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 지방에 살았던 고려 말기의 무사 유형귀의 이적과 자연 부락인 살목 마을의 이름이 유래된 이야기. 고려 말기 가조 지방 출신 유형귀는 열다섯 살에 무과에 급제하여 병조 참의를 지냈다. 향리에 머물며 국정의 문란함을 한탄하며 울분의 날을 보내던 어느 날, 가마소 가운데서 큰 말이 솟아오르는 것을 본 유형귀는 그 말을 하늘이 내려 준 것이라 생각하고 취하...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절부리의 마을 지명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송정리 절부리는 절부 탐진 최씨와 관련하여 그 유래가 전한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1380년(고려 우왕 6) 왜구가 낭장(郎將) 김순의 아내인 최씨를 욕보이려 하자 최씨가 자결을 했는데, 그런 이유로 이 마을을 ‘절부의 마을[절부지리...
-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성기리에서 주부치 희랑대사와 관련해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화엄종의 고승으로서 고려 태조 왕건(王建)[877~943]의 스승이었던 희랑(希朗]) 대사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희랑대사는 ‘주부치’라고 불리기도 했다. 희랑대사가 승려가 되기 전의 성이 주씨여서 ‘주부처’라고 불렸는데, 주부처가 나중에 주부치로 불리게 된 것이다. 경상남도 거...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에 있는 가조면의 행정을 관할하는 기관. 경상남도 거창군을 구성하고 있는 1개읍[거창읍], 11개면[주상면, 웅양면, 고제면,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 남상면, 남하면, 신원면, 가조면, 가북면] 중에서 가조면의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이다. 가조면사무소는 행정의 능률과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가족 관계 등록·주민 등록...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속하는 법정리. 가지리(加旨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서부에 자리하고 있다. 개화 마을, 중촌 마을, 지내 마을, 교촌 마을, 성산 마을 등 5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가지리는 북서쪽에 위치한 취우령 산자락이 칡덩굴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갈(葛) 마을’이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서쪽의 거열산성에서 신라와 백...
-
경상남도 거창군에 속하였던 고려 시대 군현의 명칭. 감음현(感陰縣)은 현재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일대의 고려 시대 지명에 해당한다. 이곳은 신라 시기에는 남내현(南內縣), 여선현(餘善縣)으로 불렸다. 고려 초에 비로소 감음현으로 불리게 되었다. 1161년(의종 15) 10월 자화(子和)와 의장(義章) 등의 무고 사건으로 부곡(部曲)으로 강등된 바 있으며, 1...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강천리(薑川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의 북서쪽에 있으며, 강동 마을, 마항 마을, 면동 마을 등 3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강천리는 고려 말 이예(李芮)가 살던 곳으로 이예의 호에서 따 마을과 앞 냇물의 이름을 ‘강천’으로 하였다고 전한다. 강천리의 강동 마을은 버드나무에 꾀꼬리 둥지가...
-
고려 후기부터 조선 전기 사이 거창 지역에 임시로 치소를 두고 주민들이 들어와 살았던 현재 경상남도 거제시의 고려~조선 시대 지명. 거제현은 1018년(현종 9) 현령이 파견되면서 주읍이 되었다. 13세기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치소(治所)를 내륙인 오늘날 거창군 지역에 해당하는 가조현(加祚縣)으로 옮기게 되었다. 1414년(태종 14) 거제현이 거창현과 병합하여 제창현...
