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강릉 12향현의 한 사람인 최수(崔洙)의 행적을 적은 묘비.

[개설]

최수의 자는 도원(道源), 호는 춘헌(春軒)이며, 강릉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을 지닌 인물로 유명하다. 통훈대부진잠현감(通訓大夫鎭岑縣監)을 지냈으며, 금란반월회 설립에 참여하였다. 강릉 12향현 중의 한 사람으로 향현사에 배향되었다.

[건립경위]

후손 최시복(崔始復)과 최주학(崔柱鶴)이 잘 전해지지 않던 최수의 행적을 모아 1811년에 비석을 세웠으나 이후 비석이 무너지고 글자가 마모되어 1962년 다시 세웠다.

[위치]

강원도 강릉시 장현동 장현저수지 인근 선영의 묘역에 있다.

[형태]

비좌는 화강석이고 비신은 오석이다. 비석의 총 높이는 194㎝, 비신 높이는 144㎝, 비신 두께는 26㎝, 비신 너비는 53㎝이다.

[금석문]

비제는 “통훈대부행진잠현감춘헌선생최공묘갈명(通訓大夫行鎭岑縣監春軒先生崔公墓碣銘)”이라 적혀 있다. 비문은 이조참판, 경상도관찰사, 예문관제학을 지낸 이삼현(李參鉉)이 지었고, 판돈령부사 판의금부사 홍문관제학 규장각제학을 역임한 윤자덕(尹滋悳)이 썼다. 의정부 영의정, 홍문관제학을 지낸 월성(月城) 이유원(李裕元)이 전서(篆書)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