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 군산시 월명 공원에 자생하는 덩굴성 낙엽 목본 식물.

[개설]

청사조(Berchemia racemosa Siebold. et Zucc.)는 망개나무속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약 31종이 있으며, 아시아 동남부의 열대 및 온대 지역에 분포한다. 국내에는 망개나무, 청사조, 먹넌출의 세 종류가 분포한다. 청사조는 나뭇가지가 푸른 뱀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수직적으로는 표고 50m, 수평적으로는 군산시 수원지에 자생하고, 주로 계곡 사이의 숲 속에 분포하는 덩굴성 낙엽 목본 식물이다. 국외로는 일본, 중국, 대만에 분포하고 국내에는 군산에 분포한다.

[형태]

청사조의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긴 타원형, 길이는 4~6㎝, 폭 2.5~3㎝로 밑은 둥글고 끝은 뾰족하거나 약간 둔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잎 뒷면은 백색 또는 황록색을 띠고 잎 표면은 짙은 녹색, 7~9쌍의 측맥이 뚜렷하고 잎자루는 7~15㎜로 붉은색을 띈다. 꽃은 녹백색으로 가지 끝에서는 작은 황록색 꽃이 여러 개 술 모양 꽃차례를, 곁가지 끝에서는 술 모양의 이삭 꽃차례를 이루어 7~8월경에 핀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5개, 꽃받침 조각보다 짧아 겉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수술은 5개, 암술은 개다. 열매는 길이 7㎜ 정도의 긴타원형 핵과로 황색에서 붉게 익은 다음 검게 변한다.

[생태]

청사조는 덩굴성 목본 식물로서 주로 졸참나무 군락, 소나무 군락, 굴피나무 군락, 아까시나무 군락, 사방오리나무 군락의 하층에 분포한다. 해발고는 81~93m이며, 교목층에 졸참나무, 굴참나무, 아까시나무, 굴피나무, 소나무, 피나무 등이 출현하고, 아교목층에 졸참나무, 꾸지뽕나무, 붉나무, 자귀나무, 산벚나무 등이 출현한다. 관목층에는 국수나무, 꾸지뽕나무, 상산, 쥐동나무, 화살나무 등이 생육하며 초본층에는 마삭줄, 개고사리, 계요등, 인동, 으아리, 애기나리, 파리풀, 멍석딸기, 담쟁이덩굴 등이 함께 자란다.

한편, 청사조 생육지의 토양 환경의 특성은 주로 미사질양토로 보이며, 토양 산도는 4.41㏗로 우리나라 산림 토양 평균값인 5.50㏗보다 하위로 산성 토양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