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948 |
---|---|
한자 | 山城 |
영어공식명칭 | Mountain Fortres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효식 |
[정의]
대구 지역에 있는 적의 침입을 방어하고 영토를 보전하기 위하여 축조한 고대 산성.
[개설]
산성은 산에 의지하여 만든 성을 말한다. 산성은 적의 침입을 방어하고 영토를 보전하기 위하여 지리적 요충지에 축조하는 시설물이기도 하다. 험한 자연 지세를 이용하여 적의 공격을 약화시키고 항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축조한 성이다. 우리나라는 산지가 많은 까닭에 산성이 많이 축조되었다. 산성을 쌓으면 전술과 전략적인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그리하여 산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특징적으로 발전하여 온 대표 성곽이다. 산성은 기능 면에서 볼 때 적의 침략을 방어하는 전략적인 요새 기능뿐만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지방행정 통치의 중심지 역할도 담당하였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정약용은 전통적인 산성을 고로봉, 산봉, 사모봉, 마안봉 4가지의 형식으로 나누었다.
[내용]
분지를 이루고 있는 대구 지역에는 외곽 산악 지역을 배경으로 다수의 성곽이 축조되어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자료로는 토성과 산성을 종합하여 대략 10여 곳의 성곽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5~6세기 초반에 축조되는 성곽들은 군사적 목적이 강하게 반영된 산성이 다수를 차지한다. 삼국은 5~6세기 초반 외부로의 영역 확대와 지배를 본격화하게 되는데 그러한 연장선에서 신라도 외부 세력에 대한 방어와 견제 목적으로 지배권역 내에 많은 수의 성곽을 축조하게 된다. 대구 지역의 ‘신라 축성 사업’과 관련하여서는 자비~소지마립간 대의 축성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본다. 산성의 특징은 인접한 거리에 일정한 패턴으로의 축조되었거나 상호 감시 가능한 거리에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산성도 동일 능선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으나 성곽에서 바로 보이는 인접한 거리에 고분군이 있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산성의 축조 배경은 크게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첫째는 북쪽 방향의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서쪽 방향의 가야와 같은 외부 세력에 대한 방어와 견제 목적이다. 두 번째 목적은 신라의 지방 지배 방식과 관련을 지을 수 있다. 예컨대 관도 정비, 제방 축조, 성곽의 축조와 같은 대규모 공사는 지역의 인력망 구축 및 효과적인 지배 가능 수단이 된다. 특히 대구 지역은 금호강과 낙동강의 교차 지점에 있어 강변 교역로를 주축으로 하는 고대 교통로의 감시와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산성이 비슷한 시기 집중적으로 축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