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놀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14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염승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81년연표보기 - 「호랑이 놀이」 창작 발표
초연|시연장 YMCA 무진관 -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 246[금남로1가 19-4]지도보기
성격 5월 연극
양식 마당극
작가(원작자) 마당극단 광대 공동창작
감독(연출자) 김정희
주요 등장 인물 호랑이|팥죽할멈|포수|깽쇠
공연(상영) 시간 80분

[정의]

1945년 광복부터 1980년 5.18민주화운동까지 미국의 신 제국주의 침탈 과정에 대항하는 민중의 투쟁을 탁월하게 표현한 마당극.

[개설]

「호랑이 놀이」는 박지원의 「호질」을 전통적인 틀로 인용하여 광복 이후부터 5.18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현대 정치사를 풍자적으로 그린 마당극으로, 마당극단 광대가 1981년 5.18민주화운동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반미적 내용으로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대본은 1989년 놀이패 신명이 엮고 들불에서 출판한 『전라도 마당굿 대본집』에 수록되어 있다.

[공연 상황]

「호랑이 놀이」는 1981년 5월 9일 마당극단 광대의 2회 공연이자 마지막 공연으로 광주 YMCA 무진관에서 공연하였고, 1987년에는 「호랑이 놀이2」로 재구성해 공연하였다.

[구성]

「호랑이 놀이」는 총 세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호랑이, 분귀, 금귀, 전귀는 마당인 만만국을 지배하기 위하여 등장한다. 호랑이 일당은 군사, 경제, 문화를 총동원해 만만국을 침략하려고 하는데, 팥죽할멈, 포수, 깽쇠가 등장해 관객들과 함께 호랑이 일당을 마당에서 쫓아낸다. 팥죽할멈은 호랑이 일당을 몰아내고 퇴장하지만, 호랑이 일당은 다시 마당에 등장해 만만국을 지배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첫째 마당].

호랑이 일당은 망품과 막벗순을 만만국의 지배를 위한 대리인으로 이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막강한 힘을 가진 칼돌이가 새롭게 등장하고, 망품의 국가관을 좌시할 수 없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켜 만만국에서 망품과 막벗순을 쫓아낸다. 그리고 팥죽할멈 일행을 불순분자라 칭하며 엄벌하겠다고 선포한다[둘째 마당].

호랑이는 칼돌이에게 쫓겨난 망품과 막벗순을 문책하여 쫓아내고 칼돌이를 새로운 대리인으로 임명한다. 호랑이 일당과 칼돌이가 마당을 점령하자 포수가 등장해 호랑이 일당과 칼돌이에 맞서 싸운다. 하지만 포수는 칼돌이에 총에 맞아 사망하고, 자신의 아들인 포수의 죽음을 목격한 팥죽할멈은 관객과 함께 호랑이 일당을 물리쳐 마당에서 쫓아낸다. 팥죽할멈과 관객은 마당에서 승리를 만끽한다[셋째 마당].

[의의와 평가]

「호랑이 놀이」는 마당을 지배하려는 코커국의 왕인 호랑이와 졸개인 금귀, 분귀, 전귀가 만만국을 군사력, 경제력, 문화력을 총동원해 침략하려는 상황과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호랑이 일당의 대리인이 되는 칼돌이를 보여 주면서 당시 혼란스러운 대한민국 정치 상황을 우회적으로 풍자한다.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전방위적으로 대한민국을 침략하려는 미제국주의와 미제국주의에 기대어 사주를 받은 하수인에서 비롯된다고 꼬집는다.

「호랑이 놀이」는 수많은 침략을 이겨 내고 호랑이 일당, 다시 말하면 미제국주의와 부패한 정권을 등장인물과 관객이 같이 몰아내고 마당을 해방시키면서 카타르시스를 나눈다. 그래서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민중들이 일어나 침략을 막아 내고, 마당극을 통하여 관객들과 함께 민중의 저항을 역동적으로 그려 내 현장성을 확보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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