-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 사이 거제현의 치소가 거창 지역의 가조현으로 이동된 사건. 고려 시대 거제 지역은 주읍인 거제현과 아주(鵝洲)·송변(松邊)·명진(溟珍) 등 3곳의 속현과 다수의 부곡제(部曲制) 지역으로 편제되어 있었다. 고려 후기 삼별초(三別抄) 항쟁과 왜구의 침입 등으로 인해 거제현은 거창군의 속현인 가조현(加祚縣)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직면한...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가섭사 터에 있던 고려 시대에 조성된 3층 석탑. 가섭사(迦葉寺)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금원산 지재미골에 남향으로 있던 절이다. 절터는 보물 제530호로 지정된 거창 가섭암지 마애 여래 삼존 입상(迦葉庵址磨崖如來三尊立像) 주변에 해당한다. 거창 가섭사지 삼층 석탑은 60여 년 전 가섭사가 화재로 전소되자 위천 초등학교로 이전되...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금원산 자연 휴양림 동굴 바위에 새겨진 고려 시대 마애 여래 삼존 입상.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산 6-2번지 금원산 자연 휴양림 커다란 천연 동굴의 바위를 얕게 파고 만든 고려 시대 마애 여래 삼존 입상이다. 거창 가섭암지 마애 여래 삼존 입상이 있는 가섭암의 창건과 폐사(廢寺)에 대한 기록은 정확하게 전하지 않는다. 현재 관련...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강남사지에 있는 고려 시대 석조 여래 입상. 거창 강남사지 석조 여래 입상은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 강남불 마을 논 가운데에 있다. 문헌에는 정확히 기록되지 않았으나 강남불 마을에 고려 숙종[12세기] 때까지 강남사가 있었다고 한다. 거창 강남사지 석조 여래 입상은 마을 이름을 따 강남불 또는 상천리 불상이라고도 불린다....
-
거창 장씨 종중에서 고려 후기의 선조 장종행과 장두민을 기려 개항기에 지은 정자와 정려. 거창 상림리 건계정(居昌建溪亭)은 거창 장씨 문중에서 1905년에 세웠다. 고려 충렬왕 때 송나라에서 귀화한 시조 충헌공(忠獻公) 장종행(章宗行)과 공민왕 때 개경에 침입한 홍건적을 토벌하고 개성을 수복하는 공을 세워 아림군에 봉해진 아들 장두민(章斗民)을 추모하는 정자다...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에 있었던 조선 초기 고려 왕족을 위해 수륙재를 지냈던 견암사의 절터. 견암사(見庵寺) 터는 현재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숭유 억불 정책을 쓰던 조선 시대에 고려 왕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서 전답과 향을 내려 수륙재를 행하던 절이다. 경상도의 대표적인 절 중의 하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견암사는 가조현(加祚縣) 우두산...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에 있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존재하였으며 마애불이 있는 절터. 거창 상천리 가섭사지(迦葉寺址)는 보물 제530호로 지정된 거창 가섭암지 마애 여래 삼존 입상(磨崖如來三尊立像)이 있는 거대한 화강암 바위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거창 가섭암지 마애 여래 삼존 입상은 바위면 전체를 배[舟] 모양으로 파서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 말흘리에 있는 신라 시대 절터. 『화림지』 불우(佛宇)조에 "송림사는 안의현 동북쪽 이십오 리에 있으며 신라 때 큰 절[松林寺在縣東北二十五里 羅代大刹]"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아주 짧게 기록된 것으로 보아 폐사된 지 오랜 절이다. 그 이후에 중창을 하지 못하고 폐허가 되었다. 신라 시대 대찰이란 기록으로 보아 오래전에 폐사된 절이다. 폐...
-
신수를 시조로 하고 신성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거창을 본관(本貫)으로 하는 거창 신씨(居昌慎氏)는 조선조에 들어와서 대과 급제자 34명, 관찰사 8명, 판서 16명, 영의정 3명, 왕비 2명을 배출한 명문(名門)이다. 고려 말 신진 사대부 세력인 12세 신이충(愼以衷)이 중앙 정계에 진출하여 세종 대에 형조 판서의 자리에 오른다. 신이...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일대에 있었던 고려 시대 절터. 거창의 지명은 옛 문헌상에 거열(居烈), 고타(古陀), 거타(居陀), 제창(濟昌), 아림(娥林) 등으로 전해오고 있다. 이들 지명 중 다른 지명과 달리 ‘아림’이라는 지명은 지금도 거창의 별칭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는 그만큼 거창 지역에서 그 유래와 의미가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림’은 한자로 ‘娥林’...
