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소리를 알고 있는 정기용 할아버지는 갑산리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갑산리 토박이다. 현재 정자안과 평짓말 연방계장을 맡고 있으며, 신명이 많아 소리를 매우 잘한다. 마을에서 현재 거북놀이 상쇠전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에서 사물놀이를 할 때도 주도적으로 상쇠역할을 하고 있고, 워낙 말을 잘 하여 이야기를 듣기에 매우 수월했다. 또한 매우 적극적으로 이야기와 노래...
병암1리에서는 민요를 많이 조사할 수 없었다. 할아버지들은 예전 어렸을 때 아버지 대 분들이 농요를 부르는 것을 들었고 논농사를 지으며 부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할 줄 아는 이들이 모두 돌아가셔서 제대로 부를 수가 없다고 했다. 할머니들도 「자장가」나 「불아불아」와 같은 아기를 재우거나 어를 때 부르는 소리 한, 두 소절 외에는 민요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2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