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에 1979년 건립된 문화유씨 문중의 재실.

[개설]

오암사는 고려 삼중대광 곤산부원군(崑山府院君) 유익정(柳益貞)의 8세손인 건공장군(建功將軍) 유세영(柳世榮) 이하 사월당(沙月堂) 유시번(柳時藩)[1569~1640]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유씨 선조들을 추모하기 위한 재실이다.

[위치]

오암사는 대구광역시 동구 불로시장 입구에서 불로천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동쪽으로 약 6㎞쯤 가면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표지석이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 가운데 길로 320m쯤 가면 다시 좌측으로 도평로 107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1.4㎞쯤 가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오암사가 있다.

[변천]

오암사 자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 유시번의 아버지인 연정(蓮亭) 유요신(柳堯臣)이 거처하던 집이 있었으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라졌다. 이후 1979년에 후손들이 유요신의 유허지로 알려진 이곳에 선대 조상들의 묘소 수호 재실인 오암사를 건립했다.

[형태]

오암사는 정면 4칸·측면 1.5칸 규모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정면에서 마주 보았을 때 가운데 2칸 대청·좌우 각 1칸은 방이며 방 앞쪽으로는 쪽마루가 있다. 건물 내외부에 오암사 편액과 후손인 유병석이 짓고 유영희가 쓴 오암사중건기(梧巖祠重建記)가 걸려 있다.

[현황]

오암사는 현재 문화유씨 문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관리 상태는 양호하다.

[의의와 평가]

문화유씨는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의 주요 세거 문중 중의 하나이다. 그중에서도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 비리재 지역 문화유씨 문중의 재실이 오암사이다. 따라서 조선 중·후기 대구의 유학자 유요신의 생전 거처에 중건된 오암사는 유요신은 물론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의 역사·인물·문화 등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