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에 있는 대구 지역 시조 작가 단체.

[개설]

낙강시조문학회(洛江時調文學會)는 지역에서 탄생한 최초의 시조 문학 단체이다. 당시 대구 지역에는 ‘황토시조동인회’라는 시조 동인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미등단 젊은 작가들[박택종, 김종목, 김정자, 오대순, 류상덕, 김종윤 등]이 시조 창작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젊은 작가들의 시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당시 서울에서 발행되던 『시조문학』이 ‘경북 특집’을 실을 정도였다.

이후 이호우(李鎬雨)[1912~1970]를 중심으로 이우출, 배병창, 정완영, 정재호, 김상훈, 정재익, 김정자, 류상덕, 김종윤 등 대구·경상북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시인들이 모여 낙강시조문학회의 모태인 경북시조동호회[회장 이우출]를 결성하였다.

[설립 목적]

낙강시조문학회는 대구를 중심으로 시조 문단을 형성하여 현대시조의 부흥을 이끌기 위하여 결성하였다.

[변천]

낙강시조문학회는 경북시조동호회로 출발하였다. 경북시조동호회는 1965년 4월 25일 대구역 앞 경다방에서 창립 시화전을 가지며 창립하였다. 매년 시화전과 작품 합평회 및 월례회 등을 열며 2년 남짓 활동하여 오던 경북시조동호회는 1967년 6월 25일 영남권 전체로 지역을 확장하며 경북시조동호회에서 영남시조문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영남시조문학회는 동인지 『낙강』을 1967년 12월 창간하며 지역 향토 시조단의 핵심적 역할을 하였다. 이 무렵 배병창, 정완영, 김월준, 정재호, 류상덕 등 10여 명이 등단하는 등 역량 있는 신인들을 배출하였다. 제2대 회장은 이호우, 부회장은 이우출과 정완영이 맡았다. 2020년 10월 31일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분포가 전국적임을 감안하여 영남시조문학회에서 낙강시조문학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낙강시조문학회는 1967년 12월 10일 제1회 시화전을 성좌다방에서 개최하고 이듬해인 1968년 12월 19일부터 12월 26일까지 8일간 가람추모제를 개최하였다. 제2대 회장이었던 이호우가 1970년 세상을 떠나자 1971년 이호우 시비 건립 기성회를 조직하고 다음 해인 1972년 1월 6일 대구 앞산공원에 이호우 시비를 제막하였다.

낙강시조문학회는 상설 시조학교를 개설하여 후진을 양성하고, 하계 시조 문학 세미나와 전국시조백일장을 열어 신진을 배출하기도 하였다. 시조 문학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하던 낙강시조문학회는 2014년 낙강문학상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1967년 12월 창간한 『낙강』은 2021년 제53호를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