-
유전을 시조로 하고 유환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거창 유씨(居昌劉氏)는 유전을 시조로 삼고, 본관을 거창으로 하여 세계를 이어 오고 있다. 2000년 인구 조사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6,081가구, 19,419명이 거주하고 있다. 조선의 명의 유이태(劉爾泰)는 정유재란 때 안의 황석산성에서 순절한 의병장 유명개(劉名蓋)의 고손자로 거창...
-
장종행을 시조로 하고 장삼장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최익현(崔益鉉)이 1903년에 지은 「구보 서(舊譜序)」에 따르면 장씨(章氏)는 본래 중국 건주의 명문으로, 송(宋)이 원(元)에게 망하자 바다를 건너 고려로 왔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장헌휘(章獻輝)는 판관(判官)으로 충무공을 따라 노량 해전에서 순절하였고, 장헌부(章獻富)는 의병을...
-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末寺).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우두산(牛頭山)에 자리한 천년 고찰이다. 우두산에 있는 고견사(古見寺)는 현재는 가야산 줄기인 우두산 밑에 있는 조그마한 사찰에 지나지 않지만 신라, 고려, 조선 초기에는 영남 굴지의 사찰로, 조선 태조, 태종, 세종 때 수...
-
918년 1392년까지 고려 왕조가 지속되었던 시기 경상남도 거창 지역의 역사. 고려 시대[918~1392] 거창 지역은 진주목(晉州牧)-합주(陜州)의 관할로 행정 구역상 거창현(居昌縣)·가조현(加祚縣)·감음현(感陰縣)·이안현(利安縣)·삼기현(三岐縣)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고려 전기까지 지방관이 파견되지 않은 가운데 향촌의 자치 활동에서 향리(鄕吏)들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
-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무릉리 산298-1에 있는 고려 시대 벽화 무덤인 거창 둔마리 벽화 고분이 그려진 이유. 옛 무덤 내부에 그리진 벽화는 고대 회화의 제작 과정, 표현 기법과 수준, 안료 및 아교 제조술 등 여러 가지 특징을 잘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고대 사회의 생활 풍속·신앙·종교·사상 등을 생생하게 담아 내고 있어 역사·문화 자료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우리...
-
조선 후기 거창 출신의 효자. 김관영(金寬永)[1808~1868]의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관일(寬一)이다. 아버지는 김광성(金光誠)이며 어머니는 경주 최씨다. 고려 말엽의 예의판서 수은(樹隱) 김충한(金沖漢)이 122대조이다. 김충한은 고려의 운이 다하자 두문동에 들어가 의리를 지키고 세상을 떠났다 . 아버지가 병이 나자 몸과 마음을 다하여 간병하였다. 그러다가 끝...
-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에 있는 남하면의 행정을 관할하는 기관. 경상남도 거창군을 구성하고 있는 1개읍[거창읍], 11개면[주상면, 웅양면, 고제면, 북상면, 위천면, 마리면, 남상면, 남하면, 신원면, 가조면, 가북면] 중에서 남하면의 행정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이다. 남하면사무소는 행정의 능률과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가족 관계 등록·주민등록...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에 있는 거창 신씨 세거지인 조선 시대 반촌 한옥 마을. 황산(黃山) 마을은 덕유산 남쪽 원학동에 자리 잡은 유서 깊은 마을이다. 그 품이 넓어 넉넉한 덕을 지녔다는 덕유산은 이르는 곳마다 비경을 만들어 냈거니와, 옛 사람들은 덕유산 자락이 남쪽으로 이어지면서 빚어 낸 아름다운 계곡을 “안의 삼동”이라고 불렀다. 안의현에 있는 세...
-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서 문학, 음악, 미술, 연극, 사진, 영화 등의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넓고 큰 밝은 들이란 뜻에서 거열(居烈), 거타(居陀), 아림(娥林) 등으로 불리어 온 거창(居昌)은 남덕유산을 등에 지고 동쪽으로는 가야산, 서남쪽으로는 지리산을 멀찍이 벌린 채 남쪽 저 멀리 황매산을 내다보며 한들이라 불리는 넓은 들판을 터전으로 삼고 있다. 경상남도·경상...
