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까지 합천에 존재했던 거창의 월경지. 월경지(越境地)는 비입지(飛入地) 또는 비지(飛地)라고도 하였다. 『대동여지도』에 섬처럼 보이는 각 읍의 월경지는 소속 읍의 구역 안에 있거나 붙어 있지 않고, 중간에 끼여 있는 다른 읍의 영역을 넘어 따로 위치하였다. 그리하여 가까운 읍의 통치를 받지 않고 멀리 떨어진 소속 읍의 지배를 받았다. 940년(태조 23)을 전후하여 9주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