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에 있는 하수 처리 및 방류 시설.

[개설]

지산하수처리장은 지산·범물택지지구와 두산동 등 기존 시가지의 하수를 처리하여 신천 상류 용두보로 방류, 하천 유지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하수처리장 상부에는 잔디광장, 산책로,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주민 편익 시설을 설치하여 주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주변의 수성유원지와 어울리게 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수 처리란 하천으로 내려 보내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유발시키는 오염된 하수를 인위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수처리장은 하수나 폐수를 화학적인 침전, 여과, 세균 작용 등의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처리하여 하천·바다 등 공공 수계에 흘려보내는 시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처리·배출되는 하수나 폐수의 농도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건립 경위]

대구광역시는 1960~1980년대 금호강을 끼고 섬유와 가공 금속 등 산업단지가 번성하였으며, 오염 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 산업화의 부작용이 강에 나타나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 대구광역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전역을 달서천, 신천, 북부, 서부, 지산, 안심, 달성 등 7개 처리 구역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1개소의 하수·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기로 계획하였다.

2002년 준공된 지산하수처리장은 지산·범물택지지구와 두산동 등 기존 시가지의 하수를 처리하여 신천 상류 용두보로 하루 3만 4000㎥씩 맑은 물을 공급하고 있다. 지산하수처리장에서 공급된 물은 하천 유지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변천]

1998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지산하수종말처리시설 설치인가를 받았으며, 1999년 6월 착공하여 2002년 2월 종합 시운전 후 6월에 준공하였다. 2002년 4월 환경공단 지산관리소를 설치하였고, 2002년 12월에 신천사업소 지산관리소 시설물을 인수하였다. 2012년 8월 총인 처리 시설을 준공하였다. 2013년 2월 동부사업소가 신설되었으며, 2014년 1월 1일 환경시설공단이 대구환경공단으로 개칭되면서 현재 대구환경공단 동부사업소 지산하수처리장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다.

[구성]

지산하수처리장은 시설 부지 면적 2만 8000㎡, 처리 구역 면적 2.05㎢이다. 하수나 빗물을 모아서 하수처리장으로 수송하기 위하여 설치한 관의 길이는 1,277m이며, 1일 시설 용량은 3만 3750㎥이다. 하수 처리 방법은 고도 처리 방식이고, 1일 하수 처리 시설 용량은 52만㎥이다.

[현황]

지산하수처리장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일원에 있으며, 대구환경공단 동부사업소 소속이다. 2020년 기준으로 동부사업소 업무 총괄 책임자는 사업소 소장이며, 지산운영팀에는 팀장과 19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처리 구역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지산1·2동, 범물1·2동 등이다. 총인 처리 시설은 2011년 2월 17일 개정된「하수도법 시행규칙」에 따라 강화된 법정 방류 수질 기준을 준수하기 위하여 979억 원을 투자하여 2012년 8월 2일에 준공하였으며, 1일 총인용량은 3만 3750㎥이다. 2021년 2월 기준 방류 수질은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0.6㎎/ℓ,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요구량] 5.7㎎/ℓ, TOD[Total Oxygen Demand: 전산소요구량] 3.8mg/ℓ, SS[Suspended Solid: 물 속의 불용성 부유 물질] 0.8㎎/ℓ, T-N[Total Nitrogen: 수중에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총량] 9.1㎎/ℓ, T-P[Total Phosphorus: 총인, 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 0.06㎎/ℓ로, 낙동강과 신천의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를 방지함으로써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