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07년 12월 20일부터 2008년 1월 3일까지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던 세계 가면 체험 전시회.

[연원 및 개최 경위]

세계 가면 체험 전시회는 방학을 맞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세계 가면 전시회를 통해 전 세계의 가면을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 향유를 확대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

세계 가면 체험 전시회는 25개국 200점의 가면을 전시하고, 가면 따라 그리기, 탁본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였다. 가면전시관은 아프리카관, 유럽관, 아메리카관, 아시아/태평양관 등 총 4개관으로 운영되었다. 아프리카관의 가면들은 원시 부족의 생활 신앙과 관련된 것들[풍요와 다산 기원, 사냥, 조상과 신에 대한 의식]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유럽관의 가면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베네치아 가면을 중심으로 화려한 문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들이 전시되었으며, 베네치아의 축제 마스크, 터키의 가죽 마스크, 스위스의 악마 가면들이 전시되었다.

아메리카관의 가면들은 중남미 인디오들의 화려한 색상과 유럽 문화가 접목된 독특한 형태의 것들로, 인디언 머리 장식 마스크, 인디언 족장 마스크와 과테말라의 크리스마스 축제 마스크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아시아/태평양관에는 극동 지역의 놀이화된 탈춤에 사용되는 가면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태평양 지역의 가면을 전시하여 가면이 쓰이는 놀이의 모습을 연출하였다. 필리핀의 민속 가면과 여신 가면, 인도네시아의 지신 가면, 중화민국[대만]의 노인 가면, 베트남의 대나무 가면, 중국의 대나무 뿌리 가면, 경극 가면, 일본의 종이 가면, 교겐 가면과 대한민국의 양주 별산대놀이 가면, 송파 산대놀이 가면들이 전시되었다.

세계 가면 체험 전시회는 여러 나라들의 가면을 감상하고, 이를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전시회의 참가자들은 체험 프로그램의 이해와 작품 감상, 생활 속의 체험 작품 종류들을 설명해 주는 이론 강의를 10분 정도 듣고, 체험 실습을 통해 나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습 시간이 끝나면 자기 작품을 소개하고 질의 토론하는 10분 말하기 시간도 가졌다. 가면들의 시대적 배경과 실제의 사용 용도를 알기 쉽게 해설해 주는 영상 코너도 운영하였으며, 카메라가 없는 관람객들에게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여 이메일로 보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였다. 입장료는 1,000원이었고 전시관 감상과 가면 따라 그리기, 탁본 만들기를 할 수 있고, 체험 재료비 각 4,000원을 추가로 내면 티셔츠 만들기, 판화 찍기, 가면 색칠하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게 하였다.

[현황]

방학을 맞이하여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 체험 전시회로 연례적, 지속적인 행사가 아닌 단발적인 행사였다. 세계 가면 체험 전시회는 단순히 감상하는 전시회가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주관한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서비스로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공연 감상 후기 게시판에 칭찬하는 글이 많이 실렸다. 한편 김천시 문화예술회관은 이후에도 중앙문화예술프로그램센터 주관으로 2008년 8월에는 세계 명화 체험 전시회, 2009년 1월에는 세계 악기 체험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