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과실의 수확을 목적으로 과실나무를 재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일.

[개설]

충청북도 음성군은 사과, 복숭아, 배, 포도, 수박 등 각종 과수의 재배 요건이 우수한 지역이다. 그 중 사과의 재배 요건이 가장 좋아 1970년대 이후로 재배 면적이 크게 확대되었다. 그러나 재배법의 미숙과 소극적인 관리·운영, 무분별한 품종 선택에서 오는 각종 문제점이 야기되자 많은 재배 농민들이 인삼, 담배, 고추 등의 타 작물 재배로 전환하기도 하였다.

복숭아는 동해를 입는 경우도 일부 있긴 하지만 최근 들어 지역을 대표하는 과수 품종으로 자리 잡을 만큼 재배 농가 수와 재배 면적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배의 경우 사과와 복숭아 보다는 재배 농가 수나 재배 면적은 적은 편이다. 그러나 1985년 외국으로의 수출길이 열리면서 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났으며 200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포도는 재배 농가 수와 재배 면적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재배 면적과 생산량]

2009년 12월 현재 전체 재배 면적은 1168.5㏊이다. 이 중 사과가 275.0㏊, 배가 122.6㏊, 복숭아 754.6㏊, 포도 16.3㏊로 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2005년에 비해 재배 면적이 줄어들었으며, 특히 사과의 재배 면적이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2009년 12월 현재 전체 생산량은 15,256M/T이다. 이 중 사과가 3,411M/T, 배 2,022M/T, 복숭아 9,613M/T, 포도 210M/T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전체 과수 중에서 복숭아의 생산량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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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재배 현황

[주요 생산물]

1. 음성 햇사레복숭아

풍부한 햇살을 받고 탐스럽게 영근 음성 복숭아를 의미한다.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과육이 부드러워 전국 제일의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비파괴 당도측정기 등으로 공동 선별하여 출하되기 때문에 제품이 균일하고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감곡 미백복숭아는 지난 88서울올림픽 때 공식 납품 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음성 햇사레복숭아는 2005년 농림수산부 주최 농산물 파워브랜드상을 수상하였다.

2. 음성 다올찬수박

음성 다올찬수박은 속이 꽉 차고 단단한 음성 지역 수박을 의미한다. 여기서의 다올찬은 ‘매우 알차고 야무지다’란 뜻의 ‘올차다’와 풍성하고 많다는 뜻의 한자어인 ‘다(多)’를 합성해 만든 음성군의 통합브랜드이다. 음성 다올찬수박은 하우스 시설을 이용한 촉성 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단타원형의 꿀수박 계통으로 과피가 얇고 과육이 짙은 선홍색을 띤 호피색 무늬로 되어있다. 또한 평균 당도 12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당도가 뛰어나고 씹을 때 아삭아삭하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3. 음성 사과

가섭산 자락의 고랭지에서 재배한 음성 사과는 일교차가 큰 기후적 특성으로 당도가 높고 신맛이 적은 반면 과즙이 많아 달콤하고 아삭아삭한 맛이 일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장성이 강해 고급 수출용으로 생산되며 국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4. 음성 배

음성 지역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부권의 신흥 배 주산지로서 이곳서 생산되는 배는 과육이 크고 과즙이 많을 뿐만 아니라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봉지 재배로 생산되는 무공해 과일로 주로 고급 수출용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일부가 국내 선물용으로 판매되고 있다. 주요 재배 지역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등이다.

[주요 사업]

충청북도 음성군에서는 과수 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 기반 정비 사업, 생산 시설 현대화, 고품질 생산 체계 도입, 농기계 임대 지원 사업, 신선 편이 과실류와 가공 상품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3개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음성읍 1개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소이면 1개 지역 등에 있는 집단화된 과수 재배 단지를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 생산력 향상을 위한 우량 품종의 개발, 키 낮은 사과원 조성, 비가림 시설, 방풍망 설치 등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품질 생산 체계 도입을 위해 2005년부터 감곡농업협동조합에서는 GAP(우수 농산물 품질 관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외 2005년부터 세척복숭아 개발, 복숭아술의 상품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국민 소득 향상과 농가 소득 급성장에서 오는 식생활의 개선으로 과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과수 가공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이 늘어나게 되었으며, 그 결과 과수의 과학 영농화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과수는 새로운 기술 보급과 생산량이 증대되었다 하더라도 경제성에 맞는 재배와 적기 출하, 소득의 균형 유지가 중요하므로 각종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인근 산지인 경기도 이천시와 경기도 여주시 등 비슷한 생산 기반을 가진 주체들과 연합 마케팅으로 물량 확보와 품질의 고급화 및 시장 교섭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사업 주체의 유기적인 협조와 인근 지방자치단체 사이에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과수 농업인의 실질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