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부부고
-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관노들이 가면을 쓰고 추는 성황신제 계통의 탈춤을 중심으로 강릉 단오제 때 행하는 민속극. 「강릉 관노 가면극」은 연희자들이 구한말까지 강릉부에 속했던 관노들에 의해 전승되었다. 매년 단오 때마다 관노들이 놀이판에 직접 참가하여 탈놀이를 하였다. 무언극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강릉 관노 가면극」은 조선시대의 다른 가면극처럼 풍자가 혹독하...
-
조선 중기의 문신 허균(許筠)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 허균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제8권 문부에 들어 있는 5편의 작품으로 「홍길동전」과 쌍벽을 이루는 전기체 소설이다. 이 작품은 남궁두(南宮斗)라는 인물의 도교적 삶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허균의 자아가 반영된 작품이다. 허균은 1608년(선조 41) 가을 공주에서 파직되어 부안에 살고 있었는데, 8...
-
허균(許筠)이 김유신(金庾信) 장군이 대관령 산신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리는 뜻에서 쓴 글 허균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14 문부 11 「대령산신찬병서」에는 대관령 산신으로 좌정한 김유신[595~673] 장군의 연유와 그를 기리는 시를 쓴 두 편의 글이다. 이 글에 의하면 강릉단오제 초기에는 산신제를 중심으로 개최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조선 중기의 문신 허균(許筠)이 지은 별연사의 고적에 대한 기록. 「별연사 고적기」는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권7에 수록되어 있다. 강릉에 있는 별연사에 전승되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한 것으로, 여기에는 강릉김씨의 시조인 김주원(金周元)의 어머니인 연화부인(蓮花夫人) 박씨의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허균이 기록한 이 글은 서술 전개상 다섯 개의 문단으로 나뉜다...
-
미륵왕생을 기원하며 향나무를 심었던 정동진에 전해오는 설화. 강원도 동해안에는 일찍이 천 년 후 미륵왕생을 기원한 매향터가 도처에 자리잡고 있다. 충선왕 원년에는 동해안을 다스렸던 관원들이 향나무 2,500그루를 묻는 행사에 참여한 기록이 고성 사선봉의 「매향비문」에 전하는데, 정동진에 무려 310그루를 묻었다고 한다. 허균(許筠)은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
-
조선 중기의 문신 허균(許筠)이 중국의 여러 책에서 은둔과 한가로움에 관한 내용을 모아서 펴낸 책. 허균이 조선 사신으로 온 명나라 주지번(朱之蕃)에게 누이의 시집 『난설헌집(蘭雪軒集)』을 선물하자 그에 대한 답례로 『세설산보(世說刪補)』, 『옥호빙(玉壺氷)』, 『와유록(臥遊錄)』 등의 중국 서적을 받았다. 『한정록』은 허균이 이 책들의 내용을 은둔(隱遁), 한적(閑寂)...
-
조선 중기의 문신 허균(許筠)의 생애와 평전을 중심으로 엮은 책. 강릉 출신 교산(蛟山) 허균[1569~1618]에 대해 생애와 지역문화, 참의공댁 「홍길동전」 해제 등 지역문화와 연계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하여 1998년 발행한 연구서이다. ‘내 고향은 경포의 서쪽’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이 책은 강릉이 낳은 조선조의 한 인물, 교산 허균에 대한 평전으로 그의 생애와...
-
허씨 다섯 명의 문장가들의 한시집을 번역한 책. 허엽(許曄)의 『초당집(草堂集)』, 허성(許筬)의 『악록집(岳麓集)』, 허봉(許篈)의 『하곡집(荷谷集)』, 허초희(許楚姬)의 『난설헌집(蘭雪軒集)』, 허균(許筠)의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등에 실린 한시 1,413수를 번역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강릉시에서는 강원의 인물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허씨...
-
강릉 지역은 뛰어난 자연 경관을 가지고 있어 예부터 많은 문인들이 찾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며 이를 소재로 시문을 지었고, 또 이 지방 문인들과 교유(交遊)하며 정담을 나누었다. 자연의 정취에 몰입되어 감흥을 읊던 이런 정서는 신라의 화랑들로부터 고려, 조선의 시인 묵객들로 이어지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누구라도 시인이 되는 고장, 강릉의 문인들- 아름답고 빼어...
