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멍울이 맺힌 병을 고친다는 민간의료. 칠곡군에서 행하고 있는 토속신앙으로 민간에서 전해지고 있는 의료 방식이다. 멍울이 맺힌 병을 고친다고 하는데 멍울이란, 어떤 충격으로 인해서 생긴 마음의 상처나 고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즉 마음의 상처나 병이 생겨 답답하거나 아플 때 행했다. 칠곡군에서는 멍울을 ‘가래톳(가리토시)’이...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칠곡문화원의 향토사료관에 전시 중인 조그만 집 모양의 탈 것. 가마는 전통사회에서 이용된 사람이 들어앉는 조그만 집 모양의 탈 것이다. 가마의 앞뒤로 가마꾼이 손으로 들거나 끈으로 묶어 운반하는데, 칠곡군 향토사료관에는 두 점의 가마가 전시되고 있다. 가마는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못한 전통사회에서 주요 운반 수단이었다. 주로 신분이 높은 사람, 사대...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창리 남창마을에서 지냈던 빗신굿. 가산산성을 축조한 이세재(李世載)를 신격화하고 마을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10년에 한 번 씩 지냈던 별신굿이다. 마을 사람들은 ‘비신’이라고 부르기도 하나 ‘빗신굿’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1698년(숙종 20) 11월 20일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한 이세재가 가산산성...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 북창마을의 산신제. 정월대보름 날에 가산리 북창마을에서는 산신제와 동제를 모신다. 산신 제단은 마을 뒤에 있는 두길 정도의 바위이고, 당신(堂神) 제단은 당나무와 조산이마을 입구에 있다. 예전에는 제관(祭官)으로 3명을 선임하였으나 현재는 1명을 선임한다. 걸립으로 긴 대나무 끝에 소나무 가지를 매단 천왕대를 갖고 천왕을 받아 천왕이 지정해...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집과 가정의 수호를 위해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앙. 마루에는 성주신, 부엌에는 조왕, 안방에는 조상신, 삼신, 집터를 지킨다는 터줏대감, 변소에 있는 측신 등이 있다. 집안을 지키는 신으로 먼저 성주신을 들 수 있다. 성주신은 집을 지켜 보호해 주는 가신 가운데 최고의 신으로 집을 새로 짓거나 옮긴 뒤에 ‘성주받이(성주굿)’를 하고 성주를 받아들여...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경칩 날에 개구리 알을 먹는 풍속. 경칩(驚蟄)은 글자 그대로 동면에 들었던 동물이나 벌레들이 깨어나 꿈틀거리기 시작하는 절기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 무렵에 개구리들이 봄을 맞아 논이나 물이 괸 곳에 알을 많이 까놓는데, 알을 먹으면 허리 아픈 데 좋고 몸에도 좋다고 해서 알을 건져 먹는 풍속이 있다. 경칩에 개구리알을 먹는 풍속은 우선 표면적으로...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객귀들림’을 치유하기 위한 민간의료 행위. ‘객귀들림’은 잡귀신이 몸에 들어와서 앓는 병으로 칠곡 지역에서는 ‘객구들었다’ 또는 ‘객귀들었다’라고 한다. 객귀가 들면 하품과 기지개를 자주 한다고 한다. 점을 쳐보거나 생콩을 씹어도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 객귀가 들었으므로 ‘객귀물리기’를 한다. 찬물에 오곡밥, 소금, 고추 등을 뒤섞어 담은 바가지와 식...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해진 그림판에 위에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 ‘고누 두기’, ‘꼰 두기’라고 한다. 대개 땅에 말밭(고누판)을 그리고 돌멩이나 나무토막으로 말을 삼아 상대편의 말을 다 잡거나 집을 차지하면 이긴다. 한자로 ‘지기(地朞)’라고도 한다. 장기, 바둑의 원초적 형태라 할 수 있다. 우물고누, 호박고누, 5발고누, 바퀴고누, 참고누 등이 있다....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남창마을에서 음력 3월 삼짇날 행하는 점풍(占豊). 세시풍속은 옛날부터 해마다 관례(慣例)로서 행하여지는 전승적인 행사로 각 달마다 그에 해당하는 세시풍속이 있다. 농경사회에서는 농사 주기와 맞게 세시풍속이 행해져 오는데 보통 농번기 보다는 농한기에 마을 사람들의 단결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많은 세시풍속과 민속놀이가 있다. 경상북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불특정의 신에게 ‘고수레’라고 외치며 봉헌하는 행위. 우주 삼라만상이 모두 신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 신에게 먼저 봉헌하는 행위이다. 예를 들어 이웃에서 제사 음식을 보내오면, 음식의 일부를 떼어 밖으로 던지며 ‘고수레’한다.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고수레’를 한다. 고수레는 공짜 음식이 자주 생기게 해 주고 먹는 사람을 객귀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계약을 통하여 제공한 농업 노동력에 대해 주어진 삯 또는 그 일. 일반적으로 품앗이가 노동을 노동으로 지불한다면 고지는 노동력에 대하여 임금 또는 동일한 노동력으로 대신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지제도에 대해서 두 가지 방향에서 정의되고 있다. 먼저 경제력이 부족한 사람이 연대책임 아래 농업 경영자와 노동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춘궁기에 노임의 일부...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작은 돌을 가지고 행하는 아이들 놀이. ‘공기 받기’라고도 하며 어린이들이 많이 하는 놀이이다. 과거에는 작은 잔돌을 5개 모아서 했던 놀이이지만 요즘에는 공기 5개를 한 세트로 하여 문구점에서 판매한다. 공기놀이는 칠곡군에서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편화된 놀이이며 아무 때나 어느 곳이든 두 명 이상의 어린이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놀이...
