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에서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의과대학에 속해서 의학 연구와 환자 치료를 하는 병원.

[개설]

대학 병원은 일반 병원과는 달리 치료만이 아니라 교육도 동시에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학 병원은 의과대학의 학생과 교수의 연구·학습을 담당하기 위해 진료과와 병상을 종합 병원 못지 않게 갖춰놓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법』 제3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종합 병원 요건을 갖추고 있는 대학 병원들은 종합 병원으로 존립할 수 있다. 이러한 대학 병원의 특성[의료 기관이자 치료 기관]에 비추어, 모든 대학 병원이 소속 대학교에 속해 있지 않고, 몇몇 대학 병원들은 의료 기관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특수 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변천]

광주 지역에서 처음 설립된 대학 병원은 전남대학교병원이다. 1910년 9월 26일 개원한 광주자혜의원이 전남대학교병원의 모태이다. 자혜의원은 1909년, 각 지방에 세워진 근대식 병원으로 전남대학교는 설립 초반부터 공공의료 기관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볼 수 있다. 이후 전남대학교병원은 1944년 3월, 광주의학전문학교가 개설되면서 1946년 12월 17일에 광주의학전문학교 부속 병원으로 성격을 달리하게 되었다. 전남대학교와 분리되어 있던 광주의과대학이 전남대학교로 통합되면서, 1952년 4월 1일, 국립 전남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으로 명칭을 다시 한 번 변경하게 된다. 1988년 3월 1일에 이르러서 현재 명칭인 전남대학교 병원으로 변경되었다. 조선대학교병원은 1966년 조선대학교에서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난 뒤인 1971년 4월 15일 조선대학교 부속병원으로 개원하였다.

[현황]

광주광역시에서 의과대학에 속해 의학 연구와 환자를 치료하는 대학 병원은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어린이병원이 있다. 치의대학에 속한 병원은 전남대학교 치과병원과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있다. 한의대학과 연계되어 있는 병원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과 동신대학교 광주한방병원이 있으며, 그 외에 광주기독병원이 기독간호대학교와 연계되어 있다. 이 중 종합 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빛고을전남대학교병원[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 질환 전문]이다. 『의료법』 제3조의 3에 의하면 종합 병원은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7개에서 9개 이상의 진료 과목을 갖추어야 지정될 수 있다. 또한 각 진료 과목마다 전문의가 있어야 한다.

종합 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대학 병원 중에서도 상급 종합 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2곳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권역에서 상급 종합 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전라남도 화순]이다. 상급 종합 병원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정한 3차 의료 급여 기관이다. 상급 종합 병원은 중증 질환과 같이 난이도가 높은 질병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종합 병원을 일컫는다. 2011년부터 도입되었으며 3년에 걸쳐서 재지정된다. 상급 종합 병원은 9개 필수적인 진료과를 포함하여 20개 이상의 진료과가 개설되어 있어야 하고, 중증 질환에 대하여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각종 의료기기가 갖추어져 있어야 지정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평균 입원 환자와 의사 1명당 담당하는 입원 환자 수 등 시설과 인력, 장비가 고루 갖추어져야 한다. 전남대학교병원은 현재 29개 진료과와 1,130개 병상이 마련되어 있으며, 조선대학교병원은 25개 진료과에 828개 병상이 구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