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출신의 한복 예술가.

[개설]

이영희(李英姬)[1936~2018]는 1936년 2월 24일 지금의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났다. 41세라는 늦은 나이에 한복 디자이너가 되었다. 한국적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하여 한복을 현대 패션에 독창적으로 응용하였다는 점에서 글로벌 패션계의 관심을 이끌었다.

[활동 사항]

이영희는 데뷔 초에 한복의 전형적인 요소를 응용하여 개량복을 발표하였다. 1993년 패션 위크(Fashion Week)[F/W] 파리 컬렉션을 계기로 서양식 복식에 한국적 이미지를 접목시켰다. 이영희는 1993년에 한국인 최초로 파리의 프레타포르테(prêt-à-porter)에 참여하였으며 꾸준히 세계에 한복의 미를 소개하였다. 2000년에 뉴욕 카네기 홀에서 패션 공연을 개최하였으며, 2004년에는 뉴욕 맨해튼에 ‘이영희 박물관’을 개장하였다. 2005년 북한의 금강산에서 공연을 하였다. 이영희는 2010년에 최초로 한복을 주제로 파리의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무대에 올랐다.

이영희는 2018년 5월 17일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영희의 대표 작품 ‘바람의 옷’은 저고리가 없는 한복 드레스 형식의 옷이다. 이영희의 자서전 『파리로 간 한복쟁이』[디자인하우스, 2008]가 있다.

[상훈과 추모]

이영희는 1999년의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2008년의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2009년의 옥관 문화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이영희를 추모하기 위하여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2019년 5월 18일[토]부터 9월 15일[일]까지 특별전 ‘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을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