-
경상북도 칠곡군에 세거해 온 광주이씨 문중에서 지내는 불천위 제사. 칠곡군에 세거해 온 광주이씨 문중의 석담종가(石潭宗家), 귀암종가(歸巖宗家), 박곡종가(朴谷宗家), 묵헌종가(黙軒宗家)에서 불천위 제사를 지내고 있다. 불천위제사는 평생의례인 관혼상제의 제례에 해당되는 의례이다. 제례에는 기제사, 명절에 지내는 차례 그리고 음력 시월에 지내는 묘제가 있으며,...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송림마을의 동제. 송림사 입구에 위치한 송림마을의 동제로서 제관의 선정, 제수의 장만, 제의 절차 등 전반적으로 간소하게 모시게 되었다. 당나무 앞에 고형으로 여겨지는 토벽 기와집의 작은 당집이 있다. 문은 판장문이 달려 있다. 당집의 내부에는 중앙에 나무판 위에 위패함이 자리를 잡고 있다. 좌측 벽에는 초롱 등이 달려 있다. 초...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국조전(國祖殿)에서 10월 3일 개천절에 행하는 단군(檀君) 숭배 제례. 개국(開國) 성조(聖祖) 단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매년 음력 3월 15일의 춘향제(春享祭)와 함께 10월 3일 개천절에 올리는 국조단군숭봉대제(國祖檀君崇奉大祭)이다. 1952년 칠곡의 향토 유림들이 단민회(檀民會)를 조직하여 단군의 이념을 받들어 오다가, 1960...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국조전에서 음력 3월 15일에 행하는 단군 숭배 제례. 단군왕검은 기원전 2333년 단군조선을 건국한 개국신인(開國神人)이다. 단군에 대한 숭배 사상은 고려 때에 민족 공동의 시조(始祖)로 구체화하고 조선시대에는 더욱 대중화하여 세종 때부터 국조로 받들었다. 묘향산, 구월산, 평양, 강화도 등의 단군 사우(祠宇)와 단(檀)을 비롯...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월 16일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행해지는 풍속. 음력 1월 16일을 귀신날이라 한다. 이날은 귀신이 따르는 날이라 하여 먼 나들이를 삼가고 집에서 쉬면서 귀신을 쫓아내고 액운을 막기 위한 갖가지 풍습이 행해졌다. 대문 앞에 목화씨나 고추씨를 태워 연기를 피우기도 하고, 귀신이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가면 좋지 않다고 하여 신발을 신어보지 못하게...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높은 나무에 줄을 매달고 위에 올라 앞뒤로 흔들며 노는 놀이. 그네는 대개 농번기를 피해 음력 4월 8일을 전후하여 5월 5일 단오절에 이르는 약 한달 동안 놀았다. 그네놀이는 외그네, 쌍그네 등 다양한 방법으로 놀 수 있으며, 누가 제일 높이 올라가느냐에 따라 승부를 정한다. 고려 말부터 전승되어, 주로 단오절에 여자들이 많이 행한 놀이다. ‘그네’...
-
경상북도 칠곡군 경북과학대학 전통체험관에 소장되어 있는 기름을 짜던 틀. 현재 경북과학대학 전통체험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름틀로서, 칠곡 인근에서 수집한 자료이다. 칠곡군에서만 사용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며, 다만 일대에서 주로 사용되던 기름틀인 것으로 확인된다. 경북과학대학 전통체험관에 소장되어 있는 기름틀은 나무로 만들었으며, 크기는 가로 88cm, 높이 2...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2리 가좌마을의 동제. 신당은 상당, 하당, ‘거리’ 세 곳에 있다. 상당과 하당에는 돌이 있다. 정월 초 5일 ‘거리’에서 고유를 한 후, 농기를 갖고 천왕을 내린 후, 처음 지정한 집은 상당의 제관(祭官), 두 번째 지정한 집은 하당의 제관이 된다. 천왕기는 하당 제관의 집에 두었다가 보름에 받은 곳으로 환송하며, 신을 받을 때는 “천왕,...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리에 있는 동신당.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기성2리 법성 마을회관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홰나무 1그루와 당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황당의 후면에는 얕게 돌담을 둘렀으며 전면은 도로를 마주보고 있다. 당집은 토벽와가의 건물이며, 전면에 판장문을 단 우진각지붕 형식의 당집이다. 비교적 큰 규모의 당집으로 보존관리 상태가 매우 좋다. 정...
-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에서 가뭄이 계속되면 천지신명께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제사. 가뭄이 심하면 마을 단위의 기우제를 올리기도 하고, 한 고을의 기우제를 올리기도 한다. 현재 여러 가지 수리 시설을 이용한 관개농업과 상수도의 보급에 따라 기우제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칠곡 지역에서 유학산 기우제, 서진봉 기우제 등이 널리 알려진 기우제였으나, 지금은 행해지...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율리의 안배미마을의 행사. 농경 사회에서는 농사 주기(週期)와 맞게 풍속이 행해져 오는데, 깽말타기는 농사가 한참 진행되는 여름철에 김매기를 하고나서 하는 행사이다. 농경지에 여러 가지 잡초가 돋아나 작물과 함께 자라면 작물이 이용해야 할 햇빛·양분·수분·공간 등을 빼앗으므로 작물을 심은 후 20~30일 간격으로 잡초를 뽑거나 캐내어 없애야 한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농군들이 김매기를 마치고 날짜를 잡아 행하던 민속놀이. 7월 중순 무렵이 되면 농사는 세 벌 논매기를 마치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이때 그동안 수고한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고 한바탕 놀이의 장을 마련하는데, 이것을 호미씻이·머슴날·장원례(壯元禮)라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를 꼼비기 먹기·풋구·초연(草宴) 등으로 부르는데, 일꾼들이 모여서 술과...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서 음력 4월 초파일 밤에 강변에서 하는 불꽃놀이. 4월 초파일 저녁에 동네에서 낙화를 만들어서 물 위에 달아 놓는다. 낙화가 떨어지면서 물에 비치는 모습이 장관이다. 낙화는 물가에 세워두는데 어른들이 한다. 물가에 낙화를 세워두면 위로 불꽃이 터지며 모습이 물에 비쳐서 보기가 좋다. 칠곡군 왜관읍 매원 2리에서는 4월 초파일 밤...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남원리 남창마을에서 이세재를 신으로 모시는 동제. 이세재(李世載)는 1698년(숙종 20) 11월 20일에 경상도관찰사로 부임하여 왜관(倭館) 수리 및 전정(田政)에 관한 사무와 1700~1701년에 행한 가산산성 축성 때문에 임기가 만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임해 있다가 1701년 2월 8일 예조참의로 전임되었다. 1708년(숙종...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세시풍속. 칠곡군 남원 2리 남창마을과 북삼읍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 정월 대보름날(음력 1월15일) 행하는 세시풍속이다. 노래기는 보통 지네와 착각하기 쉬운데 몸 일부를 제외하고는 딱딱한 석회질의 껍질로 싸여 있다. 겉에서 본 모양도 원통형에서부터 평평한 것과 같이 다양하며 ‘측비’라고 하는 몸 쪽 돌출부의 모양...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다부리의 동제. 가산면 다부리에서 지냈던 마을 제사로 폐절되어 오래전부터 모시지 않는다. 마을 앞에 여러 그루의 느티나무를 모셨는데, 원래는 오래된 소나무였으나 죽은 후 다시 심었다고 한다. 유교식으로 지냈는데, 제관(祭官)은 음력 정월 12일, 13일에 제관 1명, 수전(修奠, 제수를 장만하는 사람) 1명을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봐서...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명절.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란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를 말한다.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은 양수(陽數)인 홀수가 겹치는 3월 3일, 5월 5일, 6월 6일, 7월 7일, 9월 9일 등을 양기(陽氣)가 가득 찬 길일(吉日)로 치면서, 그 중에서도 5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 대보름 날에 산에 올라 달이 떠오르는 것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속. 정월 대보름날 초저녁에 마을 주변의 산위에 올라가 달맞이를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떠오르는 달에 소원 성취를 빌며 공손히 절을 했는데, 이는 달의 신성성에 의해 소원이 성취될 것이라는 속신(俗信)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보름달을 보고 달빛에 따라 1년 농사를 미리 점쳐 보기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 대보름날 밤에 행하는 풍속. 정월 대보름날 달이 떠오르면 달집에 불을 놓는다. 이때 연기나 불길의 모양으로 한 해의 운수를 점치기도 하였다. 즉 달집이 잘 타거나 연기가 많이 올라가야 그 해 마을에 풍년이 깃든다고 생각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달집태우기를 ‘달불놓기’라 불렀는데, 동명면 남원리, 북삼읍 율리 등 마을에서는 개인의 소원을 빌고 마을의...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율리의 농가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콩으로 행하는 점풍(占豊). 달불이는 ‘달불음’ 또는 한자어로는 ‘월자(月滋) 라고도 한다. 이는 인위적으로 만든 상태에 나타나는 자연현상을 보고 어느 달이 농사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를 판단하는 일종의 점법이다. 칠곡군 북삼읍 율리의 농가에서는 섣달 그믐 날에 콩을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정월 초하룻...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정월 대보름은 새해 첫 번째 드는 큰 보름날이란 뜻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대보름이 설 다음에 오는 큰 명절로 인식되어 있다. 이날에는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개인이나 집단의 다양한 민속 행사가 벌어진다. 특히 보름날 저녁에는 달을 보고 절을 하며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이 없기를 소망한다.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전통 사...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도개2리 배리밭마을의 동제.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모시던 배리밭마을의 동제이다. 산신제와 동제로 이루어져 있다. 산신제를 먼저 모시고 다음에 동제를 모셨다. 지금은 사찰인 삼학사에 동제를 맡겼다. 산신당과 동제당은 마을 입구에 있는데, 산신당은 소나무이며, 동제당은 조산과 당나무(느티나무?)로 이루어져 있다. 조산은 원추형으로 높이 1m 정도이며...