-
변정실(卞庭實)을 시조로 하고 변벽(卞璧)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밀양 변씨(密陽卞氏)는 중국에서 귀화한 성씨로, 당 현종 때의 예부 상서였던 변원(卞源)의 후손이다. 현 초계 변씨(草溪卞氏)에서 갈라져 나왔는데, 고려 때 국자진사가 되고 밀양에서 대대로 살아 온 변고적(卞高迪)부터 갈라졌다. 분관하였으나 초계 변씨와 대종회를 같이하고...
-
고려 후기 거창 출신의 효자. 반전(潘腆)[?~?]은 고려 우왕 때 아버지가 왜구에게 잡혀가자 죽음을 무릅쓰고 직접 왜구의 소굴로 들어가 아버지를 구해 온 효자이다. 반전은 안음현 사람으로 벼슬은 산원(散員)이었다. 『고려사』에는 ‘반전(潘腆)’이라고 되어 있으나, 『세종실록』에는 ‘심전(沈腆)’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 우왕 14년(1388)에 왜...
-
경상남도 거창군의 효자 반전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내린 효자 정문 바위에 대한 이야기. 고려 우왕(禑王)[1365~1389] 때 거창 출신 반전(潘腆)은 늙은 아버지 봉양을 위해 고향인 위천으로 돌아왔으나 왜구의 침입으로 지새미 골짜기로 피난하게 되었다. 아버지를 등에 업고 무릎으로 가파른 바위 벼랑을 기어오른 반전의 흘린 피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붉게...
-
근대 개항기에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과 합천군 일대에 설치된 지방 행정 구역. 조선 시대 말에 거창군 신원면 일대와 합천군 삼가면, 쌍백면, 가회면, 대병면 일대에 설치되었던 지방 행정 구역이다. 본래 신라의 삼지현(三支縣), 마지현(麻枝縣), 가주화현(加主火縣)이었는데, 경덕왕 때 지방 제도를 정비하면서 삼지현과 마지현을 삼기현(三岐縣)으로 하여 강양군[지금의 합천]의 영현으로...
-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지역이 포함된 남북국 시대 통일 신라~고려 시대의 지명. 삼기현(三岐縣)은 경상남도 거창군 신원면 지역이 포함된 통일 신라 때부터 고려 시대의 지명이다. 신라 시기에 강양군(江陽郡)에 속하였으며, 고려 공민왕 대에 감무(監務)가 파견되었다. 이전에는 삼지현(三支縣)이라 했으며 신라 경덕왕이 757년(경덕왕 16)삼지현을 삼기현으로 고쳐...
-
고려 후기 거창 지역사에 영향을 준 대몽 항쟁을 기치로 활동한 저항 세력. 삼별초(三別抄)는 대몽 항쟁기 고려의 군사로 치안과 대몽골 전투를 수행하였으며, 무인 정권이 붕괴된 뒤 1270년 몽골[元]과 강화(講和)한 고려 정부에 반발하여 독자적 정부를 표방하며 싸웠으나 1273년 고려·몽골 연합군의 공격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들이 항쟁을 벌이는 동안 남해 연안과 내륙...
-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에 속하는 법정리. 상천리(上川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위천면의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상천 마을, 서원 마을, 덕거 마을, 후방 마을, 강남불 마을, 점터 마을 등 6개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는 법정리이다. 상천리는 상천 마을의 지명을 딴 것으로, 상천 마을의 명칭은 금원산과 기백산에서 발원한 지류들이 모여 형성된 하천인...
-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에 속하는 법정리. 성기리(聖基里)는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의 북쪽 중앙부에 자리하고 있는 법정리이다. 남쪽으로는 주상면 도평리와 거기리, 동쪽으로는 주상면 남산리, 서쪽으로는 주상면 연교리와 내오리에 접하며, 북쪽으로는 웅양면에 접해 있다. 성기리 내에 희동(希洞) 마을, 송정(松亭) 마을, 정동 마을, 미기동(米基洞) 마을, 신촌(新村...
