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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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uddhist monk's song |
이칭/별칭 | 「스님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오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풍산면 오산 1리에서 동냥하러 온 중[스님]을 소재로 부르는 유희요.
[개설]
「중노래」는 여염집 여성과 시주승의 비정상적 결합 과정을 묘사한 유희요이다. 이를 「스님 노래」라고도 한다. 「중노래」는 딸의 방에서 중 냄새가 난다는 말로 결론을 대신하며 시주승의 행동을 해학적으로 풍자한 서사 민요이기도 하다.
[채록/수집 상황]
2014년 간행한 『대구의 뿌리 달성』에 실려 있다. 이는 1994년 달성군 풍산면 오산 1리에서 한점순[여, 당시 68세]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중노래」는 동냥을 하러 온 중을 묘사하는 것으로 노래를 시작한다. '삽짝[사립문]' 아래 있던 중이 어느 순간 '방문' 앞까지 들어온 모습을 서술한 후 '딸의 방에 중 내[냄새] 나네'라는 중의적인 표현을 통해 딸과 중이 정을 통했음을 추측하게 하면서 노래가 끝이 난다.
[내용]
동양 줄 이 없어 못 주겠소 저누무 중 행실바라/ 삽짝 아래 섰던 중이 마당 가운데 썩 들어왔네/ 동냥 주소 동냥 주소 이 댁에 동냥 주소/ 동냥은 주지만도 줄 이 없어 못 주겠소/ 저누무 중 행실 바라 마당 복판 있던 중이/ 뜨럭 밑에 썩 들어왔네 동냥 주소 동냥 주소/ 이 댁에 동냥 주소 동냥이야 주지만도/ 줄 이 없어 못 주겠소 저누무 중 행실 바라/ 뜨럭 밑에 섰던 중이 방문 앞에 썩 들어왔네/ 동냥 주소 동냥 주소 동냥이야 주지만도/ 줄 이 없어 못 주겠소 중 내 나네 중 내 나네/ 딸의 방에 중 내 나네 아버님요 그 말 마이소/ 이 집 삼칸 지을 때기 앞집에라 박대목/ 뒷집에라 중대목이 이 집 삼칸 지었다요/ 중 내 나네 중 내 나네 동상 방에 중 내 나네/ 오라버니 그 말 마소 이 집 삼칸 지을 때기/ 홍대목캉 중대목캉 이 집 삼칸 지었다요
[현황]
「중노래」는 무가(巫歌) 「당금애기」의 중요한 기본 서사 모티프인 ‘시주 쌀 쏟고 자고 가기’가 ‘동냥 놓고 실랑이하기’로 변이되어 전승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시주승과 딸의 육체적 결합 장면을 추측케 하는 「중노래」는 여성이 부른 서사적인 노래일 뿐만 아니라 판소리, 민속극, 잡가 등 구전 문학 전반에 걸쳐 분포하는 삽입 가요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