-
경상북도 칠곡군의 각 마을 주민들이 한 해의 안녕과 풍년 농사 등을 비는 마을의 제사. 칠곡군의 경우, 1994년 칠곡군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동제가 완전히 없어진 곳은 약목면이며, 왜관읍 2개소, 지천면 4개소, 동명면 8개소, 가산면 5개소, 석적읍 4개소, 북삼읍 5개소, 기산면 2개소 등 30여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계속 줄어들고...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태양이 동지점을 통과하는 때인 12월 22일경에 지내는 명절. 동지는 양력 12월 22~23일경이다. 동짓날을 시작으로 밤의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다시 길어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동지를 태양이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한 해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여겨 예로부터 중시하였다. 전통 사회에서 동지를 ‘작은설’, ‘아세(亞歲)’라 부른 것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잘못된 물건을 접촉하거나 일을 잘못 처리하여 생긴다는 질병. ‘동티’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처리나, 물건에 잘못 접촉한 것 때문에 질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혹은 액운이 끼는 일, 예를 들면 집을 고치거나, 새로운 물건이 집에 들어 온 후, 가족 중에 누군가 아프거나 사고가 생기는 일 등을 말한다. 칠곡군 남원 2리 남창마을 주민들은 손...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고지터마을의 동제. 동명면 득명리 고지터마을에서 마을의 안가태평을 위해 지내는 제사로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 마을 뒤에는 ‘웃당’, 마을 앞에는 ‘아랫당’이 있다. 음력 정월 초 3일에 풍물을 치며 ‘농자천하지대본야(農者天下之大本也)’라고 쓰여 있는 천왕기(天王旗)를 들고 웃당에 가서 천왕 내림을 하여 천왕이 지정하는 집이 그 해...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득명리 본동마을의 동제. 매년 음력 정월 보름 새벽에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다. 제사를 모신 후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여 음복을 하며 화합을 다진다고 한다. 마을회관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느티나무 1그루와 소나무 1그루로 구성되어 있다. 정월 초 3일에 천왕(天王)을 받아 천왕이 지정하는 집의 내외가 제관(祭官)이 된...
-
여럿이 모여 함께 밥이나 떡 등 음식을 마련하여 함께 먹는 일. ‘모둠밥’이라고도 한다. 여럿이 함께 모여 일하거나,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때, 또는 놀 때 곡식과 반찬 등 여러 가지 음식 재료를 거두어서 함께 음식을 마련하여 다 같이 먹는 일을 말한다. 칠곡군에서는 함께 일하거나 어려운 이웃이 있을 때 여러 음식재료를 모아 밥이나 떡을 해서 나누어 먹는다고 한다. 여럿이 함께 일하...
-
경상북도 칠곡 지역에서 땅 위에 일정한 구역을 정하고 그 위에서 각자의 땅을 넓혀가며 승부를 겨루는 아이들 놀이. ‘땅뺏기’, ‘땅 재먹기’라고도 한다. 남자나 여자 아이들이 마당에서 손바닥으로 땅을 재어 많은 땅을 차지함을 겨루는 놀이이다. 여름철 평평한 마당에서 각자 납작한 돌을 가지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 어린 아이들이 평소 하는 놀이이다. 『칠곡군의 문...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의 동제. 음력 정월 보름 마을 주민들이 모시는 동제이다. 마을 입구에 조산과 당나무[槐木, 홰나무]가 있다. 현재의 당나무는 1960년대 고목이 벼락을 맞고 뿌리에서 새로 돋아난 것이라고 한다. 제관(祭官)은 상주가 아닌 사람으로 생기복덕(生氣福德)이 맞는 노소(老少) 2사람을 선임하여 상제관(上祭官)과 하제관(下祭官)으로 둔다. 13일 새...
-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칠곡문화원의 향토사료관에 전시 중인 상례 때 시신을 운반하는 목재 상여. 상여는 상례 때 시신을 운반하는 상여와 혼백을 운반하는 영여(靈輿)를 모두 가리키기도 한다. 칠곡군에서는 시신을 운반하는 상여만을 전시하고 있다. 상여는 상례에서 영구를 장지로 운반하는 운구 시에 사용된다. 운구에는 영여, 명정, 만장의 인도로 관을 넣은 상여가 뒤따른다....
-
경상북도 칠곡군 경북과학대학 전통문화체험관 목공예실에 전시되어 있는 여러 종류의 목수 도구. 나무를 깎거나 다듬을 때 사용하는 도구로서 칠곡군뿐만 아니라 비슷한 모양의 도구들이 전국적으로 사용되었다. 경북과학대학 전통문화체험관 목공예실에 보관 중인 목수 도구는 전통문화체험관을 개관하기 위하여 전국에서 수집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칠곡군 지역에서 수...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0월에 날짜를 정하여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 묘사는 시사, 시향이라고도 하는데, 조상 숭배와 추수 감사가 합쳐진 의례이다. 보통 음력 10월 초부터 스무날 사이에 날짜를 정하여서 지내는데, 후손들이 모두 모여서 5대조 이상의 조상 산소에 직접 가서 지낸다. 칠곡군 가산면 가산리에서는 10월 중 역서를 보고 날짜를 택일하여 묘사를...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2월 9일, 악귀와 악신의 활동이 없다고 믿는 날. 경상북도 칠곡군에서는 음력 2월 9일을 무방수날이라고 한다. 이날은 악귀와 악신의 활동이 없기 때문에, 흔히 “부지깽이를 거꾸로 세워놓아도 잎이 난다.”고 할 만큼 해가 없는 날로 되어 있다. 그래서 가정에서는 이날을 놓치지 않고 이사를 하거나 집안의 가재도구들을 옮기기도 하고 부뚜막...
