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3555 |
---|---|
한자 | 大邱 下水處理場 |
영어공식명칭 | Daegu Sewage Treatment Plan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노광 |
[정의]
대구광역시 일원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하수 처리 및 방류 시설.
[개설]
대구광역시는 1960~1980년대 금호강을 끼고 섬유와 가공 금속 등 산업단지가 번성하였으며, 오염 사고와 물고기 떼죽음 등 산업화의 부작용이 강에 나타났다. 1983년도 금호강의 BOD[Biochemical Oxygen Demand: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91.2㎎/ℓ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한마디로 금호강은 산업 폐수와 생활 하수로 인한 ‘죽음의 강’이었다. 대구광역시는 낙동강과 금호강의 수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대구광역시 전역을 달서천, 신천, 북부, 서부, 지산, 안심, 달성 등 7개 처리 구역별로 나누고, 구역별로 1개소의 하·폐수 처리 시설을 건설하여 운영하기로 계획하였다.
1983년 9월 1일 32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시설 부지 면적 15만 1000㎡, 하루 하수 처리량 25만㎥의 달서천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착수, 1986년 12월 31일 완공하였다. 그 후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신천하수처리장, 서부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지산하수처리장, 안심하수처리장을 준공하였고, 2009년에는 현풍하수처리장[1단계]을 준공함으로써 부지 면적 180만 3210㎡, 차집관로 221.8㎞, 1일 187만 4000㎥의 하수발생량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었다. 2001년에는 포항 철강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으로 부족해진 금호강 유지용수를 확보하기 위하여 임하댐과 영천댐을 잇는 관로 52㎞를 건설하였으며, 2001년 금호강 수질은 BOD 5.0㎎/ℓ를 달성하였다.
2011년 2월 17일 개정된 「하수도법 시행규칙」에 근거로 강화된 법정 방류 수질 기준에 의하여 부영양화 물질인 총인을 선진국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신천하수처리장 등 하수처리장 7곳[하루 187만㎥]과 폐수처리장 5곳[하루 9만 5250㎥]에 2262억 원을 투자하여 2012년 10월 낙동강 수계에 배출량의 75%를 삭감할 수 있는 총인 처리 시설을 준공함으로써 수질의 부영양화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2020년 10월 30일 기준 방류 수질은 BOD 0.3㎎/ℓ, COD[Chemical Oxygen Demand: 화학적 산소요구량] 5.3㎎/ℓ, SS[Suspended Solid: 물 속의 불용성 부유 물질] 0.4㎎/ℓ, T-N[Total Nitrogen: 수중에 포함된 질소화합물의 총량] 10.922㎎/ℓ, T-P[Total Phosphorus: 총인, 수중에 존재하는 인의 총량] 0.038㎎/ℓ, 대장균군 86.0㎎/ℓ 이하로 방류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낙동강과 금호강 및 신천의 조류 발생과 부영양화 방지로 수질이 개선되었으며, 특히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하여 하천 수질 개선의 동반 상승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대구 하수처리장을 관리하는 대구환경시설공단은 2000년 7월 1일 서부하수처리장, 달서천 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을 인수하여 출범하였으며, 2002년 5월 16일 신천하수처리장, 안심하수처리장, 지산하수처리장을 인수하였고, 2009년 9월 1일 현풍하수처리장을 인수하여 통합 관리하고 있다. 2014년 대구환경공단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하수 처리란 하천으로 내려보내면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오염된 하수를 인위적으로 정화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연 그대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수처리장은 하수나 폐수를 화학적인 침전, 여과, 세균 작용 등의 방법으로 최종적으로 처리하여 하천·바다 등 공공 수계에 흘려보내는 시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처리·배출되는 하수나 폐수의 농도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21세기는 물의 전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 방울의 물이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수처리장을 통하여 정화된 물은 강으로 방류, 깨끗한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고도 처리된 방류수는 공업용수, 청소용수, 잡용수 등으로 재생됨으로써 에너지 절약과 함께 21세기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한 수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