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자(字)는 숙립(叔立). 할아버지는 봉선대부서운부정(奉善大夫書雲副正) 박지계(朴之桂)이다. 아버지는 통정대부 지단천군사(通政大夫 知端川郡事)를 지낸 박자검(朴自儉)이며 어머니는 봉정대부 봉상부령지제교 겸 예문춘추관편수관 성균직강(奉正大夫 奉常副令知製敎 兼 藝文春秋館編修官 成均直講) 밀성김씨 김지(金祗)의 딸이다. 먼저 강릉김씨 김예(金輗)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고, 사별한 후 광주이씨 이초(李初)의 딸을 다시 아내로 맞이하였다.

[생애]

어려서부터 영민하고 학문을 좋아하였다. 1417년(태종 17)에 사마시에 합격하여 이천·정선·단천·양양 교도(敎導)를 지냈다. 1438년(세종 20)에 식년문과시(式年文科試)에 정과(丁科)로 합격한 후 원주교수, 흡곡현령(歙谷縣令), 의금부도사, 성균관주부, 사헌부감찰, 영흥판관 등을 지냈다. 아버지의 상을 당하여 여묘생활을 하였고, 어머니가 89세로 연로하자 고향인 강릉으로 돌아와 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였다.

[묘소]

묘는 경포(鏡浦) 서쪽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조참판에 증직되었고, 강릉시 운정동에 있는 모선재(慕先齋)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