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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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生菜 |
이칭/별칭 | 꼴뚜기무김치,고록무김치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채지선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각종 양념에 꼴뚜기와 무를 넣고 무친 음식.
[개설]
주로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히는 꼴뚜기는 오징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훨씬 작다. 그런 연유로 볼품없고 가치 적은 물고기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지방질과 당질이 적은 반면에 단백질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주는 타우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증을 비롯한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오징어에 비하여 육질이 부드러워 소화가 더 잘 되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약한 어린이와 노년층을 위한 건강식으로 추천된다.
꼴뚜기로 만드는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꼴뚜기젓을 가장 많이 하며, 싱싱한 꼴뚜기는 그냥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감칠맛이 있고, 말린 꼴뚜기로는 조림을 하여 밑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꼴뚜기는 지역에 따라서 명칭이 다른데, 고록[여수, 장흥, 보성, 고흥], 꼬록[군산, 부안, 김제, 고창, 서천], 호래기[마산, 진해, 창원], 꼴띠[통영], 한치[울산]로 불린다. 이에 꼴뚜기와 무를 함께 버무린 김치를 고록무김치라고 부른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를 나박썰기하거나 채썰기하여 꼴뚜기와 함께 버무려 먹으므로 꼴뚜기무김치, 꼴뚜기무생채 등으로 불린다. 잔치를 치를 때나 특별히 식사 초대할 때 등에 주로 만들며, 꼴뚜기가 없으면 대신 오징어를 쓴다.
[만드는 법]
1. 재료
- 꼴뚜기 600g, 무[또는 배] 170g, 양파 80g[1/2개], 풋고추 15g[1개], 붉은 고추 15g[1개], 고춧가루 5큰술, 소금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실고추 약간
- 양념: 고춧가루 5큰술, 통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2큰술, 다진 파 1큰술, 실고추 약간
2. 만드는 방법
① 꼴뚜기는 내장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에 3일 정도 절인 후 건져서 물기를 빼둔다.
② 무는 나박썰기 하여 소금에 절였다가 채반에 건져 물기를 뺀다.
③ 양파는 채 썰고, 풋고추, 붉은 고추도 씨를 빼고 채 썬다.
④ 절인 꼴뚜기를 잘게 썰고 무와 섞어 고춧가루로 버무린다.
⑤ ④에 채 썬 양파, 풋고추, 붉은 고추를 넣고 다진 파, 다진 마늘, 통깨, 실고추를 넣어 잘 버무려 3~4일 동안 숙성시킨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꼴뚜기는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어물전 털어먹고 꼴뚜기 장사 한다." 등의 속담에 등장한다. 보통, 속담 안에서는 하찮고, 우습고, 보잘것없는 등의 의미로 쓰이지만, 꼴뚜기는 가격이 저렴하여 서민들에게 친근한 어물이다. 광주 지역에서도 꼴뚜기젓를 비롯하여 꼴뚜기를 활용한 음식이 전승되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