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시민아파트 가, 나, 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3667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아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13년연표보기 - 「광천시민아파트 가, 나, 다」 초연
초연|시연장 광천동 시민아파트 - 광주광역시 서구 죽봉대로 119번길 22-9[광천동 650-7]지도보기
성격 장소 특정적 연극
감독(연출자) 임인자

[정의]

광주광역시 지역에 있는 아시아예술극장 창작 레지던시에서 '도시횡단 프로젝트 광주'의 일환으로 2013년 공연한 장소 특정적 연극.

[개설]

「광천시민아파트 가, 나, 다」는 1980년 5월의 역사적 현장인 들불야학 터광천동 시민아파트 일대를 중심으로 공연되었다.

[구성]

「광천시민아파트 가, 나, 다」는 1980년 5월의 실질적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광천동 성당 내의 들불야학 터광천동 시민아파트를 이동하며 공연이 진행된다. 첫 번째 장소는 들불야학 터로 공연의 프롤로그가 진행된다. 두 번째 장소인 광천동 시민아파트 나동 앞 텃밭과 실내에서는 1980년 5월의 상황이 재현된다. 세 번째 장소는 나동에서 다동 가는 길로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된다. 네 번째 장소는 다동 옥상으로 퓨전 음악이 공연된다. 다섯 번째 장소는 가동 베란다로 「발코니를 기다리며」가 공연된다. 마지막으로 1980년 5월 당시 항쟁지도부 기획실장이었던 김영철이 등장하면서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실제 주민들, 배우들이 어우러지는 마을잔치가 벌어진다.

[내용]

공연은 광천동 성당 내의 옛 들불야학 교실 터에서 아이들이 ‘들불야학가’를 부르며 뛰노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관객은 바로 옆 광천동 시민아파트로 이동하여 나동 앞 텃밭에서 한 여인을 만난다. 이 여인은 실존 인물로서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아들 등 5남매를 키웠으며, 현재도 생존하고 있는 인물이다. 갑작스러운 계엄군의 출현과 계엄군에 의해 여인은 붙잡혀 나동 입구에 세워지고 피범벅이 된 여인의 아들이 계엄군에 의해 끌려나온다. 관객은 바리케이드를 중심으로 계엄군과 대치하게 되는데, 30여 년 전의 실제의 사건이 실제의 장소에서 재현되는 것이다.

바리케이드가 열리면 관객은 아파트 단지의 ㄷ자 가운데 마당을 가로지르며 변사극 「이수일과 심순애」를 관람하거나, 나동의 맞은편인 다동의 건물 옥상으로 안내된다. 옥상에서는 전통퓨전국악단의 음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하늘과 접하고 있는 옥상 공간에서의 전통퓨전국악단 공연이 미래라면 「이수일과 심순애」는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통로인 셈이다. 다동 2층의 한 주거 공간에는 주민의 삶에 대한 영상과 사진을 설치하여 전시 관람과 체험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두 공연이 끝나면 관객들은 아파트 단지 가운데 마당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가동 2층 발코니에서 「고도를 기다리며」를 각색한 「발코니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이 상연된다. 다음에 이어지는 장면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실제 주민들과 배우들이 마을잔치를 준비하는데, 1976년에 광천동 시민아파트에 입주하여 주민자치에 힘썼던 인물이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항쟁지도부 ‘시민학생투쟁위원회’ 기획실장이었던 김영철의 등장이다. 가동 아파트 각층 창문의 주민[배우]들은 그를 반갑게 맞이하고, 이어서 풍물굿과 함께 걸진 마을잔치 마당이 펼쳐진다.

[의의와 평가]

공연은 광천동 시민아파트 단지 내의 공간들을 이동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몸으로 체험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시민아파트라는 공간을 통하여 오늘날 공동체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해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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