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출신의 정치인이자 언론인.

[가계]

본관은 순천(順天), 호는 송산(松山). 박팽년(朴彭年)의 직계 후손이다.

[활동 사항]

박준규(朴浚圭)[1925~2014]는 1925년 경상북도 달성군 하빈면[현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에서 태어났다. 1944년 대구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9년 서울 대학교 문리과 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에, 미국에서 유학하여 1964년 브라운 대학교, 브라운대학원[국제 정치학 석사]을 수료하였고, 1954년 귀국하여 경북 대학교, 서울 대학교 등에 출강하였다. 제3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달성군 선거구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지만 낙선한 후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병옥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하였다. 4·19 혁명 후인 1960년에 실시된 제5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달성군 국회 의원으로 당선된 후에 김영삼(金泳三)과 함께 민주당 구파 소장파로 활동하였다.

1961년 5·16 군사 정변 이후에 민주 공화당에 영입되어, 1963년 제6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서울특별시 성동구로 지역구를 옮긴 뒤 당선되었고, 1971년 제8대 국회 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에 1971년 12월 치러진 경상북도 달성군 보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제7대 국회 의원, 제8대 국회 의원, 제9대 국회 의원, 제10대 국회 의원을 연이어 지냈지만 12·12 사태로 정권을 잡은 제5 공화국 시기에는 김(金)과 함께 정치 활동 규제자로 묶여 제11대와 제12대 국회 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1988년 제13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 정의당에 영입되어 제13대 국회 의원이 되었고, 1990년 국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박준규는 1992년 제14대 국회 의원에 당선되면서 국회 의장직에 유임되었지만 1993년 문민 정부의 재산 공개 파동으로 사임하였고, 1995년 자유 민주 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1996년 4월 11일 실시된 제15대 국회 의원 선거에 당선됨으로써 9선 의원이 되었으며, 1998년 제15대 국회 의장이 되었다. 박준규는 제15회·제17회·제21회·제23회 유엔 총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였으며, 『부산 일보』 사장, 아시아 의원 연맹[APU] 이사회 초대 이사장으로도 일하였다. 박준규는 2014년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순천향 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박준규의 저서로 1962년 태백 출판사에서 간행된 『자유 민주주의의 승리를 위하여』가 있다.

[묘소]

박준규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 국립 대전 현충원 국가 유공자 묘역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