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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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aldae Seugi |
영어의미역 | Evil-expelling Post Festival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
집필자 | 장정룡 |
성격 | 세시풍속|액막이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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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음력 정월 대보름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행하는 액막이 행사.
[개설]
마을의 재앙을 막는 방어기재로 보통 솟대와 장승을 세우는데, 강릉시 옥계면 지역에서는 살대를 세운다. 살대와 솟대는 마을 수호와 풍요기원의 기능은 유사하나 형태는 다르다. 솟대는 긴 대에 오리만 올려놓았으나 살대는 다양한 가농작(假農作)을 만들어 걸고 어둠을 밝히는 등을 달거나 팔랑개비로 장식을 하는데 솟대보다 큰 나무를 사용한다.
[명칭유래]
살대는 액살(厄煞)을 막아주는 대라는 뜻으로 솟대의 한 유형이다.
[연원]
살대는 수살간(守殺竿)이라고 하는 솟대의 유형으로 삼한 때 소도에 세운 큰 나무와 같은 것이다. 고려가요 「청산별곡(靑山別曲)」에는 짐대라고 했는데 긴 대위에 무엇인가 올려놓았다는 뜻으로 강릉시 강문동의 진또배기 그 예이다. 강문 진또배기는 나무로 깎은 목조 새를 올려놓아 삼재를 막는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살대에는 각종 장식을 매다는데 종이로 만든 꽃을 달고, 팔랑개비도 달아 돌아가게 하며, 둥글게 대나무로 종이 등을 만들어 매달아서 밤에도 불을 밝혀 한 해의 액을 막는다. 또한 조나 수수 등의 오곡 형상을 짚으로 만들어서 매달아 풍년을 기원하고 상부에는 나무로 만든 오리를 세 마리 만들어서 매단다. 새는 높은 곳에서 자신의 부리로 풍재, 수재, 화재 등 삼재를 쪼아서 막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광태리에서도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액을 막기 위해 농악대가 풍물놀이를 하면서 살대를 세우는데 짚으로 다양한 가농작의 형상을 걸어 풍작을 기원한다.
[현황]
살대를 세우는 풍속은 지속되고 있으며 인근의 옥계면 낙풍리와 옥계면 금진리에서는 마을 입구에 새를 깎아서 올려놓은 솟대를 유지하고 매년 제사를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