-
도순(都順)을 시조로 하고 도욱(都頊)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성주 도씨(星州都氏)는 한(漢) 무제 때 도계(都稽)가 비조(鼻祖)이기에 중국 왕조에서 귀화한 성씨인 셈이다. 고구려의 도조(都祖), 백제의 도미(都彌), 신라 김유신을 도운 도유(都儒), 고려 개국에 큰 공을 세운 도진(都陳) 등이 역사에 기록되어 있으나 가계와 계대(繼代)...
-
고려 후기부터 조선 초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 임시로 들어와 있었던 거제현에 딸린 속현(屬縣)의 이름. 송변현(松邊縣)은 원래 신라 시대 거제도(巨濟島)에 있는 현이었다. 경덕왕이 이름을 고쳐 남수현(南垂縣)으로 부르게 하고 거제군(巨濟郡)의 속현으로 만들었다가, 고려 시기에 와서 옛 이름을 회복하였다. 13세기 내우외환으로 거제현이 거창현의 가조현으로 피난을 와서...
-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에 속하는 법정리.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의 서부에 자리한 송정리(松亭里)는 송정, 운정, 마동, 절부리 등의 자연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송정리는 송정(松亭) 마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송정 마을은 옛날 영천교[거창교] 주변에 큰 반송(盤松)이 있어 ‘솔뚜백이’라 부르던 것이 ‘솔지이’로 변하고 이후 ‘송정’으로 부르게 된 것...
-
고려 말부터 조선 초 사이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 지역에 임시로 들어와 있던 거제현 소속의 속현(屬縣). 아주현은 원래 신라의 거로현(巨老縣)을 경덕왕이 고쳐 부른 이름이다. 바다 가운데 섬 지역인 거제현(巨濟縣)의 관할 아래 있었다. 13세기 내우외환으로 거제현이 거창의 가조현(加祚縣)으로 치소(治所)를 이동하자 함께 거창 지역으로 이주하였다가 조선 초 거제현과 함께 거...
-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과 함양군 안의면 일대에 있었던 통일 신라 시기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지명. 안음현(安陰縣)은 오늘날 경상남도 거창군 마리면과 함양군 안의면 일대에 있던 통일 신라 시기부터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까지의 지명이다. 신라 시기 마리현(馬利縣)으로 불렸는데 고려 시대에 들어와 합주(陜州)에 속하게 되었고 조선 초에 안음현으로 고쳐 불리게 되었다....
-
선사에서 현대에 이르는 거창의 역사. 거창 지역은 구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자취를 남기고 있는 곳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서, 거창 정장리 유적은 발굴 조사를 통해 석기 공방을 비롯해 다양한 유물들이 확인되었다. 이 시기 사람들은 생산 활동을 위하여 동물의 뼈나 뗀석기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무리를 지어 사냥감을 찾아다니면서 이동하는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에 있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末寺). 연수사(演水寺)는 경상남도 거창군 남상면 감악산 기슭에 자리한 대한 불교 조계종 소속의 천년 고찰이다. 연수사는 감악산(紺岳山)[951m] 기슭에 있는 절이다.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손꼽히는 천년 고찰이지만 자세한 연혁은 전해지지 않고 많은 이설이 있을 뿐...
-
조선 초까지 합천에 존재했던 거창의 월경지. 월경지(越境地)는 비입지(飛入地) 또는 비지(飛地)라고도 하였다. 『대동여지도』에 섬처럼 보이는 각 읍의 월경지는 소속 읍의 구역 안에 있거나 붙어 있지 않고, 중간에 끼여 있는 다른 읍의 영역을 넘어 따로 위치하였다. 그리하여 가까운 읍의 통치를 받지 않고 멀리 떨어진 소속 읍의 지배를 받았다. 940년(태조 23)을 전후하여 9주 5...
-
경상남도 거창군의 거주민, 지역, 자연, 사건 등을 대상이나 주제로 해서 촬영한 영상물. 영화 예술에 대한 거창 군민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하지만 영화를 제작할 만한 좋은 환경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 거창은 1940년대 말 최초의 문화 시설로 읍민관(邑民館)을 건립하면서 영사기도 함께 설치하였다. 읍민관에서는 군내의 주요 행사를 개최하였고, 안보 강연회, 학교별 단체...
