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김천시 구성면 흥평리와 대항면 덕전리, 대성리에 걸쳐 있는 산.

[개설]

덕대산(德戴山·德大山)은 김천시 구성면 흥평리 진흥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대항면 대성리 방하마을에서 동쪽으로 약 1.4㎞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정상부 높이 811.4m의 산지이다. 덕대산의 산줄기는 대항면의 서쪽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황악산 남쪽 형제봉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지맥이 신선봉, 진밭산, 방하고개를 지나 대양산으로 이어지며, 덕대산에서 동쪽으로 계속 이어진 산줄기는 김천 시가지의 진산인 고성산에 도달한다.

[명칭 유래]

덕전리의 ‘덕’자를 따고 근방에서 제일 큰 산이라는 뜻에서 덕대산이라 하였다.

[자연 환경]

덕대산 일대의 지질은 선캄브리아기 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암석은 상대적으로 풍화 및 침식 작용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경암으로, 대체로 높은 산지를 이루는 경향이 있다. 덕대산 역시 높이 800m 이상으로 주변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그러나 산지의 지표면은 편마암이 오랜 지질 시대를 거치면서 지표에 노출되어 장기간의 풍화·침식을 받아서 세립의 풍화 물질과 토양이 발달되어 있는 토산(土山)을 이루고 있다. 산지 능선부의 여러 곳에서는 소규모의 기반암과 암괴들이 지표에 돌출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덕대산의 식생은 참나무를 중심으로 한 활엽수가 넓은 지역에 우점하며, 소나무도 국지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혼합림을 이루고 있다. 덕대산의 산줄기는 대체로 남서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덕대산의 북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북쪽의 직지천에 유입하고, 남쪽 사면에서 발원한 하천은 남 및 남서 방향으로 흘러 바로 감천에 유입된다.

[현황]

덕대산은 부근에서 고도가 가장 높고 경사가 급한 산지를 이루고 있어, 주변의 토지 이용이 거의 없이 자연 환경이 그대로 유지된 산지이다. 덕대산은 김천시의 진산인 고성산과 연계하여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간간이 찾는 곳이다. 정상부 남쪽 봉우리에 소형 헬기 이착륙장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산정부 일대의 자연 환경에 대한 인위적인 영향과 변화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