-
경상북도 칠곡 지역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하여 전승되는 종교 대개 병굿이나 재수굿을 할 때는 굿하는 날을 받고 전날부터 부정을 막기 위해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 집안을 정화한다. 집안의 모든 식구들이 근신을 하며, 특히 주부는 목욕재계를 한다. 굿을 하기 전에 무당은 주문을 외우며 소금을 집안 구석구석에 뿌려 부정을 가신다. 무당이 행하는 굿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나 칠곡...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가신신앙, 동제, 무속 등의 민간에서 전해오는 믿음. 집과 가정을 수호해 준다고 믿는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앙이다. 마루에는 성주신, 부엌에는 조왕, 안방에는 조상신, 삼신, 집터를 지킨다는 터줏대감, 변소에 있는 측신 등이 있다. 『칠곡군의 문화유산 조사 및 문화진흥계획』에 따르면, 칠곡군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만 가신신앙이 희미하게 명맥을 유지하...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이 질병을 치료하는 전통적인 의료 행위. 칠곡군의 민간의료로는 가래토시고치기, 객귀물리기, 학질고치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현재 실행되는 것은 없다. 멍울이 맺힌 병을 일컫는 ‘가래톳(가리토시)’을 고치는 민간의료 행위이다. 멍울이 맺히면 환부의 중앙에 ‘구(狗)’자를 쓰고, 주위 사방에 ‘호(虎)...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민중에 의해 역사적으로 전승되어온 전통적인 문화. 민속은 대개 민속문학, 민속사회, 민속종교, 민속예술, 민속물질의 영역으로 분류되며 칠곡의 민속 역시 같은 유형으로 분류가 가능하다. 가신신앙은 집과 가정을 수호해 준다고 믿는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앙이다. 마루에는 성주신, 부엌에는 조왕, 안방에는 조상신, 삼신, 집터를 지킨다는 터줏대감, 변소에...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옛날부터 일의 흥을 돋우거나 일이 없는 한가할 때 여흥으로 즐기는 전통 놀이. 전통적으로 농경생활을 영위한 칠곡에서는 농한기와 정초의 놀이가 많고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씨름, 그네뛰기 등을 주로 하였다. 고누는 정해진 그림판에 위에 말을 움직여서 승부를 겨루는 놀이이다. ‘고누두기’, ‘꼰두기’라고 한다. 대개 땅에 말밭(고누판)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에 행해지던 놀이. 과거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에 행하던 세시풍속이다. 칠곡군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아이들 여러 명이 방 안에 모여서 방망이 점치기를 했다고 한다. 방망이를 가지고 주로 방안에서 행한다. 정월에 어린 아이들이 했던 세시풍속이다. 아이들이 방안에서 모여 놀면서 평소 신(神) 기운이 있는 아이가 방망이를 들고 방 가운데에 앉는다...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백운리에 있는 솟대. 솟대의 일종으로 추정된다. 긴 장대 위에 새[鳥] 모양의 조각상을 올려놓았다. 마을의 모습이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배’ 형상이어서 거룻대를 세웠다고 한다. 거룻대는 약 10m 길이의 쇠막대 위에 새 모양의 쇠로된 조각상을 올려놓았다. 예전에는 나무로 거룻대를 만들었는데, 수년마다 한 번씩 거룻대가 낡으면 정월 보름에 새로 깎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 대보름날 행하던 세시풍속. 과거 정월대보름 날 집안에 들어온 뱀을 쫓기 위해 했던 세시풍속이다. 예를 들어 칠곡군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정월대보름 당일 “뱀치자! 뱀치자!”라고 하며 뱀을 치는 흉내를 내면 뱀이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였다. 과거 뱀이 많아서 집안까지 들어오곤 했다고 한다. 뱀치기는 당시 행하던 세시풍속으로 이렇게 하고...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0월 중 행하던 세시풍속. 과거 음력 10월 중 했던 세시풍속이다. 옛날부터 칠곡군 동명면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음력 10월 20일 즈음 날씨가 가장 추워 뱃사공이 얼어 죽는 날이라고 한다. 북삼읍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는 ‘도사공 죽은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음력 10월 20일이면 뱃사공...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농바우에서 행하던 기우제. 북삼읍 보손리에 있는 서진산(棲鎭山)에서 가뭄이 심하게 들면 마을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기우제를 올렸다고 하는데 현재는 지내지 않는다. 기우제를 지내는 3일전부터 주민 모두가 부정한 일을 피하고, 목욕을 하고 옷을 깨끗이 갈아입고 제단의 주위의 풀을 깎고 황토를 뿌리고 농기를 세운다. 제수는 소를 잡아서...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보시이마을의 동제. 매년 동짓날 밤 12시경에 동제를 지내며, 이튿날 아침 마을사람들이 모여 마을 회의를 열고 음복을 한다. 보시이마을 중간에 위치한 당목이다. 수종은 느티나무로 수령은 약 200년이다. 당목 주변에 별도의 제단은 없으며, 당목에 금줄이 둘러져 있다. 마을의 임시총회에서 제관(祭官) 1명, 주판(廚判: 제수를 장만...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복날에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삼계탕과 보신탕을 끓여 먹는 풍속. 삼복은 초복·중복·말복을 이른다.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庚日), 말복은 입추가 지나 첫 번째 맞는 경일(庚日)이다. 이때를 삼복더위라고 하는 것은 1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이기 때문이다. 이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보신탕(개장국)을 끓여 먹기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출산과 아이의 성장을 관장한다고 믿는 집안의 신. 삼신은 출산과 아이의 성장을 관장하는 신으로 ‘삼신할매’라고도 한다. 여신(女神)이어서 성미가 맵다고 하여 특히 조심하였다. 칠곡군 가산면 가산1리 북창마을에서는 삼신과 ‘웃줄할매’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대체적으로 북창마을 주민들은 삼신할머니를 조상할머니가 좌정한다고 믿고 있었으며 ‘웃줄할매’라는 용어...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삼재(三災)를 막기 위하여 행하는 풍속. 삼재(三災)는 9년 주기로 돌아온다는 재난으로 3년 동안 머무르게 된다. 즉 뱀띠·닭띠·소띠에 태어난 사람은 돼지·쥐·소해에, 원숭이띠·쥐띠·용띠는 범·토끼·용해에, 돼지띠·토끼띠·양띠는 뱀·말·양해에, 범띠·말띠·개띠는 원숭이·닭·개해에 삼재수가 든다. 이렇게 삼재가 드는 해에는 액운이 닥쳐 하는 일이 잘 되...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명절. 