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에 있었던 사립 교육 기관.

[변천]

설성농업학교가 처음 위치했던 곳은 1962년 충청남도 당진군 당진읍사무소 창고로 일제 치하시 설성 심상 고등 소학교 자리였다. 그 창고는 시멘트 콘크리트만으로 된 창고로 유리창도 없어 벽을 뚫어 창문을 내고 바닥은 가마니를 깔았다. 칠판과 당진군의 투표함 40개를 빌려다 그것을 책상으로 활용하였다. 약 8개월간 공부를 하다가 11월 겨울에 창고를 비워 주게 되어 현재 탑동 초등학교 뒤 고개 공터로 자리를 옮겨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다. 겨우 부지만 얻었기에 건물은 없었고 미군 부대에서 찢어진 천막 두 개를 얻어 치고 난로가 없어 솔잎을 긁어다가 밖에서 불을 피워 놓고 불을 쬐면서 공부를 하였다. 유리창도 없는 그곳에서 공부를 계속하다가 7~8개월쯤 된 1963년 봄 당진 향교 뒷산인 남산 공원을 김상현이 매입하여1964년 당진 초등학교 별관으로 자리를 옯겼다. 1965년 교실 6칸을 짓고 수업을 시작하였다. 6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교실로 숙직실, 화장실도 갖추어진 건물이었다. 그때부터 야간을 이용해 구두 닦는 아이들, 신문 배달을 하는 아이들, 음식점에서 일하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야학을 열었다. 중학교 과정을 1년 과정으로 기초를 가르쳤으며, 1965년 정식으로 설성 중학교 인가를 받았다.

1967년 대지를 더 넓혀 정규 교실과 똑같이 복도가 놓여 있는 교실 6개를 지었으며. 이때 설상 상업 전수 학교 인가를 도교육감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교육시켰다. 6개의 교실에서는 중학교 과정을 교육시키고 한쪽에서는 고등학교 과정을 교육시켰다.

[교육 활동]

설성농업학교는 중학교 과정이었고 3년 과정의 농과와 원예과가 있었다.

[교가와 상징물]

교훈은 참고 견디자, 돕자, 부지런하라이다.

[현황]

설성 중학교는 당진군의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육상 경기 대회, 농구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핸드볼은 충청남도 대회에서 1등을 여러 번 했다. 또한 농악부는 충청남도 농악 경연 대회 당진군 대표로 출전하여 연속 3년을 우승하였으며, 전국 민속 경연 대회에서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하여 장려상을 받았다.

그러나 재단이 충실치 못하다고 공문으로 압력이 내려왔으며, 수업료를 징수하여 교사들에게 월급을 주어야 하는 등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설성 중학교는 폐교를 하게 되었다. 설립자 김상현이 학생들과 교사들 몰래 학교 폐교 신청을 하여 학생들은 울분을 토하며 경찰서에 가서 데모를 하는 등 한참 동안 혼란이 있었다.

한편 설성 중학교 졸업생이 1965년부터 1978년까지 14회 배출되었고, 1968년부터 1978년까지 설성 상업 전수 학교 졸업생이 11회 배출되어 총 1,400여 명이 배출되었다. 당시 학급당 인원 수는 30~40명 정도였다. 그러나 문교부령 교육 사업 자격증이 없고 전국적으로 중학교 평준화 과정에서 수업료 징수 문제와 충청남도 교육 위원회의 교사 월급 지급 요구 등으로 설립 본래의 취지인 가난한 학생들에게 무료 교육이 불가능해지면서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