-
조선 중기의 문신·소설가 허균(許筠)의 「누실명(陋室銘)」을 써놓은 시비. 1569년(선조 2) 강릉시 사천면 교산 애일당(愛日堂)에서 태어난 허균의 문학사상을 기리기 위해 1983년 8월에 세운 시비이다. 교산 시비는 이곳을 가로질러 애일당을 감싸 안고 바다로 향하는 교산의 이름을 따서 아호를 삼은 허균과 관련된 시비를 세운 것에서 유래되었다. 1983년 8월 전국시가...
-
강릉시 지역에서 단오제 기간 중 개최되던 시(詩) 백일장. 강릉단오제 행사 기간 중 한국문인협회 강릉지부 주관으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던 한글 시 백일장이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강릉 출생 허균(許筠)의 문집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는 당시 강릉단오제 행사를 목도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허균은 그의 누이인 허난설헌(許蘭雪...
-
신라시대의 장군이자 대신. 김유신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는데, 이러한 업적으로 인하여 그와 관련된 신이(神異)한 이야기들이 설화와 구전으로 전승되고 있다. 또한 사후에 신격화(神格化)되어 민간과 무속에서도 산신 또는 서낭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김유신은 강릉 단오제(端午祭)와 관련하여 숭배되고 있다. 대관령산신당(大關嶺山神堂)에서는 김유...
-
대관령 산신각에서 음력 4월 15일에 산신인 김유신(金庾信) 장군을 모시고 지내는 제의. 강릉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에 위치한 산신각에서 시작한다. 대관령 산신제는 대관령을 지키는 산신을 기리는 제사로 김유신이 명주(溟洲)에서 검술을 배워 삼국을 통일하고 강릉을 수호하는 신격이 되었다고 한다....
-
우리나라 동해안의 동해신을 모신 곳. 동해신묘의 창설연대는 자세하지 않으나 명나라 태조가 고려 공민왕(恭愍王) 19년(1370)에 고려에 사절을 보내서 국내산천에 제사를 행하고 임금이 목욕재계하여 친히 축문을 고하였다 한다. 조선왕조가 세워지면서 이성계가 왕위에 올라 명나라 법전에 따라 동해묘를 중건하였다.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사해(四海)가운데 첫 번째로 동해신...
-
신에 관한 이야기이며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의 기원과 질서를 설명하는 이야기. 신화는 신화시대의 산물로 대부분 그 자체가 신성시되는 것이다. 신화는 신성성이 인정되는 범주에 따라 건국신화, 시조신화, 마을신화 등으로 나뉜다. 강릉의 신화는 대부분 마을과 관련된 서낭신과 동해안 여신에 대한 것이 많다. 장정룡이 수집 정리한 『강릉시사(江陵市史)』의 수록 신화는 범일국사, 대...
-
『고려사(高麗史)』에 전하는 「명주가」 배경설화의 주인공. 연화부인은 강릉김씨 시조로 명주군왕이 된 김주원(金周元)의 어머니 박씨로 전해지고 있다. 연화부인과 관련된 이어척소(鯉魚尺素) 설화는 아름다운 만남으로 전한다. 신라 왕족 김주원의 강릉 이주 문제와 함께 강릉 출신 연화부인과 경주의 서생 김무월랑의 결연(結緣)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설화가 전한다. 연화...
-
하평마을에 남아 있는 문화유적은, 역사적인 인물들의 일화가 남아 있는 것이 많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과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운양초교 아래에서 옛 철길까지의 넓은 들을 향교평(鄕校坪)[생계들]이라고 한다. 옛날 이 논이 강릉향교의 소유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이 논 부근에 12가구가 살았으나 병자년 포락 이후 모두 이사하여 지금은 그 터가 다 논이 되었다....
-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 본관은 양천(陽川). 자는 단보(端甫), 호는 교산(蛟山)·성소(惺所)·학산(鶴山)·백월거사(白月居士). 아버지는 삼척부사를 지낸 허엽(許曄)이며, 어머니는 강릉김씨로서 예조판서 김광철(金光轍)의 딸이다. 이복형으로 허성(許筬)이 있고, 동복형제로 허봉(許篈)과 허난설헌(許蘭雪軒)이 있다. 21세인 1589년(선조 22)에 생원시에 입격하고, 15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