-
고려 후기 왜구가 경상남도 거창 일대에 침입한 사건. 왜구란 대략 13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한반도와 중국 연안에서 노략질을 일삼던 일본인 해적 집단을 총칭하는 말이다. 당시 왜구가 자행한 각종 노략질은 일반 민인들의 삶에 큰 고통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조운(漕運)를 비롯한 행정 체제에도 큰 혼란을 초래하였다. 고려 시대 거창 지역은 삼별초 항쟁 이후 왜구의 침략으로 인해...
-
고려 시대 거창 지역에 설치된 특수 행정 구역. 우거향(亏居鄕)은 고려 시대에 거창 지역의 임내(任內) 중 한 곳이었다. 임내란 속현(屬縣)과 향(鄕)·소(所)·부곡(部曲) 등을 말한다. 고려 시대에 임내가 분포되어 있는 지역은 대동강에서 원산만을 잇는 이남 지방, 즉 과거 통일 신라의 영역에 한정되어 있었다. 양계 지방은 고려의 북진책에 의해 확장된 지역인데다가 국방...
-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에서 역사적·예술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일정한 형태를 지닌 유형의 문화재. 거창은 경상남도 북서부 내륙 산간 지방의 분지형 지역으로, 동쪽은 합천군, 서쪽은 함양군, 남쪽은 산청군, 북쪽은 경상북도 김천시와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소백산맥을 경계로 하여 경상북도와 전라북도에 접경하고 있고, 진안 고원에서 이어진 산간 분지...
-
경상남도 거창군 출신의 고려 후기 충신. 유환(劉懽)[1337~1409]의 본관은 거창(居昌), 자(字)는 국로(國老), 호(號)는 영계(瀯溪)다. 아버지는 금구 현령(金溝縣令)을 지낸 유흡(劉恰)이며, 어머니는 낭장(郎將) 유신백(兪臣伯)의 딸 기계 유씨(杞溪 兪氏), 할아버지는 판내부시사(判內府寺事)를 지낸 유해(劉海), 증조할아버지는 밀직사사(密直司使)를...
-
조선 전기 거창에 은거한 충신. 이지활(李智活)[1434~?]의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망기(忘紀), 호는 고은(孤隱),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성산군(星山君) 이태보(李台寶)이며, 할아버지는 예조 판서(禮曹判書)를 지낸 이득방(李得芳)이다. 아버지는 이조 판서(吏曹判書)를 지낸 이비(李棐), 어머니는 판서(判書)를 지낸 김충수(金忠秀)의 딸 죽산 김...
-
경상남도 거창 출신으로 세상 사람들의 존중을 받아 온 뛰어난 사람들. 산이 높고 물이 맑은 거창은 옛부터 지금까지 그 이름이 빛나는 수많은 인물(人物)을 배출한 고장이다. 지금까지도 그 덕화가 남아 후손들도 추앙하는 인물들이 많다. 역사적 행적을 남긴 인물로 두드러진 경우는 첫째,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인물과 역적의 난이 있을 때 이를 무찌른...
-
고려 전기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지역에 해당하는 거창현에 속하였던 감음현에서 자화와 의장이 일으킨 무고 사건. 고려 전기 자화(子和)와 의장(義章) 등이 정서(鄭叙)의 처 임씨(任氏)가 현리 인양(仁梁)과 더불어 국왕과 대신을 저주한다고 하여 왕이 임문분(林文賁)을 시켜 조사하게 하였다. 자화 등이 인양을 모함한 것이 밝혀져 무고한 자들은 벌을 받았으며 고려 전기 거창현에 속하였...
-
도시조는 전섭, 득관조는 전선, 입향조가 전맹겸인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전씨(全氏)의 도시조(都始祖) 전섭(全聶)은 온조(溫祚)가 백제를 건국할 때 십제공신(十濟功臣)의 한 명으로 환성군(歡城君)에 봉해졌으며, 그 후손들이 18관향으로 분관(分貫)되었다. 정선 전씨(旌善全氏)가 최초로 관향을 가져 18개 관향 중에서 종가(宗家) 격이다. 7세까지 계대가 확실치...