삼짇날은 3이 3번 겹친 길일(吉日)로 봄이 본격적으로 돌아온 절기이다. 이날은 강남 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오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은 만물이 소생하는 왕성한 만춘의 봄기운으로 인해 야외에서 행해지는 풍속이 많은 날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날 쑥국을 끓여 먹기도 하고, 산으로 가서 화전놀이를 즐기며 진달래꽃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0월에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가신(家神)들에게 올리는 제의. 상달고사는 추수를 다 끝낸 후 음력 10월에 날을 잡아서 지낸다. 고사는 집안의 가신(家神)들에게 한 해 농사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는 일종의 가신제(家神祭)라 할 수 있다. 보통 한 집의 주부가 제주(祭主)가 되어, 그 해 수확한 곡식으로 음식을 차려 놓고 가업 번성과 가...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상사(喪事)를 공동 부조하기 위해 만든 조직. 상계 또는 위친계라 불리는 상포계는 아버지·어머니·본인·아내 등의 상(喪)에 필요한 경비와 노동력을 충당할 목적으로 만든 조직이다. 상례 시 일어나는 모든 경비 및 노동력, 방문, 애도 등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계칙에 따라 범위가 장인·장모까지 확대되기도 한다. 마을의 입구와 또는 외진 곳에는 상여를...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월 15일 새벽에 새 쫓는 흉내를 내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1월 15일 새벽에 “훼이! 훼이!”라고 하면서 손을 내저어 새 쫓는 시늉을 한다. 새가 나락을 탐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모의 행동인데, 한 해 동안 새에게 입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행해지는 풍속이다. 농민들의 최대 기원은 농사가 풍요로운 결실을 맺는...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에 있는 화봉에서 지내는 고사(告祀). 석우리는 원래 구미시 장천면에 속해 있다가, 1987년 1월 1일에 칠곡군 가산면에 속하게 되었다. 석우리에 있는 화봉(火峯) 혹은 ‘소금재봉’[鹽峯]이라고 하는 곳에 묻어 둔 소금 단지에 3년마다 한 번 씩 소금을 갈아 넣어 마을의 화재를 방지한다. 소금단지를 묻는 풍습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12월 30일에 지내는 풍속. 섣달그믐은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날이다. 이날 손위 어른이나 가묘에 묵은세배를 드린다. 그리고 세찬과 차례를 위한 음식을 준비했으며, 곳곳마다 등불을 밝히고 밤샘을 하는 수세(守歲)풍속이 있었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날 남에게서 빌린 물건이나 빚을 해가 바뀌기 전에 돌려준다. 그 이유...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지내는 명절. 설은 새해의 시작이다. 한 해가 시작된다는 뜻에서 모든 일에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딛는 매우 뜻 깊은 명절이다. 한자로는 신일(愼日)이라 하는데, 이는 몸과 마음을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 일찍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미리 마련해둔 새 옷으로 갈아입는데,...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가족의 안녕을 관장하는 집안의 신. 성주 신은 집을 지키고 보호해 주는 집안의 최고신으로, 집을 새로 짓거나 옮긴 뒤에는 ‘성주받이’ 굿을 하고 성주를 모셨다. ‘성주단지’를 마루에 모시고 있는 경우가 있으며, 가족들이 성주 신의 보호를 받는다고 믿고 있다. 성주 신에게는 정월 대보름이나 2월 초하루에 성주상을 차려 놓고 비손을 한다. 성주단지를 마루...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계절에 따라 행해지는 일반적인 생활 풍속과 의례. 세시풍속은 세시(歲時)·세사(歲事)·월령(月令)·시령(時令) 등으로 불렸으며, 최근에는 연중행사라는 말로도 일컬어진다. 세시풍속의 ‘세(歲)’는 한 해를 의미하고 ‘시(時)’는 사계절을 뜻하므로 세시풍속은 일 년 사계절에 관련된 풍속이다. 다시 말하면 정월부터 섣달까지 일 년 열두 달을 주기로 하여 같...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 대치마을의 동제. 대치 동제는 한 때 중단되었다가 마을에 나쁜 일이 자주 생겨서 새로 모시기 시작하였다. 원래의 큰 나무는 없어지고 새로 움튼 나무가 자라서 지금의 당나무가 되었다. 예전에는 풍물을 치며 ‘천왕을 받는다’고 하여 ‘신대(대나무)’를 들고 다니며 제관을 선정하였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한다....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송산 3리 옻밭골마을의 동제. ‘천왕제’라고도 부른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동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예전에는 ‘대를 받아서’ 제관을 정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송산 3리 옻밭골마을의 교회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북쪽 뒷산 구릉에 위치하며, 상당(上堂)과 하당(下堂)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당은...
-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 송산리 옻밭골 마을 입구에 있는 장승. 송산리 이장 서영만에 따르면 1985년 경에 장승이 세워졌다고 한다. 장승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각자(刻字)는 2000년 2월 제작으로 추정되어 다시 세운 것으로 짐작된다. 나무는 이장이 제공하고, 조각은 대구에 살던 골동품 수집가인 이원호가 맡아서 제작하였다고 한다.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산리에 있는 당나무. 정월 보름에 동제를 모시던 당나무이다. 옆에 무너진 조산이 있다. 상·중·하당 중 하당이었다. 골맥이를 모신 곳이라 하였다. 숭산리에서는 제관을 정월 열흘에 선출하였다. 제관(祭官)은 상당 제관 1명과 중당과 하당을 담당하는 제관 1명을 뽑는다. 제관은 상을 당하지 않고 며느리나 부인이 임신하지 않은 사람이며 가축...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3리 강진마을의 동제. 강진마을에서 모시는 동제로 산신제와 당제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뒷산에 산신당이 있고, 마을 앞에 당나무인 떡 버들나무가 있다. 상당은 금오산 자락의 마을 북쪽 소나무 숲에 산신을 모시는 제단이 있으며, 하당은 골맥이 당으로서 남쪽의 마을 입구에 떡 버드나무로 된 당나무가 있다. 제관은 정월 초엿새나 초이레에...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시준단지’에 햇곡식을 갈아 넣어 모시며 가족의 안녕을 비는 가신(家神) 신앙. 햇곡식이 나면 시준단지(우쭐단지)가 있는 집에서는 이곳에 가장 먼저 깨끗한 나락을 골라서 갈아 넣고 묵은 쌀로 떡을 만들어 식구들이 먹는다. 가을이 되면 성주단지와 삼신할매단지에 제일 먼저 햇곡식을 갈아 넣는다. 