·선돌·둥구나무 등을 두세 가지씩 복합적으로 모셨다. 이를 통하여 마을이 종교적인 성소(聖所)로서 기능함을 알 수 있다. 충청남도의 여...
-
동남구 병천면은 천안 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서 예로부터 장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병천(竝川)’은 두개의 내를 아우른다는 뜻에서 순우리말로 ‘아우내’라 하는데, 5일장인 병천장 또는 아우내장이 1일·6일·11일·16일·21일·26일에 서면 인근 지역에서 모여든 장사꾼들과 주민들로 가는 곳마다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어느 장에서든 국밥 한 그릇이면 끼니를 해결할...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마을 또는 가정의 화평을 바라며 민간에서 베풀어지는 모든 종교적 행위. 민간 신앙은 마을과 가정의 화평을 위해서 베풀어지는 모든 종교적 행위를 일컫는다. 주부는 집안의 무사태평을 위해서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가신(家神)을 위한다. 가정에서는 약간의 편차는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안방이나 마루에는 성주·조상·삼신을, 부엌에는 조왕을, 뒤뜰에는 터...
-
충청남도 천안시의 민간 생활과 결부된 신앙·풍속·놀이·의례·전승 문화 따위를 통틀어 일컫는 말. 민속 연구의 대상과 범위는 대단히 광범위하다. 민간 신앙(民間信仰)·세시 풍속(歲時風俗)·평생 의례(平生儀禮)·민속놀이 등 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문화와 한국인의 일상생활 문화를 포괄한다. 이는 지역의 자연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천안시는 충청남도의 동북부에 있...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소나 돼지 등의 내장에 갖은 채소와 선지를 넣어서 삶아 먹는 향토 음식. 병천 순대는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의 오일장(五日場)인 병천장에서 팔던 장터 음식이다. 일반 순대와 달리 소나 돼지 내장에 채소와 선지를 넣어 맛이 담백해 전국적으로 유명해 졌다. ‘병천(竝川)’은 우리말로 ‘아우내’라 한다. 아우내 장터는 천안 삼거리로 향하는 길목에...
-
충청남도 천안시 봉명동 개목 마을에 있는 선돌. 봉명동 개목 마을은 봉서산(鳳棲山) 기슭에 자리한 마을이다. 현재 마을에 공단과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없게 되었으며, ‘개목’은 마을의 지형이 개미 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봉명동 개목 남근 바위는 개목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남근(男根)을 닮았다...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서 천안 삼거리 공원의 장승을 모신 제사. 천안시에서는 1970년대에 삼룡동에 천안 삼거리 공원을 조성하였다. 천안 삼거리는 북쪽으로는 서울, 서쪽으로는 전라도, 남동쪽으로는 경상도와 나뉘는 분기점에 자리 잡아 길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삼거리 부근에는 주막이 즐비하였다. 천안 삼거리는 이러한 지리적인 접근성에 덧붙여 능수버들의...
-
충청남도 천안시 성성동 사라리 마을에서 음력 정월 열나흘에 행했던 민속놀이. 충청남도 천안시 성성동 사라리 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바라며 해마다 음력 정월 열나흘에 줄다리기를 했다. 주민들의 뜻을 모으는 일은 짚을 모으면서부터 시작된다. 올해도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집마다 추렴해 모은 짚으로 줄을 드린다. 이윽고 열나흘...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마을의 무탈함과 태평함을 위하여 지내는 산신제. 천안의 서북구 성성동은 서북구 업성동 업성 저수지 남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1914년에 사라리·영성리·성인리·율동 등 네 개 마을을 합하여 천안군 영성면 성성리가 되었다. 1953년까지는 환성면에 속하였다가 1963년에 행정 구역 개편으로 천안시에 편입되면서 성성동으로 개칭하였다...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 시장에서 파는 돼지 내장에 갖은 채소와 선지를 넣어서 삶아 먹는 향토 음식. 오일장인 성환장의 장날에 먹던 국밥으로 정기 시장인 ‘성환 종합 시장’이 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 천안시 성환읍의 성환장이 활성화되면서 성환 순댓국밥도 유명해졌다. 처음에 식당 주인들은 간판 없이 허름하게 포장을 치고 장사를 시작했다....
-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 미륵골[미라골]에 있는 선돌. 쌍용동은 봉서산(鳳瑞山) 남쪽에 자리한 마을로 미라골은 쌍용동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심 마을이었다. 2013년 현재로써는 그 흔적조차 확인하기 어렵지만 ‘미륵사(彌勒寺)’라 불리는 절 있었다 하여 ‘미륵골’ 또는 ‘미라골’로 불리게 되었다. 일설에는 절이 없어지면서 석불을 마을 입구로 옮겨 놓았는데 바로...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에서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무사태평을 위하여 지내던 마을 제사. 오늘날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은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변하여 옛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게 되었다. 이곳의 방축골은 지금의 천안 쌍용 초등학교와 천안 쌍용 중학교 부근에 있던 마을로, 봉서산 남쪽 기슭 부근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200여 호가 거주하는 큰 마을이었으나 개발이 되...
-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에 행해졌던 민속놀이. 충청남도 천안시 쌍용동은 봉서산(鳳棲山) 남쪽에 자리한 마을이다. 쌍용동 주민들은 마을의 안과태평(安過太平)과 한 해 농사의 풍년을 바라며 정월 대보름날 모여서 줄다리기를 했다. 집집마다 짚을 조금씩 걷어서 굵고 길게 암수 줄을 만들었다. 1970년대 후반까지 줄다리기를 지속하다가 1980년대...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지내는 동제. 업성동은 본래 천안군 북이면 지역으로, 마을 뒷산에 선바위라 불리는 바위 무리가 있어서 암석리 또는 입석리로 불리다가, 부르기 쉽게 그 음만 차용하여 업성리가 되었다. 업성리에는 감나무골[柿木洞]을 비롯하여 세기실[石基室]·노근다리[外洞]·선바위[立岩洞]·밤골[栗洞] 등의 자...
-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음식물을 조리하여 판매하는 가게. 천안시는 행정 구역상 크게 서북구와 동남구로 나뉜다. 서북구에는 성환읍·입장면·직산읍·성거읍·부성동·백석동·성정동·쌍용동이 있고, 동남구에는 신안동·일봉동·원성동·중앙동·신방동·청룡동·목천읍·북면·병천면·동면·풍세면·성남면·수신면·광덕면이 있다. 예로부터 장터 음식이 발달한 지역은 병천면·성환읍·목천읍 등...
-
충청남도 천안시 차암동 수레터 마을에서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민속놀이. 충청남도 천안시 차암동 주민들은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날이면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위해서 줄다리기를 했다. 또한 마을로 들어오는 전염병을 막기 위한 ‘의례’ 차원에서 행하기도 하고, 줄다리기를 통해서 마을 주민들의 결속력을 높였다. 차암동은 수레터[車垈]와 밤개울[방개...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서 음력 시월 초하루에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신둔지리와 거재리가 합쳐져서 청당리가 되었다. 청당동의 거재 마을은 논과 밭으로 둘러싸인 평지 마을로 남쪽으로는 토성산(土城山), 동쪽으로는 갈미재가 있어서 아늑한 느낌을 주는 마을이었다. 예로부터 마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