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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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玄風邑 |
영어공식명칭 | Hyeonpung-eup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진원형 |
[정의]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속하는 법정읍.
[명칭 유래]
고려 시대인 1018년(현종 9) 이후 현풍(玄豊)으로 불리던 것이 현풍(玄風)으로 한자가 바뀌었는데, 당시 아전(衙前)들이 사욕에 눈이 어두워 백성들을 속이고 도탄에 빠트려 민심이 흉흉해지자 나라에서 개칭하도록 한 것이다. 관리의 교화(敎化)가 미치는 곳마다 바람처럼 도의심(道義心)이 확산되어 널리 퍼지라는 뜻에서 풍(風) 자로 개칭한 것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
현재의 현풍읍(玄風邑)·유가읍·논공읍 등의 지역은 신라 시대에 본래 추량화현(推良火縣) 또는 삼량화현(三良火縣)으로 부르다가, 신라경덕왕 때 현효(玄驍)로 칭하고 화왕군(火王郡)[창녕]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고려 초에 현풍(玄豊)으로 고치고, 1018년(현종 9)에 밀성군(密城郡)[밀양]에 속하였으며, 이후 현풍(玄風)으로 한자가 바뀌었다. 1390년(공양왕 2) 밀양부(密陽府)의 구지산 부곡(仇知山部曲)[구지(求智)]을 병합하였다. 개항기인 1895년(고종 32) 성주 소속 노장면(蘆長面)[논공읍 노이리·금포리·삼리리·위천리]을 편입, 현풍군이 되어 대구부(大邱府)에 속하였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폐합에 따라 대구부와 분리된 달성군이 새로 만들어졌는데, 시가지는 대구부로 하고 외곽지 전부와 현풍군을 통합하여 달성군이 되었다. 당시 달성군은 대구부의 수성(壽城)·달서(達西)·성북(城北)·해안(解顔)·가창(嘉昌)·공산(公山)·성서(城西)·월배(月背)·화원(花園)·다사(多斯)·옥포(玉浦)·하빈(河濱)과 현풍군의 현풍(玄風)·유가(瑜伽)·구지(求智) 및 논공(論工)의 16개 면을 관할하게 되었으며, 현재의 현풍읍은 이 중 하나의 면으로서, 경상북도 달성군 현풍면이 되었다.
현풍읍은 당시 현내면(縣內面)의 부동(釜洞)·상동(上洞)·교동(校洞)·중동(中洞)·하동(下洞)의 5개 동, 마산면(馬山面)의 대동(大洞)·호항(虎項)·신기(新基)·차천(車川)·지동(池洞)·원당(院塘)의 6개 동, 서부면(西部面)의 수문(水門)·성하(城下)·야동(冶洞)·원교(院橋)·화동(花洞)의 5개 동, 모로면(毛老面)의 오산(午山)·홀포(笏浦)·자모(自募)·여기(餘基)의 4개 동을 병합하여 형성되었으며, 대동·부동·상동·성하·신기·오산·원교·자모·지동·중동·하동의 11개 동을 관할하게 되었다. 1995년 3월 1일 달성군 전역이 대구광역시에 편입되어,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이 되었다. 2018년 11월 1일 현풍면에서 현풍읍으로 승격되었다.
[자연환경]
현풍읍의 북쪽과 서쪽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북서쪽으로는 낙동강(洛東江)이 흐르며, 동쪽으로는 멀리 비슬산(琵瑟山)[1,084m]이 솟아 있다. 북부는 쌍산(雙山)[269m]을 비롯하여 약 200m~300m 전후 높이의 구릉성 산지들이 논공읍 및 유가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부는 구지면과의 경계부에 잔구성(殘丘性) 산지인 대니산(戴尼山)[408m]이 솟아 있다. 현풍읍의 중심 시가지에는 현풍천(玄風川)이 비슬산지에서 흘러 내려와 시가지 서쪽 낙동강으로 유입된다. 현풍천의 남쪽은 차천(車川)이 남동쪽에서 들어와 낙동강으로 유입되며, 그 주변으로 현내들을 형성하고 있다.