-
전섭을 시조로 하고 전충수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죽산 전씨(竹山全氏)의 시조는 백제의 개국 공신인 전섭(全聶)이다. 대몽 항쟁 때 공을 세운 28세 전한(全僩)이 좌리공신 죽산군(竹山君)으로 봉군되면서 죽산[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세거지로 하여 후손들이 살면서 본관으로 삼았고 이로써 전한을 중시조로 하였다. 중시조인 전한으로부터...
-
이거를 시조로 하고 이침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하빈 이씨(河濱李氏)는 문정공(文貞公) 이거(李琚)가 시조인데 고려 명종 때에 예부 상서를 지냈으며, 조위총(趙位寵)이 정중부(鄭仲夫)와 이의방(李義方)을 평정할 때에 함께 토벌한 공이 있어서 하빈군(河濱君)에 봉해져서 하빈이 관향이 되었다. 하빈은 지금의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이다. 7...
-
보우 태후 허씨를 시조로 하고, 허강안을 중시조, 허윤려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가락국 김수로왕의 왕비인 보우 태후 허씨(保佑太后許氏)를 시조로 삼고 있으나 김수로왕의 후손으로, 가락 종친회에는 같이 동참하고 있다. 중시조 허강안(許康安)이 하주 호장(河州戶長)이었기에 하주(河州)를 본관으로 삼았는데, 뒤에 하주가 하양(河陽)으로 바뀌어...
-
오광휘를 시조로 하고 오흥과 오중부를 입향조로 하는 경상남도 거창군의 세거 성씨. 우리나라 오씨의 시조는 무혜공(武惠公) 오첨(吳瞻)으로 중국에서 귀화했는데, 중국의 남북조 시대인 500년에 혼란을 피해 무역선을 타고 전라남도 해남에 도착했다. 오첨은 병법으로 유명한 오기(吳起)의 45세손이다. 오첨의 19세손인 오광휘(吳光輝)가 함양 오씨(咸陽吳氏)의 득관조(得貫祖)로...
-
경상남도 거창군에서 이루어지는 공권력을 배경으로 공공 정책의 합리적인 형성과 집행을 구체화하는 과정. 과거와는 달리 현대의 행정은 국민 또는 주민의 일상생활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그 역할과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질서 유지 기능 외에도 수도·전기·교통·통신 등 사회 간접 시설의 제공, 학교·도서관·공원 등 문화 시설의 확충, 사회적 약자...
-
조선 전기 거창 출신의 효자 형제. 형률(邢溧)[?~?]·형결(邢潔)[?~?]은 거창 남상면 출신으로 조선 중종(中宗) 때 후릉 참봉을 지낸 형사명(邢士明)의 아들이다. 형은 아버지의 눈병을 고치기 위해 중국을 세 번이나 오가고 아우는 지극정성으로 약을 구하여 병을 고친 효자 형제이다. 형률·형결의 본관은 진주(晋州)이다. 아버지는 후릉 참봉(厚...
-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에 있는 효행과 유학의 본 고장으로 이름난 농촌 전통 테마 마을. 거창군 북상면 갈계리에 있는 갈계 마을은 1450년쯤에 은진 임씨(恩津 林氏) 임천년(林千年)이 인근의 경상남도 함양에서 옮겨와 정착함으로써 마을이 열렸다. 갈계 마을은 600여 년의 역사적인 유래를 가진 은진 임씨의 집성촌이자 의령공파 종가가 있는 곳이다. 본래 갈...
-
남북국 시대 거창 출신의 신라 승려. 합천 해인사(海印寺)에 전해지고 있는 「가야산 해인사 고적(伽倻山海印寺古蹟)」에 따르면, 희랑 대사(希朗大師)는 889년(신라 진성왕 3) 출생, 966년(고려 광종 17) 입적(入寂), 속성(俗姓)은 주씨(朱氏) 혹은 유씨(兪氏)라고 기록되어 있다. 「가야산 해인사 고적」에는 희랑 대사가 지금의 경상남도 거창군 주상면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