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초당동과 포남동 사이에 있는 야트막한 고개. 상여가 이 고개를 ‘어찌 넘지 못하는가.’ 하는 말이 줄어서 어이넘재[魚珥峴]로 되었다. 옛날 초당의 바깥 마을 사람들이 죽어서 장지를 초당에 정하고, 또 초당 사람들이 죽어서 장지를 바깥 동네에 정하고서, 장례 때 상여를 메고 이 고개를 넘으려고 하면 상여가 움직이지 않았는데 그러면 상주들은 슬퍼 곡만 하니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