가정에 따라서 쌀을 넣기도 하고 나락을 넣기도 한다. 칠곡군...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대보름 날 행하던 세시풍속. 과거 정월대보름날 행하던 세시풍속 중 하나이다. 특히 칠곡군 낙동강변에 위치해 있는 북삼읍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복쌈싸먹기’라 하여 보름날 아침에 찰밥을 아주까리 잎에 쌈 싸먹는다. 왜관읍 매원 2리에서도 이와 같은 풍속이 전해져 오고 있다.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는 보름날 아침에 아주까리...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시월이나 정월에 가신(家神)을 모시고 가정의 안녕과 번영을 비는 무속 제의(祭儀). 대개 농한기인 시월이나 정월에 많이 하는데 추수를 마치고 햇곡으로 제물을 준비하여 성주, 지신, 조상, 제석, 조왕 등 가신에게 가정의 행복과 번영을 빈다. 6·25전쟁을 전후로 잘 하지 않는다. 안택은 주로 10월에 많이 하며 무속인을 데려와서 굿을 한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초저녁에 우는 닭을 잡아먹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 연중 행하던 풍속의 하나로 저녁에 우는 닭은 마을이나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긴다는 징조라고 생각하여 바로 잡아 먹었다. 특정한 날이 아니라 한 해 중 초저녁에 우는 닭은 먼저 잡아먹는데 초저녁에 우는 닭을 ‘어스름 닭’이라고 한다. 초저녁에 우는 닭을 잡아먹는 이유는 저녁에 닭이 울면 동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초에 대문이나 방문 앞에 엄나무를 걸어 잡스런 기운의 침입을 막는 풍속. 가시나무인 엄나무 가지를 구해 대문 앞이나 방문에 걸어두면 귀신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하여 걸어둔다. 이는 귀신이 들어오다가 가시가 목에 걸려 더 이상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엄나무를 거는 대신 집안에 엄나무를 심는 경우도 있다. 정초 또는 1월 16일은 ‘귀신날’이라고...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연을 만들어 하늘에 날려 노는 놀이. 정월 초부터 보름까지 계속되는 놀이이다. 연은 대나무로 얇게 연살을 다듬어, 한지에 붙이고 벌이줄을 맨 후 얼레의 실과 이어서 만든다. 연의 종류는 다양하여 눈썹연, 반달연, 치마연, 흰연, 꼬리연, 먹꼬지연, 가오리연, 방패연 등 70여종이 있다. 놀이 도구는 연이며, 장소는 주로 들판이나 산 위에서 날린다. 놀...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2월에 영등할머니를 위하는 풍습. 영등할머니는 영등신, 영동신, 풍신이라고도 부른다. 영등할머니는 음력 2월 1일 지상으로 내려 왔다가 20일에 하늘로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매일 정화수를 떠놓는 가정이 있고, 초하루와 보름, 스무날에만 떠놓는 가정도 있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영등할머니를 위하는 집이 많다. 영등...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영오리 먹골마을의 동제. 먹골마을의 서편, 마을 뒷산의 간이상수도 시설 옆에 위치한다. 상당과 하당으로 나누어져 있다. 상당과 하당은 20~30m 정도 떨어져 있다. 상당은 ‘할배당’, 하당은 ‘할매당’이라 부른다. 상당에는 고사된 팽나무 3그루가 있으며, 한지를 끼운 금줄을 두 나무에 걸쳐 둘러놓았다. 별도로 마련된 제단은 없다. 하당...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영오리에 있는 당나무. 오래된 팽나무로 마을 동제의 신(神)격인 당나무이다. 상당과 하당을 합하여 모두 3그루인데 상당의 2그루는 고사하였고, 하당의 1그루는 살아 있다. 정월 초8일 축시에 제를 모셨다. 제관의 선출은 정월 초3일 에 동네 사람들이 머리를 감은 후, 옷을 갈아입고 장대에 너비 약 60㎝, 길이 약 120㎝의 흰 천과 솔잎, 대나무...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6월 중 용신에게 비를 내려 풍년이 들게 해 달라고 지내는 고사. 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물은 생명처럼 소중한 존재이다. 그래서 가뭄이 심할 때에는 용에게 기우제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했다. 용은 민간신앙에서 비를 가져오는 우사(雨師)이고, 물을 관장하는 수신(水神)이며, 사귀를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신이기 때문이다. 『삼국사기(三國史...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보름날 저녁에 용왕에게 집안 식구들의 평안을 비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 저녁에 ‘용왕먹이기’를 한다. 용왕먹이기는 집안에 액운(厄運)을 막고 식구들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에서 행하는 일종의 민간신앙 행위인데, 대개 가정주부들이 제수를 장만하여 마을에 있는 냇가로 가서 용왕에게 치성을 드린다. 칠곡군 동...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대보름 날 새벽에 우물물을 길어오던 세시풍속. 우물물 먼저 뜨기는 달리 ‘용알 뜨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음력 정월대보름 날 새벽에 부녀자들이 남보다 먼저 일어나 우물물을 길어오기가 바빴다. 이날 새벽 하늘의 용이 지상에 내려와 우물에 알을 놓고 가는데, 우물물을 제일 먼저 길어다가 밥을 지어먹으면, 그 해 운이 좋고 농...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6월 15일에 새로 나온 곡식을 조상에게 올리는 의례. 유두절에는 새로운 과일이 나고 밀 수확을 끝낸 시기이다. 따라서 이날 조상과 농신에게 햇과일과 정갈한 음식을 차려 제를 지냄으로써 안녕과 풍년을 기원한다. 칠곡군 왜관읍 매원리에서는 이날 국수·참외·술 등을 사당에 올리고 차사(茶祀)를 지낸다. 이는 밀을 수확하여 처음으로 자손들이 먹는다고...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율리 안배미마을의 동제. 느티나무 당목이다. 당나무에 금줄을 둘러쳐 놓았고, 나무 앞에 시멘트 제단을 두었다. 주변은 돌과 시멘트로 축대를 쌓아 놓았다. 매년 동짓날 밤 자정에 제사를 모신다. 제관(祭官)은 깨끗한 사람으로 선출하여 제사를 주관하게 하며, 동제의 경비는 마을 공동소유의 논에서 나온 소출로 장만한다. 제사는 유교식으로 진행되며 호주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윷을 던져서 나오는 숫자에 따라 말을 진행시켜 승부를 겨루는 놀이. 4개의 윷을 던져 나온 수만큼 윷판에 있는 말을 움직여 자기편의 말이 상대편의 말보다 먼저 돌아 나오면 이기는 놀이이다. 말은 4개를 사용하며, 말판[윷판]은 원형 또는 방형이다. 윷놀이는 방이나 마당 어디서든 할 수 있다. 밤윷은 종지에 넣어 손바닥으로 덮고 흔들어 던진다. 장작윷은...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초에 윷을 가지고 그 해 운수를 점 치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윷점을 칠 때, 4개의 윷을 연속적으로 세 번 던져서 괘(卦)를 구성한다. 그리고 괘(卦)를 통하여 한 해의 길흉(吉凶)을 점친다. 이때 집단으로 편을 나누어서 그 해의 풍흉을 점칠 수도 있고, 개인이 윷을 던져 나타난 숫자로 자신의 운수를 점칠 수도 있다. 윷점은 원래 점을...
