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0275
한자 大邱 屯山洞 -
영어공식명칭 Daegu Dunsan-dong Otgol Village Forest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340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판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82년 10월 30일 - 느티나무 2-16
출현 장소 대구 둔산동 옻골마을 숲 -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340번지 지도보기
생물학적 분류 쐐기풀목〉느릅나무과〉느티나무속
기념물 지정 번호 느티나무 2-16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입구에 조성된 비보 성격의 당숲.

[개설]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옻골마을 입구에 조성된 숲은 마을 숲의 기능 중 하나인 비보(裨補)숲이다. 비보는 ‘부족한 것을 보충한다’는 뜻으로 무엇을 보충하느냐에 따라 선택하는 대상이 달라서 그 범주가 아주 넓다. 특히 비보는 우리나라 풍수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 풍수에서 비보가 발달한 것은 땅이 넓지 않아서 완벽한 풍수를 갖춘 지역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을 숲은 나무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당숲 비보에 해당한다. 당숲 비보는 대부분 마을의 정면이 외부에 열려 있는 마을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당숲 비보는 마을 입구의 계곡, 즉 수구(水口)에 숲을 조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구막이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갖는다. 우선 외부에서 마을이 훤하게 보이는 것을 막는다. 다른 하나는 마을에 바람이나 질병을 막는다. 다음은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한다.

[자연환경]

둔산동 옻골마을의 마을숲은 전형적인 수구막이 당숲 비보다. 그래서 옻골의 마을 숲은 마을 입구의 계곡에 조성되어있다. 옻골마을 숲의 주요 나무는 느릅나뭇과의 갈잎큰키나무 느티나무다. 이곳에 느티나무를 주종으로 심은 것은 이 나무가 우리나라 전통의 수종인데다 가지를 옆으로 뻗는 큰 키 나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느티나무의 선택은 이 마을의 정신적인 가치까지 고려한 것이다. 느티나무는 우리나라의 주요한 당산목이기 때문이다. 옻골마을은 느티나무의 마을 숲 덕분에 마을의 속살이 드러나지 않는다.

옻골마을 숲의 또 다른 특징은 마을 숲 안에 연못이 있다는 점이다. 옻골의 연못은 마을 숲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경주최씨의 정신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옻골경주최씨 광정공파(匡正公派) 후손들의 집성촌이다. 옻골은 조선 중기의 학자 최동집(崔東㠎)이 1616년(광해군 8) 이곳에 정착하면서 경주최씨의 집성촌이 되었다. 연못은 곧 최동집을 비롯한 이 마을 성리학자의 정신을 상징한다. 연못이 성리학자의 정신을 상징하는 것은 이곳의 연꽃 때문이다. 연못의 연꽃은 중국 북송시대 주돈이(周敦頤)의 「애련설(愛蓮說)」이래 성리학자들이 숭상한 식물이었다.

[참고문헌]
  • 김종원 외, 『마을숲과 참살이』(계명대학교출판부, 2008)
  •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http://www.nature.go.kr)
  • 대구광역시 동구청(http://www.dong.daeg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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