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문헌 > 자 > 전라북도 연해지역의 간척과 경관 변화
-
땅도 나이를 먹는다. 어떤 작물을 심어도 잘 되고 잘 자라는 젊은 땅이 있는가 하면 잘 자라지 않는 늙은 땅이 있다. 작물도 지력(地力)을 고갈시키는 작물이 있고, 지력 회복을 돕는 작물이 있다. 지력이 고갈된 땅은 휴경하거나 지력 회복을 돕는 작물을 심고, 퇴비나 비료를 넣어 지력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지력 회복이 어려우면 다른 곳의 흙을 가져와 땅의 성질을 바...
-
소금기 있는 간척 땅에서 자란 쌀은 화양마을이 자리한 광활면의 자랑거리이자 특색으로 손꼽힌다. 일제강점기에는 최상품으로 어느 지역 쌀보다 우대를 받으며 일본 천왕의 밥상에까지 올랐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 쌀을 ‘다마금의 간척지 쌀, 조센미노’라고 불렀다. ‘다마금’이란 쌀 종자의 이름이다. 당시 소금기에 강하고 수확량이 좋아 일본인들은 광활 지역에서 전부 다마금 종자로 통일하여...
-
인공위성이나 항공사진으로 화양마을이 위치한 광활면을 내려다보면 직사각형의 논들이 반듯하게 정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정렬된 논에는 계절에 따라 녹색의 벼가 차기도 하고, 하얀 비닐하우스가 가득 들어서기도 한다. 광활의 들판은 대개 쌀과 하우스 감자로 2모작을 주로 하지만, 사이 작물로 쑥갓이나 양상추를 재배하여 3모작을 하는 농가도 있다. 1980년대 이전에는 쌀과 보리...
-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인문지리적 요소. 김제시는 전라북도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동쪽은 전주시·완주군, 남쪽은 정읍시·부안군, 북쪽은 익산시·군산시, 서쪽은 황해에 접해 있다. 김제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인 김제-만경평야의 중심을 이루어 온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수리 시설인 벽골제[사적 제111호]가 자리하고, 농경문화 체험을 주요...
-
일제강점기 김제 지역이 전라도 평야 지대에서 생산되는 쌀을 모아 호남선을 통해 군산으로 보내는 배후지의 역할을 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김제는 그런 역할을 떠맡아야 했을까? 일본은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자본의 급속한 축적으로 농민의 대량 이동과 도시 노동자의 급증이란 사회 현상이 나타났다. 그 결과 일시적으로 식량 수급(需給)[수요와 공급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