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수절한 열녀.

[활동사항]

박호식(朴鎬植)의 딸이며 본관은 밀양이고 죽산에서 태어났다. 18세에 출가하여 시부모를 극진하게 봉양하여 집안을 화목하게 만들었다. 남편 강진영(姜鎭榮)이 일찍 병을 얻으니 약손가락을 잘라 피를 내어 먹여 1년을 연명하게 했으나 끝내 죽었다. 이때 나이 스무 살인 박씨는 남편을 따라 죽으려 하였으나 어린 아들이 있어 죽지 못하고 대신 아들을 지성으로 길러서 집안을 잇게 하였다.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송죽과 같이 절개를 지켜 한 집안을 보존하였으니 이는 대대로 큰 모범’이라고 사람들이 칭송하며 그의 절개를 높이 샀다. 묘소는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신림산봉(新林山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