[현황]
현풍읍은 달성군의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다. 2015년 12월 31일 현재, 현풍읍의 면적은 24.6㎢이며, 총 6,012가구에 1만 4073명[남자 7,325명, 여자 6,748명, 외국인 포함]의 주민이 살고 있다. 현풍읍의 인구는 달성군 전체 인구인 19만 7672명[외국인 포함]의 7.1%에 해당된다. 현풍읍은 동쪽으로 달성군 유가읍, 남서쪽으로 구지면, 북쪽으로 논공읍과 접하고 있으며, 북서쪽으로는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과 마주 보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현재, 지목(地目)별 토지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전[밭] 2.44㎢[전체 면적 24.6㎢의 10.5%], 답[논] 5.24㎢[21.4%], 임야 7.87㎢[32.1%], 대지 1.40㎢[5.7%]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달성군 전체의 지목별 토지 이용 비율이 전 5.6%, 답 13.1%, 임야 60.2% 및 대지 3.1%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현풍읍은 답[논], 전[밭] 및 대지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임야의 비율이 낮은 편이다. 현풍읍은 상리(上里)·중리(中里)·하리(下里)·부리(釜里)·성하리(城下里)·원교리(院橋里)·자모리(自慕里)·오산리(午山里)·지리(池里)·대리(大里) 및 신기리(新基里) 등 총 11개의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현풍천 하류부에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었는데, 하천 북쪽은 부리·상리·성하리, 남쪽은 하리·중리·원교리의 6개 법정리가 집중되어 좁은 면적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현풍천 남쪽의 차천 주변 농경지 및 서쪽의 산지에 대리·지리·오산리·자모리 및 신기리의 5개 법정리가 위치해 있으며, 외곽지로서 인구 규모도 작다.
현풍읍을 통과하는 간선 도로망은 대부분 남북 방향으로 가로질러 통과하고 있다. 국도 5호선이 낙동강 연변을 따라 북쪽 달성군 논공읍에서 현풍읍으로 진입하며, 유가읍의 서부 경계를 지나 남쪽 경상남도 창녕군으로 향한다. 또한 국도 5호선에서 낙동강의 박석진교를 통과하면 고령군 개진면으로 진입한다. 중부 내륙 고속 국도 지선이 달성군 논공읍에서 내려와 고령군 개진면에서 낙동강을 건너 내려온 중부 내륙 고속 국도 본선과 현풍읍 지리에서 만난다. 지리에는 중부 내륙 고속 국도의 현풍 분기점[현풍 JC]·현풍 나들목[현풍 IC]이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성하리에는 중부 내륙 고속 국도 지선의 현풍 휴게소가 있다.
현풍읍은 단일 중심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어 상업·서비스 시설의 집중도가 높다. 달성군 현풍읍 부리와 부리 남쪽의 하리가 중심 시가지의 남북축을 형성하며, 특히 상업 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반면 중심축 주변의 달성군 현풍읍 중리·원교리·상리·성하리의 4개 법정리에는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우체국 등 관공서 대부분과 초등학교 1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 및 대구 경북 과학 기술원[DGIST] 등 학교 시설 모두가 위치하고 있다.
현풍천 주변의 농경지와 차천 변 현내들에서는 농업이 이루어진다. 쌀 생산 외에도 농업 특산물로는 단감과 신기리 양파가 유명하다. 현풍천 주변의 농경지 일부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지로 편입되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조성으로 인해 목표 연도 2020년 대구 도시 기본 계획에서 현풍읍은 대구광역시의 신도시로 계획되어 있다.
현풍읍은 예로부터 달성군 남부의 중추 고을이었다. 문화 유적으로는 달성군 현풍읍 상리의 현풍 향교(玄風鄕校)[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27호], 달성 현풍 석빙고(達城玄風石氷庫)[보물 제673호], 성하리의 성하리 고분군, 지리의 현풍 곽씨 십이정려각(玄風郭氏十二旌閭閣)[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29호] 및 대리의 이양 서원(尼陽書院)[대구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2호] 등이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