-
경상북도 칠곡군에 세거해 온 인동장씨 문중에서 지내는 불천위 제사. 인동장씨 문중에서는 고려 말 충신인 장안세(張安世)와 조선 중기의 유학자인 장현광(張顯光)에 대한 불천위제사를 지내고 있다. 불천위 제사는 평생의례인 관혼상제의 제례에 해당되는 의례이다. 제례에는 기제사, 명절에 지내는 차례 그리고 음력 시월에 지내는 묘제가 있으며, 불천위제사는 기제사에 해당...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대보름 날 행하던 세시풍속. 과거 음력 정월 중 했던 세시풍속이다. 칠곡군 동명면 남원 2리 남창마을에서는 한 해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각 집에서 떡을 해 먹는데 이를 ‘인떡 해 먹는다’라고 말한다. 한 해의 농사일은 대체로 음력 2월 초순에 시작된다. 남창마을에서는 2월 초이레면 일이 시작되는데 이 때 농사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루떡을 해 먹는 것...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양력 2월 4일경, 봄이 시작된다고 믿었던 날. 입춘은 양력으로 2월 4일경인데, 입춘의 ‘입(立)’은 ‘시(始)’와 같은 의미로 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절기이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날 대문이나 집안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인다. 여기에는 한 해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정월 중 말[午]날이나 닭[酉]날에 장을 담그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중 말(午)날이나 닭(酉)날에 장을 담그는 것이 보통인데, ‘장 담그기 좋은 날’을 정하여 고사까지 지낼 정도로 중요시했다. 이는 우리 음식이 거의 모두 장류로 간을 맞추고 맛을 내므로 장의 맛은 곧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기본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농기구 및 옹기 등을 제작하는 사람들이 함께 거주하는 마을. 칠곡군에서는 과거 전문적으로 농기계나 옹기를 만들었던 장인촌이 다수 있었다고 전해지며, 농기계나 옹기를 만드는 사람을 ‘핀수쟁이’, 이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하는 곳을 ‘핀수간’이라 불렀다. 1999년 칠곡군의 문화유산 조사 및 문화진흥계획을 위해 실시된 칠곡군 일대 마을에 대한 설문...
-
경상북도 칠곡 지역에서 공과 막대기를 이용하여 승부를 겨루는 놀이. 겨울철 논밭이나, 공터, 얼음판에서 공을 긴 막대기로 쳐서 상대편의 문안에 넣는 놀이로서 고려시대에 성하였다. 조선 세종 때는 무과시험 과목이 되었으나 효종 때 소멸하였다. 오늘날의 필드하키와 비슷한 놀이로 변형되었다. 놀이는 주로 겨울철 얼음판이나 논밭 공터에서 공과 막대기를 이용하여 하는 놀이이다....
-
경상북도 칠곡군 경북과학대학 전통체험관 목공예실에 전시되어 있는 물건의 무게를 다는 데 쓰는 기구. 경북과학대학 전통체험관 목공예실에는 칠곡군을 비롯한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저울을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다. 저울은 사용 용도와 형태에 따라서 구분되며, 저울추 또한 물체의 무게에 따라서 다르게 사용된다. 경북과학대학 전통체험관 목공예실에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평생의례의 하나로 행하는 제사. 칠곡군에서 인간의 평생의례와 관련하여 지내는 제사로서 시제(時祭), 차례(茶禮), 기제(忌祭), 묘제(墓祭) 등이 있다. 칠곡군에서는 기제사에 포함되는 광주이씨 문중과 인동장씨 문중에서 행하는 불천위대제(不遷位大祭)가 있다. 시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시사철에 따라 사당에서 지내는 제사를 가리킨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 있는 ‘만든 산’으로 원추형의 돌무더기. 자연석을 쌓아올려 만든 것으로서 칠곡군의 경우 거의 동제당(洞祭堂)이다. 주로 마을 입구에 자리하여 ‘하당’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당나무와 짝을 이루어 동제당을 이루고 있다. 사람 키 높이 정도의 크기부터 지름 4~5m의 대형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풍수지리설에 따라서 ‘지기(地氣)가 허(虛)한 곳’ 또는 ‘...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부엌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신(神). 조왕신은 집안의 부엌을 맡아보는 신으로, 살림과 자식을 불게 해주고 재수를 부른다고 여기며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준다고 한다. 평소에는 종지에 물을 받아 놓고 물을 갈아주는 것으로 조왕을 모시기도 한다. 음력 정월 대보름, 2월 초하루 등에 간단한 음식을 차려 부엌에서 비손을 한다. 과거에는 종지에 물을 떠놓고 빌...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굵은 줄을 서로 잡아 당겨 겨루는 놀이. 줄다리기는 한 해가 시작되는 때 마을 사람들이 단결하여 줄을 꼬고 당기는 가운데 공동체 의식을 갖고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이다. 줄다리기에는 여러 가지 속신이 전해지고 있다. 줄다리기가 끝난 줄을 베어다가 자기 논에 던져두면 풍년이 든다. 또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가 줄을 삶아...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명절. 중양절은 9가 두번 겹치므로 중구(中九)라고도 한다. 속설에는 삼짇날 왔던 제비가 이날 강남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이날 국화 꽃잎을 따서 찹쌀가루와 반죽해서 국화전(菊花煎)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시식으로 국화주나 화채(花菜)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 이때쯤이면 구절초의 약효가 가장 좋다...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중지리 창마마을의 동제. 음력 정월 보름에 석적읍 중지리 창마마을에서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해 제를 지낸다. 마을 뒷산에 소나무 한 쌍이 있다. 예전에는 생기복덕(生氣福德)을 가려 10일에 제관(祭官)을 정했으나 1990년대부터 노인 세분이 맡아서 한다. 14일에 제단과 각 가정에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친다. 제수는 떡, 밥, 실과, 탕,...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지신(地神)을 진압하기 위해 행한 민속놀이. 칠곡 지역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서 행해져온 민속놀이의 하나이다. 마을 사람들이 농악대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돌며 땅을 다스리는 지신을 위로하여 연중 무사를 빌고 다 같이 복을 누리자는 공동체 의식이 한껏 발휘되는 놀이이다. 지신밟기는 ‘지신(地神)를 밟아준...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섣달 납일(臘日)에 참새를 잡는 풍속. 동지로부터 셋 째 ‘미(未)’일을 ‘납(臘)’일라고 한다. 납일에 참새고기를 먹으면 좋다하여 참새를 잡는 풍습이 있다. 칠곡 지역에서는 납일에 참새는 “황소 한 마리보다 낫다.”는 말이 있는데, 이날 참새고기는 보신이 되어 아이가 먹으면 천연두가 낫고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동국세시기...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사기점마을의 동제. 사기점마을 위에 있는 창평지로 가기 전 좌측의 골목길로 접어들면 길옆에 있다. 당산(堂山)은 ‘포구나무(팽나무)’ 1그루, 조산 1기, 입석 8기로 이루어져 있다. 조산은 원추형으로 금줄을 둘렀다. 