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에 있는 고려 초기 승려 개청(開淸)의 탑비(塔碑). 비의 원명은 ‘고려국명주보현산지장선원낭원대사오진탑비’이다. 개청은 930년 9월 24일에 96세로 세상을 마감하였다. 입적한 지 5일 뒤인 28일에 보현사에서 300보쯤 떨어진 서봉(西峰) 석실(石室)에 장사를 지냈다. 신경(神鏡)·총정(聰靜) 등의 제자와 많은 사람들이 스님의 가...
신라 말 사굴산문의 선승. 경주 출생으로 속성은 김씨, 유차(有車)의 아들이다. 834년(흥덕왕 9)에 출생하였다. 8세에 공부를 시작하여 유학을 익히다가 25세 때에 화엄사(華嚴寺)에 들어가 정행법사(正行法師)에 사사(師事)하고 승려가 되었다. 강주(康州)[지금의 진주] 엄천사(嚴川寺)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후, 금산으로 가서 암자를 짓고 혼자서 3년 동안 불경을...
산악숭배와 문수신앙·밀교가 융합된 신앙. 중국의 산악신앙은 웅장하고 신비한 자태를 보여주는 산악에 신이 거주한다고 생각해 신성시 여긴 데에서 출발하였다. 그 뒤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후 산악을 여러 불보살(佛菩薩)의 본지(本地)나 시현(示顯)의 영험한 장소로 숭배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즉, 중국의 자연 위에 새로운 신앙형태인 중국적 산악불교가 일어났던 것이다. 그 중에...
신라시대의 승려.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開祖). 속성(俗姓)은 김씨(金氏), 아버지는 김한신(金韓信)이다. 644년(선덕여왕 13), 19세 때 경주 황복사(皇福寺)에서 승려가 되었다. 661년(문무왕 1) 해로(海路)로 당나라에 가서 지엄(智儼)의 문하에서 화엄종을 연구하고 671년에 귀국했다. 676년(문무왕 16) 왕명에 따라 부석사(浮石寺)를 짓고 화엄종을 강론, 해동(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