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80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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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動物相[達城郡] |
영어공식명칭 | faun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대구광역시 달성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상일 |
대구광역시 달성군 지역에 분포하는 동물의 종류.
달성군 일대의 동물상 분포 특성은 비슬산 등의 산지 환경과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낙동강 수계를 비롯하여 북동 방향의 금호강 수계 등 일차적으로 지형과 기후 조건에 영향을 받으며, 비교적 풍부한 산림의 현존량 및 생산성에 의해 다양한 소비자와 분해자의 군집이 발달한다.
비슬산 일대의 산림 생태계에는 천연기념물인 수리부엉이를 비롯하여 각종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비슬산 주변은 낙동강, 금호강, 신천 등 크고 작은 하천이 흐르고 있어 텃새는 물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철새가 모여 서식한다. 금호강과 낙동강 주변에서 각각 37종과 50종이 관찰되고 신천 주변에서는 텃새 29종, 여름 철새 15종, 겨울 철새 22종 등 총 67종이 관찰된다. 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육상 곤충 분류군별 출현 종 현황을 살펴보면 나비목 89종, 노린재목 24종, 파리목 18종, 메뚜기목 16종, 매미목 11종, 벌목 11종, 딱정벌레목 6종, 집게벌레목 2종, 바퀴목 1종으로 총 178종이다. 이 중 특정 종은 파리목 6종[호박과실파리·꼬마꽃등에·꽃등에·배짧은꽃등에·호리꽃등에·동애등에], 벌목 4종[어리호박벌·호박벌·어리별쌍살벌·털보말벌], 나비목 1종[밤색갈고리나방], 딱정벌레목 1종[무당벌레], 메뚜기목 1종[방아깨비]으로 5목 13종이다.
비슬산 일대에서 확인되는 중형 및 소형의 포유동물은 총 14종으로 고라니·고양이·너구리·노루·다람쥐·두더지·등줄쥐·비단털들쥐·멧돼지·멧토끼·삵·오소리·족제비·청설모가 관찰된다. 이 중 멸종 위기 포유류 Ⅱ급인 삵[Prionailurus bengalensis] 1종이 발견되고 있다. 비슬산 지역에 서식하는 파충류와 양서류는 각각 2목 4과 6종, 2목 5과 8종이 확인된다. 파충류의 2목은 거북목과 유린목(有鱗目)[Pholidota, 뱀과 도마뱀을 포함하는 포유류의 한 목]이고, 4과는 거북목의 남생이과와 유린목의 장지뱀과·뱀과·살모사과이며, 6종은 남생이과의 남생이·붉은귀거북, 장지뱀과의 줄장지뱀, 뱀과의 누룩뱀·유혈목이, 살모사과의 살모사이다. 양서류의 8종은 도롱뇽·북방산개구리·두꺼비·무당개구리·아무르산개구리·옴개구리·참개구리·청개구리이다.
달성 권역 내의 낙동강 수계의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는 하천 형태와 하상의 기질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물 흐름이 느린 소(沼)[여울에서 흐르던 물이 잠시 넓고 깊게 고이는 곳]에는 먹이가 풍부하고 서식 장소도 많아 납자루류, 붕어, 잉어, 참붕어, 치리, 백조어, 강준치, 왜매치, 피라미, 끄리, 참중고기, 메기, 동자개, 대농갱이, 밀어 등의 어종이 다양하게 관찰된다. 여울[물의 흐름이 빠른 곳]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는 대표종은 피라미다. 하천 바닥에는 모래무지·돌마자·기름종개·밀어 등이 확인되고, 담수역 내에서는 잉어·붕어·누치·참몰개·가물치 등이 서식한다.
달성군 현풍 일대에서 확인되는 53종의 조류상에서는 멸종 위기 조류 Ⅱ급은 1종[흰목물떼새], 특정 종은 11종[되지빠귀·물총새·벙어리뻐꾸기·뻐꾸기·새매·소쩍새·오색딱다구리·청딱다구리·청호반새·홍여새·황조롱이]이 확인되고 있다. 번식종은 41종[검은댕기해오라기·검은등할미새·곤줄박이·까마귀·까치·깝작도요·꿩·노랑턱멧새·노랑할미새·되지빠귀·딱새·때까치·멧비둘기·멧새·물총새·박새·방울새·벙어리뻐꾸기·붉은머리오목눈이·뻐꾸기·산솔새·소쩍새·쇠딱따구리·쇠박새·쇠유리새·숲새·알락할미새·어치·오목눈이·오색딱따구리·직박구리·진박새·찌르레기·참새·청딱따구리·청호반새·큰부리까마귀·호랑지빠귀·황조롱이·흰목물떼새·흰배지빠귀]이 관찰되고 있다.
낙동강 수계의 주요 습지 중 하나인 달성 습지 내에는 잠자리류와 각다귀류 등 특정 곤충 무리가 우점하고, 하천변 버드나무류 식물 군락을 중심으로는 거품벌레·잎벌레 등이 여름철에 대량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깔따구류, 옛하루살이, 입술하루살이, 갈고리하루살이, 등딱지하루살이, 흰줄깜장하루살이, 나도꼬마하루살이, 그물강도래붙이, 등줄하루살이, 작은강하루살이, 줄날도래, 세갈래하루살이, 개똥하루살이, 두날개하루살이, 동양하루살이 등의 수서 무척추동물이 분포한다. 달성 습지 일대에는 80~100종의 조류가 도래한다. 특히 1996년까지 매년 200~500개체의 흑두루미가 달성 습지에서 월동하였다. 달성 습지에서 관찰되는 두루미류는 흑두루미[Grus monacha]와 재두루미[G. vipio, 천연기념물 제203호]이다. 주로 월동지로 이동하는 중에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며, 10월에서 이듬해 2~3월에 관찰된다. 황새[Ciconia boyciana, 천연기념물 제199호]와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도 겨울철이면 비정기적이지만 도래하는 것이 관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