북동 편에서 조산의 안쪽으로 들어간 형태의 제단을 설치했다. 밑바닥이 약 3.5m, 높이가 약 1.5m로 상부에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에 지내는 명절. 사월 초파일은 석탄(釋誕)일 또는 욕불(浴佛)일이라고도 한다. 이날은 불교의 연중 기념일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다. 본래 석가의 탄신일이기 때문에 불가(佛家)에서 하던 축의(祝儀)행사였다. 그러나 불교가 민중 속에 전파됨에 따라서 불교 의식이 자연스럽게 민간의 세시풍속과 동화되어 차츰 민속화 되기에 이르렀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매년 음력 8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추석은 고대 사회의 풍농제(豐農祭)에서 기원한 일종의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 한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시기이므로 명절 중에서 가장 풍성한 때이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제찬을 준비하는데, 햇곡식으로 밥과 떡, 술을 마련하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한다. 칠곡 지역에서는 추...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아이들이 신(神)을 불러서 춤추고 노는 놀이. 음력 정초에 날씨가 춥고 특별히 다른 놀이를 하기 어려울 때 마을 아이들이 방에 모여 앉아 신을 불러서 노는 놀이이다. 겨울철 방안에서 이루어지는 놀이로서 여러 사람이 둘러 앉아 있고 중간에 한 사람이 방망이를 들고 서 있는다. 북삼읍 율 1리 안배미마을에서는 과거 정초에 춘향이 놀이를 했다고...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아이의 출생과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 칠곡군에서 행하였던 자녀 갖기를 원하는 기자(祈子) 풍속에서 출산전후 의례 그리고 육아 의례를 가리킨다.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아들이 없는 사람들이 행하는 기자에는 치성기자(致誠祈子)와 주술기자(呪術祈子)가 있다. 인동장씨 집성촌인 기산면 각산 1리에서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사람들은 삼신타기를 하였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음력 7월 7일에 지내는 명절. 칠석날은 하늘에서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서 만난다. 이때 땅에 있는 모든 까마귀와 까치들이 다리를 놓아 준다고 한다.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한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며, 이튿날 새벽에 비가 오면 이별의 눈물이라고 한다. 아낙네들은 견우성과 직녀성을 보고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빌고, 선비와 학동들은 두...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 거치는 의례로 일생 의례 또는 통과의례. 인간이 일생 동안 단계별로 거치는 의례인 평생의례는 인간의 지위나 상태의 전환기에 이루어지는 의례이다. 평생의례는 사람이 태어나기 이전에 부모가 행하는 기자속에서 산후 처리까지의 산속 혹은 출생의례에서부터 성년의례, 혼인의례, 회갑의례, 상장례와 죽은 이후의 제례까지 누구나 거치는 의례를...
-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읍 포남리 서편마을의 동제. 석적읍사무소에서 포남1리 마을회관 방향으로 진행하여 갈림길로 들어서 약 1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당목인 왕버들나무는 수령이 약 200년이며, 별도의 제단은 없으며 북쪽을 향하여 제를 모신다. 매년 정월 14일 저녁 6시경에 동제를 모신다.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봐서 제관(祭官)을 정하는데 부부가 제관이 된...
-
경상북도 칠곡군 지역에서 노동력을 교환하는 생활 제도. 개인과 개인 간에 이루어지는 노동의 교환 형식 중 하나로 비교적 노동이 1:1의 비율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도움을 도움으로 갚아야 한다는 일종의 증·답례적 사고방식이 제도화된 것이다. 노동력 제공에 대한 대가로 현금 또는 현물을 보수로 지불하는 머슴 노동이나 품팔이 노동과는 달리 다른 사람의 노동에 대하여...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매구(꽹과리), 북, 장구, 징, 소고 등의 악기를 합주하는 놀이. 풍물에는 축원굿, 판굿, 길굿, 안택굿 등이 있다. 칠곡 지방은 이러한 것이 복합적으로 전승되어 왔다. 지신밟기가 대표적인 풍물놀이인데, 정월 보름을 전후하여 행해진다. 이는 ‘마당밟기’, ‘걸궁’, ‘걸립’, ‘매구’라고도 한다. 화려하게 꾸민 풍물패를 중심으로, 양반, 색시, 꼽추...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산리 원정마을의 동제. 원정마을 남동쪽 끝단에서 아래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가면 느티나무인 당목이 있다. 당목 옆에는 조산인 당산이 있는데 밑바닥이 약 7~8m, 높이 약 2.5~3m이다. 정상부에는 약 1m 크기의 돌을 세워 두었으며, 앞에는 시멘트 제단이 있다. 알려진 바로는 칠곡군 내에서 가장 큰 조산이다. 지금은 폐절되...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양력 4월 5일 경에 지내는 명절.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인데, 양력으로는 대개 4월 5일경이다. 절기상 한식은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전후해서 있기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이라는 속담도 있다. 칠곡 지역에서는 한식이나 청명절에 묘를 이장하거나 묘지에 잔디를 다시 입히는 개사초(改莎草)를 하는 등 산소를 보수하는 일을 한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섣달 그믐 날에 호박으로 죽을 끓여 먹는 풍속. 칠곡 지역에서 음력 12월 섣달 그믐날 끓여 먹었던 죽이다. 왜관읍 매원 2리에서는 호박죽이나 호박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몸에 좋다고 믿었다. 호박은 비타민B와 비타민C도 함유하고 있으며, 소화 기관에 병이 났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겨울철에 보양식으로도 좋기 때문에 많이 먹는다....
-
경상북도 칠곡군에서 행하였던 전통 혼례와 현대식 혼례. 칠곡군에서 의혼(議婚), 납채(納采), 납폐(納幣), 친영(親迎)의 절차로 진행되었던 전통 혼례와 전통 혼례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여 진행하는 현대식 혼례를 가리킨다. 전통 혼례는 양가의 의사를 타진하는 의혼, 혼인 날짜를 정하는 납채, 예물을 보내는 납폐 그리고 혼례식을 올리는 친영의 절차로 이루어졌다....
-
경상북도 칠곡군 지천면 황학리 황학마을의 동제. 암당과 숫당 2개의 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당은 황학마을 쉼터에 있는데 입석 1기, 느티나무 3그루, 포구나무 1그루로 이루어져 있다. 당목 앞에는 시멘트로 만든 제단이 있다. 숫당은 암당에서 남동쪽 계곡을 건너 산비탈에 있다. 숫당은 돌무더기 형태의 당산이며, 원추형의 조산과 모습이 다르며, 돌무더기 속으로 계단을 형성...
-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석우리에서 정월대보름 저녁에 횃불을 가지고 벌이는 놀이. 횃불싸움은 ‘홰싸움’이라고도 하는데, 칠곡 지역에서는 가산면 석우리에서 성행하던 놀이다. 놀이에는 주술적 의미가 있어 이긴 편은 그 해에 풍년이 들고 진편은 흉년이 든다고 믿는다. 풍요 다산의 상징인 대보름달 아래서 횃불싸움을 벌이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신년을 맞이하려는 기원적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