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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201690
한자 怨情謠
영어음역 Wonjeongyo
영어의미역 Song of Blaming Lov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김천시
집필자 김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1961년연표보기
채록지 경상북도 김천시
가창권역 경상북도 김천시
가창권역 경상북도 울진군
가창권역 경상북도 의성군
가창권역 제주특별자치도
성격 민요|유희요
기능 구분 유희요
형식 구분 독창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임을 원망하는 노래.

[개설]

「원정요」는 자신의 애인이던 남정네가 자신을 버려두고 도회 사람과 결혼하게 됨을 탓하며 우는 원한이 가득한 유희요이다. 「원정요」는 김천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경상북도 울진군 및 의성군, 제주도 등에서도 이러한 민요가 불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61년 임동권이 집필하고 집문당에서 발행한 『한국민요집』 1권의 170~171쪽에 김천 지역 민요로 수록되어 있으나 그 외의 상황은 알 수가 없다.

[구성 및 형식]

「원정요」의 사설 구성은 초반부에는 “장개가네”라는 구절이 반복적으로 제시되어 사랑하는 임이 자신을 떠나 다른 여자에게 장가를 가는 상황을 제시하고, 후반부에는 혼사가 제대로 성사되지 않기를 바라는 내용이 나타난다. 이러한 사설 구성 방식은 다른 지역의 「원정요」에서도 대부분 유사하게 보여 주는 모습이다.

[내용]

장개가네 장개가네/ 이원식이 장개가네/ 앞집에가 궁합보고/ 뒷집에가 책력바도/ 궁합책력 목살네라/ 내사싫네 내사싫네/ 궁합책력 내사싫네// 이원식이 장개가네/ 남문밖에 장개가네/ 삼천리라도 나도가세/ 이원식이 장개간데/ 나도나도 따라갈래/ 장개간다 장개간다/ 이원식이 장개간다/ 하도낙수 좋은날에/ 벌린뒤끼 차려놓고/ 열두군사 거나리고/ 파리정내 소리나네/ 행차거동 볼찍시면/ 앞뒤에다 초롱달고/ 좌우청장 내리씨고/ 한모링이 돌거들랑/ 진머리가 뚝뚝아파/ 두무링이 돌거들랑/ 속머리가 뚝뚝아파/ 행례청에 들거들랑/ 오른눈썹이 곧아지소/ 어제저녁 처녈러니/ 오늘아침 과수로다/ 삼단같이 좋은머리/ 구름같이 풀어놓고/ 신랑신체 짐에실고/ 고향산천 돌아오네/ 큰오마씨 거동바라/ 해주해주 털리리고/ 두손바닥 마주치며/ 이완식아 이완식아/ 날마다고 가지마는/ 행차소리 오데두고/ 상부소리 왠말이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원정요」는 다른 여자에게 장가를 가는 임에 대한 원망의 사설이지만 시골 사는 풀뿌리들의 척박한 살림살이를 슬며시 드러내고 있다. 또한 「원정요」의 내용에는 보통 사랑하는 임의 혼사가 주로 나타난다. 따라서 「원정요」를 통해 전통 혼례의 절차와 형식을 어느 정도는 살펴볼 수 있다.

[현황]

「원정요」는 흔히 유희요로서 많이 불렸지만 우리 사회가 근대화되면서 이러한 유희요를 대체하는 대중가요들이 많이 나타남으로써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우리 민요에서 남녀 간의 사랑이나 애정을 주제로 하는 노래는 많지 않은 편이다. 따라서 「원정요」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 감성인 애정에 대한 옛 사람들의 인식을 어느 정도는 살펴볼 수 있기에 이 민요가 가진 의의는 매우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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